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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空中キャンプのオススメ | 공중캠프 추천작품(recommend) vol.1]
エマーソン北村 - 遠近(おちこち)に (2014.7, bubblingnotes) 수록곡 코멘터리






2. 새로운 약속 (新しい約束)

키타무라(北村)입니다. 지금부터, 앨범 「원근에(遠近(おちこち)に)」에 수록된 곡들에 대해 조금씩 적어보려고 합니다. 물론, 앨범을 들으신 후에 읽어 주시면 더욱 기쁠 것 같습니다. 해설보다는, 영화 DVD에 있는 코멘터리 트랙과 같은 것으로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두 번째 곡 "새로운 약속"부터. 이것은 이른바 재키 미투(Jackie Mittoo) 타입의 록 스테디 오르간에 정면으로 붙어 보고 싶어서 만든 곡입니다. 저뿐만 아니라, 이것은 의외로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 레게나 록 스테디는 음악의 한 장르일지 모르지만, 록 스테디 시대의 자메이카 뮤지션에게 레게는 여러 가지 음악 중 하나가 아니라, 오히려, 팝, 록, 소울, 무드 음악, 재즈 등 자신들이 연주하는 모든 음악을 포괄하는 것으로서 (만약 의식했다고 한다면) 레게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어떤 노래를 레게 풍으로 어레인지 하지만, 그들로서는 '음악'을 만드는 것일 뿐이기 때문에, 거기에는 절대적인 차이가 있기 마련입니다. 

여기서 그것을 파고들면 정신론이 되어 버리니까 원래 얘기로 돌아가자면, 재키 미투 타입이라는 것은 리듬, 멜로디, 어레인지, 그런 것에 독립적인 특징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전체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이렇게 하면 재키 미투가 되는 거에요"와 같은 매뉴얼은 없습니다. 또한 저는 그것을 TR-808(야오야)과 DX100, 파스토랄 사운드의 그랜드 피아노로 하려고 했기 때문에 더욱 어려웠습니다. 

그렇지만, 이것은, 1989년 뉴저지에서 재키 미투에게 셔츠에 사인을 받았을 때, "나는 이 사람과 무언가를 약속했다”라고 느꼈던 것에 대한 대답이기도 해서, 앨범의 시작으로 꼭 이런 곡을 두고 싶었습니다. 평소 "Full Up"과 같은 하네계(ハネ系)에 베이스가 연타하는 트랙을 좋아해서, 밴드는 아니지만 인간이 자크자크 하며 커팅하는 그 강도를 항상 이미지로 생각하며, 멜로디는 그 안에 떠오르는 것처럼 (만들었습니다). 리듬을 타는 것에 관해서는 자연스럽게 하고 있는 것처럼 들리면 기쁘겠지만, 실은 무척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믹스 중에 왠지 베이스밖에 생각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 (당연히 베이스는 모든 것의 기본이지만 그 이상으로) 피스 뮤직의 AMEK 믹서의 EQ를 끝임없이 만지작거렸습니다. (2014.07.23)


3. Two Friends

예를 들어 한가지 자신이 하고 싶은 요소가 있다고 해서 그 요소만으로 한 곡을 만들어 버리는 것은, 지금까지 그 요소에 대해 쌓여져 왔던 것에 특별히 자신이 무언가를 보탠다는 의미도 없고, 무엇보다 스스로 납득할 수 없다. 그런 이유로, 자신이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반드시 무언가와 무언가를 믹스하는 것이 된다. 

이 곡은 그런 믹스의 알기 쉬운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의외로 제게는 전반의 멜로디가 아프리칸 재즈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댄스홀 레게, Dizzy Gillespie, 버니 워렐(Bernie Worrell)… 원래 미소라 히바리(美空ひばり)의 「로커비리 검법」이나 Honest Jons의 컴필레이션에 나오는 Rock N Roll Calypso와 같은 것을 좋아하기도 합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을" 믹스할까가 아니라 "어떤 기분으로" 믹스할까인 것 같아요. 그게 없으면 그저 매시업에 지나지 않으니까요. 제가 떠올리는 이미지는 "좋은" 친구와 "나쁜" 친구로부터 번갈아 초대받는 느낌. 그 흔들흔들 거리는 느낌이 가장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two friends라고하는 것은 '90년대 댄스홀 레이블 이름이기도 하구요. 사실 '91년 「엑소티카 모정(慕情)」이라는 컴필레이션에 수록되어 당시의 퀴즈 프로그램에 사용된 저의 스톤즈의 커버 "Satisfaction"에서 MUTE BEAT 드러머 이마이(今井) 군이 만들어 준 트랙에 대한 응답의 의미도 있습니다. (2014.07.24)


4. 10시의 수첩 (10時の手帖)

어린 시절 몸이 약해서 자주 학교를 쉬었습니다. 열이 나서 아침부터 이불에 들어가 있으면, 라디오에서 "이제 곧 아침 10시, ○○ 백화점 개점 시간입니다"라는 방송이 나왔습니다. 타이업 프로그램이었던 거겠죠. 그 백화점은 나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커다란 대리석의 계단이 인상적이었고, 이름 모를 클래식의 BGM과 링크되어 있었습니다. 

이 곡의 리듬 머신은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음색 자체부터 아날로그 신시로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CR-78적인 리듬 머신의 소리는 슬라이나 Timmy Thomas 처럼 앰프를 울려 이른바 “공기감"을 갖게 녹음하는 편이 믹스면에서는 바람직한 완성이겠지만, 이 곡의 리듬을 생각하면 오히려 저와 오르간이 리듬 머신 안에 들어가 전자 회로 안에서 연주하고 있는 듯한 이미지가 부풀어 올라, 결과적으로 오르간에는 리버브가 걸리고 리듬 머신은 드라이하게, 와 같은 믹스가 되었습니다. 

결국, 리버브 > 계단 > 백화점 > 라디오> 감기의 열, 이라는 상상을 펼쳤던 것이지만, 최근 들어, 제가 들었던 라디오 프로그램의 이름이 "동그란 수첩"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침, 감기 기운으로 초현실적이 된 머리에 울리는 커다란 계단의 클래식... 곡명은 그런 이유입니다. 

이 곡의 원형은 꽤 오래 전에 만들었는데 (아마 앨범 중 가장 오래된) '96년에 딱 한 번 에머슨 솔로를 밴드로 하려고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베이스도 마츠나가 타카요시(松永孝義)(*MUTE BEAT의 원 멤버. 2012년 7월 12일 폐렴으로 사망(역주)) 씨에게 부탁했습니다. 마츠나가 씨는 이 곡의 브리지 부분의 전조(転調)를 듣고 "헤헤헤~ 몽크(재즈 피아니스트 Thelonious Monk) 같은 전조를 하고 싶은 거야~"라며 좋다는 건지 욕하는 건지 알 수 없는 반응을 했습니다. 왠지 그 일만은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2014.07.26)


5. 시모키타 유월 (下北六月)

더 슬라이 (앤 더 패밀리 스톤(the sly and the family stone)의 바로 그) 베이스 라인! 시모키타는 언제든 시모키타, 록의 거리에도 이런 비트일 때도 있습니다. 한 달 정도 지났지만 이 계절엔 해질 녘의 하늘을 자주 보게 됩니다. 한 쪽에 넓게 펼쳐진 구름을 바라봅니다. 

앨범 제작 초기의 예상은, 대부분 곡들을 이 곡처럼 한방에 녹음하는 스타일로 하려고 했습니다. 리듬 박스(단 직접 만든 음색이 아날로그 동기로 더해짐)에, 베이스도 코드도 멜로디도 같은 테이크로 연주·녹음하는 방식입니다. 사실 베이스 라인은, 곡의 중간에 왼손에서 발 건반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일발 녹음이라 간단하게 생각했지만, 스스로 생각하는 연주의 뉘앙스를 클리어하는 것과 테이크로서 사람에게 전해지는 배짱 두둑한 것과의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타이밍이나 강약, 음표의 길이 등의 연주 뉘앙스 부분을 일발 녹음이라 하더라도 소홀히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사람에게 전해지는 부드럽고 포근한 느낌이라거나 뱃심 두둑한 단 한번의 기회라는 느낌은 (그 사람 그 연주의 문제로서) 일발 녹음을 하면 반드시 드러나게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왔습니다.

그래서 레코딩 후반에는 평소의 더빙으로 만드는 것으로 어떤 의미에서 역행하는 방식으로 되돌아 갔습니다. 더욱 복잡하고 까다롭게 되었지만, 그 방식으로 꽤 많은 곡을 녹음한 뒤에 "역시 일발 녹음으로 하자"라고 생각해서 녹음한 것이 이 곡입니다.

기타 등등... 「원근에(遠近(おちこち)に)」의 곡들은, 부드럽게 녹음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것이 좋은 것인지 어떤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흔히 말하듯 "부드러운 태도를 취하면 부드러운 음악이 나온다”라는 사고방식은 상당 부분 거짓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2014.07.29)


6. 토론토 록 (トロント・ロック)

캐나다 토론토는 '70년대의 한 시기에 뉴욕으로 건너가 활동했던 자메이카의 뮤지션들이, 베트남 전쟁에 징집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또 다시 이동했던 도시라는 이야기를 예전에 「RM」 잡지에서 읽은 적이 있습니다. 재키 미투도 토론토에서 녹음한 「Reggae Magic」이라는 앨범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곡이 그런 타입의 사운드를 목표로 한 것은 아니고, 시대감으로 말한다면 '90년대 우치코미(打ち込み)(*악기를 직접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미디 등으로 찍어서 만드는 방식(역주)) 레게. 

뉴욕에도 런던에도, 자메이카에서 건너온 그들의 스튜디오는, 부엌에 기자재를 늘어 놓은 것 같은 말 그대로 "재택녹음(宅録)" 스튜디오. 하지만 그곳은 우리가 말하는 “재택녹음"과는 다르게, 그들 스스로가 그 사회로 치고 나가기 위한 중요한 거점이었습니다. 값싼 장비(라고 그들은 생각하지 않았지만)를 들여 놓으며, 어떤 마음을 품고 있었을까요.

자메이카 - 토론토 사이에는 전혀 못 미치지만, 저도 어린 시절은 홋카이도와 간사이를 자주 오고 갔습니다. 어디에 가도 "루츠는 여기가 아닌 다른 어딘가에 있다"는 감촉이 언제나 어렴풋이 있었습니다. 그 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음악에는 국경이 없다!"라고 소리 높여 호소하는 음악보다 “국경은, 있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그것에 농락당하는 동안, 어느새 경계를 넘어, 이런 식이 되어 버렸다"라고 말하는 음악에서 훨씬 아름다움을 느낍니다. 

슈가 미노트(Sugar Minott)의 우치코미 앨범의 뒷면 쟈켓에, 역시나 저렴한 스튜디오에서 백인 뮤지션(확실히 눈이 말하고 있습니다)과 싱글벙글 웃고 있는 사진이 있는데, 그 느낌이 가장 근접합니다.

이 곡에는 비레게 소재도 있습니다. 오르락 내리락 하는 프레이즈에 하모니를 만드는 것이 좋아서, 그 기원은 패츠 월러(Fats Waller)의 "Jitterbug Waltz". 다시 제대로 커버하고 싶네요. (2014.08.02)


7. The Call-Up

이 코멘터리는 두 번째 곡에서부터 시작하여, 그 뒤로 앨범의 곡 순서대로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커버 곡이 등장하게 됩니다! 

영국의 로커 이안 듀리(Ian Dury)가 블록헤즈(Blockheads) 전에 활동했던 밴드, 킬번 앤 더 하이 로즈(Kilburn & The High Roads)가 1974년에 녹음한 앨범 「Handsome」에서. 그 후 펑크나 펍 록(Pub Rock)으로 이어지는 록앤롤이지만 레게나 칼립소, '50년대의 팝과 무드 음악이 풍부하게 뒤섞여 있는, 요컨대, 만약 키타무라가 노래를 부른다면 이런 음악을 하고 싶어 하겠군 이라는 생각을 하게끔 하는, 한복판의 앨범입니다. 이안 듀리의 음악이 훌륭한 점은 파티 음악이라는 것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데도, 노래는 어딘가 쓸쓸해 보이기도 한다는 점, 다시 말해서, 언어에 상당한 무게를 두고 있지만 언어만으로는 성립하지 않는, 밴드의 비트가 있어야만 전해지는 언어를 쓰고 있다는 것입니다. 에도 아케미(江戸アケミ) 씨가 가장 좋아했던 보컬리스트이기도 합니다 (쓸데없는 말이지만, JAGATARA의 팬이라면 이런 부분을 잘 붙잡아 두어야 합니다). The Call-Up이라는 제목도 중심적인 의미는 ‘징병’이라고 생각하지만 곡 중에서는 여러 가지 의미가 겹쳐있어 영어와 일본어를 일대일로 완벽히 번역할 수 없는 가사입니다. 그것이 칼립소 디스코의 리듬을 타고 색소폰이 작렬하고, 스틸팬이 받고, 코러스가 매듭짓는다, 등등등, 아아 훌륭합니다. The Call-Up이라는 제목 자체는 The Clash에도 있지만 다른 노래입니다.

키타무라의 버전은 솔직하게, 그 오르간 버전입니다. 이 앨범 제작의 아주 이른 단계에, 당시 카구라자카(神楽坂)에 있던 시어터 이와토를 사용할 수 있게 되어서, 오르간을 더빙했습니다. 오르간은 일본제 하몬드 X-3. 하몬드 오르간의 하드웨어 권위자인 야마모토 치카라(山本力) 씨가 오랫동안 돌봐주고 있는 악기로, 이 곡에서는 어쩐지 예상보다 훨씬 소리가 잘 빠졌습니다. 

트랙의 방침은 16비트라든지 잘 모르는 드러머가 팽팽하게 당겨놓은 스네어를 두드리는 소리와, BOSS DR-110 같은 '80년대 리듬 머신의 사운드의 합체. 인트로의 킥을 페이더로 끌어 올리는 것은 오리지널에 대한 오마쥬로, 마스터링 시 M's Disk의 타키세(滝瀬) 씨에게 제 마음대로 말해서, 그렇게 해준 것입니다. (2014.08.05)


8. 왕관 (王冠)

라이징(Rising Sun Rock Festival)(*매년 8월 홋카이도에서 개최되는 록 페스티벌(역주)) 때문에 돌아온 고향 집에서, 남겨져 있던 일렉톤을 만지고 있었습니다. 그 일렉톤에 달려있는 리듬 박스는 이미 샘플링을 해놓아서, "왕관"에 사용한 것입니다. 평소 원 그루브의 노래가 너무 많아서, JAGATARA는 아니지만, 원 그루브임에도 규칙이 있고, 전개가 있다, 라는 곡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리프를 감아 리듬을 만드는 연주는 좁혀 가면 어떻게 해도 쿨하게 되는군요, 혼자든 밴드든. 뭐 원래 이 곡의 그루브의 이미지는 조금 버츄얼이라고 할까, 일렉톤을 치는 아프리카 아티스트 프랜시스 베베이(FRANCIS BEBEY)처럼,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고 나서 만드는 그루브라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밴드에서 인간이 만들어 내는 그루브와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완성해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니까, 토킹 헤즈(Talking Heads)라거나 지금도 유효한 게 아닐까요. 이미테이션 보석이 박혀있는 왕관처럼…

이라고, 제작 시에 생각했었다는 것이, 고향집의 일렉톤에 앉아 있으니, 떠올랐습니다.

뭐 그런 걸 떠나서, 아주 달라진 제작 방법으로 만들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습니다. 손님에게 손 안쪽을 보이는 것은 실례라는 생각에서 악기의 크레딧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앨범 중에서 이 노래만 YC-10, 에고래핑(EGO-WRAPPIN')의 녹음에도 많이 사용하고 있는 오르간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것은 808의 콩가 8분연타, 로 확실히, 808의 신호로 샘플러를 울린다는, 아날로그의 극단적인 방법으로 트랙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알레시스(Alesis)의 리듬 음원을 아날로그 → MIDI의 역변환기로 사용하면, 가능합니다. 

라는 매니아적인 이야기로 끝나 죄송합니다. 어쨌든 컴퓨터 상으로 가지런히 모아서 완성, 이라는 작업 방식은, 한 곡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밴드가 없는 자신의, 그나마 유일하게 "열의(熱)"를 담는 방식입니다. (2014.08.26)


9. 정원 (ニワ)

YOSSY Little Noise Weaver가 너무나 좋은, 그리고, 곡의 느낌을 너무 잘 살린 커버를 해주었습니다! YLNW / Tucker / 에머슨의 라이브에서는 이런 식으로, 서로의 곡을 함께 커버하거나 같이 참가하여, 유기적인 음악 창작을 하고 있습니다. 보러 와주세요. 

한편, 정원(ニワ)이라는 것이 상가의 앞면과 뒷면을 연결하는 토방이라는 것을, 평생에 걸쳐 일본인의 거주 방식을 방대한 기록으로 남긴 니시야마 우조우(西山夘三) 씨의 책에서 읽었는데... 와 같은 이야기는 다음에 MC로 하기로 하고, 브라이언 이노(Brian Eno)는, 완전히 앰비언트로 가버리기 이전의 "Another Green World" 정도가 제일 좋아요-, 라는 이야기.

에머 솔로의 전자 음악 정도라는 것은 매우 어중간한 것이지만, 실제로 앨범을 만드는 데 있어서는, 패치 신시로 끊임없이 즉흥적인 음악 같은 것을 녹음하기도 합니다. 결국 그것들을 사용하지 않은 것은, 소위 테크노 통과 후의 전자 음악이 가진 '자유'보다, 초기의 신시 음악가들이 악보에 쓴 한 음 한 음을 시퀀서에 새겨 넣어 가는 듯한 ‘부자유’의 측면이, 전자 음악의 참된 묘미를 느끼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테크노 후의 신시 음악을 좋아하는 것은 Matmos의 supreme balloon 정도 인 것 같습니다. 정말로 「원근에(遠近(おちこち)に)」 전체에 걸쳐, 당초 예상보다 즉흥 음악이나 단 한번의 기회(一期一会)라는 요소는 적어졌습니다. 자칫,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는, 아담한 앨범이 되어 버리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진실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고, 그저 여러분의 감상을 기다릴 뿐이지만, 지금 가장 저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방식에 즉흥 음악은 없었다, 라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신 롱 톤의 코드를 신시의 VCA에서 게이트처럼 자른다, 라고 하는 손이 많이 가는 방법은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 세대의 트랙 메이커도, 콤프의 게이트로 리프를 만드는 정도는 모두 하고 있었습니다.

뭐 말하다 보면, "정원"(모형 정원)의 느낌이, 들지 않을까요? 

초현실적인 현상을 전혀 믿지 않지만, 어렸을 때 고향 집에 멍하니 있으면, 정원 구석에 이런저런 불가사의한 것들이 살아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자 음악도, 전자음에 사는 무쿠무쿠 한 생명을 찾아내는 작업. 앰비언트다 감각의 확대다 등에는 관심이 없지만, 그 정도는, 불가사의한 것을 믿고 있습니다. 

이 곡에 있어서의 믹스 : 그런 곡에도, 베이스는 레게 파운데이션의 「General」적인 라인을 끼워 넣었습니다! (2014.08.26)


10. 모르는 집 (知らない家)

이 곡에 대해서는 「원근에(遠近(おちこち)に)」 공식 리플렛에도 써 있기 때문에, 거기에 없는 것을 조금. 

원래부터 말과 관련된 표현은 좋아하지만, 스스로 해야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이번 앨범은 처음부터 게스트를 절대 넣지 않으려고 했지만, 딱 한 곡만 계속 넣고 싶다고 생각했던 게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ECD의 랩 이랄까 목소리였습니다. 

역시나 가사까지 통째로 맡기는 건 경우가 아니기 때문에, 직접 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친구인 Manuel Bienvenu의 "Good Luck Mr. Gorbachev"라는 리딩 곡이 있는데, 이런 테이스트를 목표로 한다면 가사를 쓰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타카노 후미코(高野文子) 씨의 만화 「루키 씨(るきさん)」에, 자전거를 타다가 떨어뜨린 전병이, 제게는 아주 가깝지만 “전병에게는 상당한 거리"라고 생각하며 달리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 대사가 웬일인지 스스로 입 버릇처럼 되어 버려서, 「A에게는 ○○하지만, B에게는 상당한 거리다"라는 A와 B의 조합을 여러 가지로 생각해 보려고 했던 것이 이 곡의 가사의 출발점이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가사를 우선 제 목소리로 녹음해서, 데모를 ECD 씨에게 들려 주었더니 "내가 하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이것은 절대로 키타무라가 하는 게 좋다"며 완강히 거부해서, 결국 제가 하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저 스스로도 예상치 못했던 리딩을 하게 된 경위지만, 사실 이 곡에서 정말 코멘터리 하고 싶은 것은 가사가 아니라 음악 쪽입니다. 리듬 머신 808의 ‘카우벨’ 음색은 얀 토미타(ヤン富田) 씨의 존 케이지(John Cage) 커버 "4분33초"를 기다릴 것도 없이, 저로서는 이 음색을 쓸 생각이 없다며(웃음) 에머 솔로에서는 일체 쓰지 않았지만 드디어 사용해 버렸습니다. 이제 더 이상 그런 고집은 아무래도 상관없게 되어버린... 것 같은. 

또, 의외로 이 곡에서 신경 썼던 것은, 곡의 코드감. 물론, 로버트 와이어트(Robert Wyatt)의 "muddy mouth"의 영향을 받은 것입니다. 

저에게 이 곡은 레게의 토스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백트랙 + 리딩이라는 관계가 아니라, 목소리가 없어도 성립하는 곡에 리딩을 보태는 형태로 하려고 했습니다. 지난 달 (2014년 8월) 홋카이도 라이징 선에서 이 곡을 (연주하면서 말하는 방법으로) 라이브로 연주하기 시작했습니다. 제대로 목소리를 내면서도 어딘가 트랙에 매몰되는 기분으로, 라고, 라이브를 하면서 생각하는 것은 평소 악기를 연주 할 때와 의외로 다른 게 없다, 라는 걸 처음으로 체험했습니다. (2014.09.01)


11. 다리에서의 조망 (橋からの眺め)

동서남북 고금을 통해, 다리를 소재로 한 노래는 많습니다. 스카의 명곡 Bridge View (이것은 지명이라고 생각함), 킹크스(Kinks)의 Waterloo Sunset, A View from the Bridge 라는 곡도 있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견딜 수 없게 될 때 다리 근처를 어슬렁거리는 것처럼, 그런 "다리" 송의 계보에 이 곡을 넣을 수 있을까요... 

레게도 블루스도 좋아하지만, 소리의 구조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드러내고 있는 기분으로는 공통점을 느낄 수 있지만, 그것을 성립하게 하는 급소는 가끔 정반대인 경우조차 있습니다. 특히, 레게 특유의 "도" 마이너 키에 의한 블루스 감각, 같은 것은, 메이저 키의 팝송을 좋아하는 키타무라에게는 취급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Taj Mahal을 들으면 그걸 아주 간단히 뛰어 넘기 때문에 감격하게 되는데, 듣는 것과 하는 것은 크게 다릅니다. Taj Mahal이 매끈하게 그러한 일을 하고 있으니까 자신도 그런 노래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실제로는 엄청나게 고생을 하게 됩니다. ...와 같은 생각을 이 곡을 만들면서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이 곡은 "자랐"을 지도 모릅니다. 홋카이도 RSR 페스의 풀숲에서, 오사카 카레 집의 낮은 식탁 위에서, 연주했을 때의 무언가를, 노래 님도 흡수하여 이곳에 돌아와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이 곡의 녹음은 지금은 사라진 카구라자카(神楽坂)의 ‘시어터 이와토'에서 할 수 있었습니다 (진보쵸(神保町)의 ‘스튜디오 이와토'와는 다른 곳이에요). 시기적으로도 이 앨범에서는 다음 노래인, Accustomed 다음으로 오래 전에 녹음했습니다. 믹스도 앨범 중에서 가장 빨리, 테스트로 믹스했던 것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녹음된 소리가 여기저기 울퉁불퉁 했는데, M's disk 타키세(滝瀬) 씨의 마스터링이 입혀진 순간, 무언가가 완성되어 버렸습니다. 타키세 씨의 이야기로는, 이미 빼곡히 담겨있어, 저음도 고음도 트리트먼트 완료된 믹스보다 울퉁불퉁하게 남아있는 편이 작업하기 쉬웠다고 합니다. 그, 확 펼쳐지는 느낌은 "모르는 집"의 다음에 어울릴지도, 라고 생각해서, 시험 삼아 해 보았더니, 예상보다 느낌이 있었습니다(애초에는 곡 순을 다르게 할 예정이었습니다). 하긴 "모르는 집"에서 다리까지 갔으니까, 다음은 거기에서 바라본다, 라는 것도 있습니다. 

이런 것은, 좋지 않았던 것보다 좀 더, 기억해야 할 것이지만, 그것을 다음에 되살리는 것은, 반성하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것 같네요. (2014.09.04)


12. I 've Grown Accustomed to Her Face

앨범을 만들 때는 후반부의 곡이 심심하려나~ 라고 생각했지만, 제 주위의 감상으로는 후반에 대한 평가가 높습니다. 고마운 일이지만, 이런 일은 절대로 혼자서는 예상할 수가 없네요~

에머 솔로의 악기에는 두 종류의 패턴이 있는데요, 지금은 YAMAHA DX100이라는 미니 신시로 라이브를 하는 경우가 많아졌지만 원래는 오르간을 치는 것이 에머 솔로였습니다 (그래서 DX100 2대가 놓여 있다). 앨범도 초기에는 전곡 오르간으로 가려고 생각했습니다. 이 곡은 그 시기에 녹음한 것으로 앨범 중 가장 오래된, 2009년의 여름. 시어터 이와토는 극단 블랙 텐트(고교생 때 보았던)가 거점으로 유지하고 있던 극장으로, 그전에는 아마 창고나 상가였던 곳을 개조했던 것 같습니다. 평소에 저만의 이상적인 스튜디오라는 것이 있었는데, 그게 그다지 창작의 장소라는 느낌이 아니라, 현지의 상점이거나 작은 공장 같은 곳이라는 이미지였기 때문에, 딱 들어맞는 곳이었습니다. 실제로 녹음을 해 보니 잔향이 너무 많아 고생을 하긴 했지만, 그것도 원래 계획하고 있던 것이어서, 녹음한 것을 차분히 들어 보고, 이 정도면 괜찮잖아 라며 만족했습니다. 이 곡은 믹스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러프 믹스 그대로, 어떻게 해도 이것을 뛰어넘는 믹스를 만들 수 없었던 것입니다. 

부모님 말씀으로는 6살 무렵, 악기 상점의 쇼 윈도우에 있던 야마하 일렉톤을 만지고 싶어했다는 것이 제 오르간 역사의 시작입니다. 에머 솔로의 이지 리스닝 느낌은 거기서부터 태어났기 때문에, 오르간에 있어서도 지미 스미스(Jimmy Smith)나 키스 에머슨(Keith Emerson) (웃음) 같은 연주 보다 빌 도제트(Bill Doggett)나 와일드 빌 데이비스(Wild Bill Davis) 같은 구수한 느낌, 또는 루 베넷(Lou Bennett)이나 로더 스콧(Rhoda Scott)의 프랑스 녹음과 같은, 손으로 돌리는 소형 오르간으로부터의 연속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소리를 더 좋아합니다. (가장 좋아하는 오르간 플레이어는 프랑스의 에디 루이스(Eddy Louiss)이지만 이 이야기는 다음에 별도로) 그래서 ‘스테레오가 아닌 모노’, ‘방의 울림에 의한 리버브’라는, 이 곡의 녹음 방침이 생겨났습니다. 얼핏 보기에 반대일 것 같지만, 저는 오르간에 대해서는 기종에 관한 고집(こだわり)이 전혀 없습니다. 좀 더 생각해 보면 오르간은 사인파 발생기의 집합체로, 어떤 의미에서는 최고의 테크노 악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예컨대 역으로 DX7은 멋진 오르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악기의 음색 자체는 정감이 부족해서, 그런 음색으로 정감을 드러내는 연주를 하는 것, 왠지 그것에는 집착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그런 것을, 카구라자카의 원래 창고였던 극장에서 녹음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집착하는 것인지 집착하지 않는 것인지, 본인도 귀찮다~라고 생각합니다만... 

앨범 레코딩의 후반에는, 여러 번 시어터 이와토를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때에는 이미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히라노(平野) 씨, 고맙습니다. 

그리고, 곡에 대해. 뮤지컬 영화는 아주 좋아하지만 이 곡에 들어있는 「마이 페어 레이디」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사이토 카즈요시(斉藤和義) 씨의 코멘트에도 있듯이, 웨스 몽고메리(Wes Montgomery)의 라이브 앨범 「Full house」에 수록되어 있는 곡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실은 여러 가지 어레인지로 계속 시도해 보았지만,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가장 좋은 어레인지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여기에서 하나의 결과를 본 것 같다는 기분이 들긴 하지만, 그것은 가장 '보통의 오르간 연주를 한다’는 점에서 입니다. (2014.09.09)

emerson_20090707.jpg 


13. 한밤중 (夜中)

안녕하세요. 가을이 다가 왔네요.

이 전곡 코멘터리도 꽤 멀리까지 왔습니다. 이 칼럼은 매니아적인 내용을 해금(解禁)하고 있기 때문에, 읽기 어려운 분에게는 죄송하지만, ‘잘 읽고 있습니다’라는 감상을 말씀해 주시는 분도 계셔서, 힘이 납니다. 고맙습니다. 

평소 "저는 오르간 플레이어니까요"라며 피아노에 별로 관심이 없는 척 하고 있지만, 사실, 피아노, 엄청 좋아합니다. 사람에게 배운 적이 없어서 어딘지 모르게 열등감을 느끼고 있지만, 고등 학교 때는 피아노가 있는 곳을 찾아 가서, 개인 훈련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 무렵 어떤 걸 좋아했냐 하면, 몽크는 각별했고, 달러 브랜드(Dollar Brand) (압둘라 이브라힘(Abudullah Ibrahim)의 African Piano. 꽤 연습했습니다. 실은 이른바 월드 뮤직에의 접근 루트로, 펑크 → 레게라는 길을 가는 것 외에, 이러한 (얼터너티브한) 재즈 → 각국 음악, 이라는 루트도, 제게 있습니다. 오히려 이쪽이 저로서는 오래되고, 보다 자기 자신에 가깝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밤중"과 같은 곡이, 쓰리코드·정형마디수의 록보다도, 곡에 걸려 오는 중층성이라는 점에서는, 간단하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여러 사람이 수많은 시도를 거듭해 온 팝이나 록에 그 포맷으로 다시 한 곡을 보태는 쪽이, 포맷으로부터 ‘자유’롭게 된 곡을 만드는 것보다, 싸워야 하는 상대의 축적이 훨씬 많기 때문에, 더욱 어렵습니다. 

그래도, 나와 버려요 이런 노래가. 몽크의 "Crepuscule with Nellie"에는 전혀 못 미치지만, 그런 부웅~하는 따뜻하고 공허, 함 같은 것은, 반드시 기본에 있습니다. 그리고 제 경우는, 피아노에 Roland System 100 (M이 아니라)을 채우고 싶습니다. 이 두 개야말로, 저에게는 "최고의 테크노 악기"이기 때문입니다. 아, KORG의 아날로그 딜레이도.

곡 후반부는 여러 차례 시험하고 있는 리프의, 한 단편. 「원근에(遠近(おちこち)に)」 초회특전 "에머 솔로 라이브 샘플러"에 수록된 파리 카페에서의 즉흥 음악도, 그 하나의 변주곡. 이번 앨범에서는 즉흥 음악을 수록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악보에 적을 수 있는 내용이 되었지만, 라이브에서는 이것과는 별도로 반전을 부여하는 방식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14.09.13)


14. 료다이시바시의 개 (両大師橋の犬)

앨범을 마무리하는 방식으로 좋아하는 것은 호소노 하루오미(細野晴臣) 씨의 「하라이소(はらいそ)(*1978년 발매된 호소노 하루오미&옐로 매직 밴드의 앨범 타이틀이자 마지막 트랙으로 "하라이소"는 천국을 의미하는 포루투갈어 파라이소(PARAISO)의 사투리 발음이다(역주))」. 발소리를 내며 떠나간 호소노 씨가 급하게 돌아와서는 "다음은 모어 베터!"라고 선언합니다.

우에노(上野)의 료다이시바시(両大師橋), 지금은 그저 별볼일 없는 다리일 뿐이지만, 쇼와(昭和) 전전(戦前)에 쿠와바라 키네오(桑原甲子雄) 씨는 자신의 집 근처의 이 다리에서 많은 사진을 찍었습니다. 원래는 「1전5리들의 골목(一銭五厘たちの横丁)(*1전5리는 2차대전 중 일본의 소집영장/엽서의 우편요금으로, 값싼 군인의 목숨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역주))」이란 책이 계기였습니다. 전전 우에노에 살던 사람들의 기념 사진의 뒤를 쫓아가며, 그 후 그들이 체험한 전쟁과 공습의 역사를 정성껏 묘사하여, 목소리 높여 호소하지 않아도 반전의 의지를 확고히 전달하는, 아주 멋있는 책이었습니다. 그 사진이 쿠와바라 씨의 것으로, 거기서부터 자신의 사진집으로 나아가, 개와 산책하는 아이의 사진에 자신의 그림자가 겹쳐 있는 컷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쿠와바라 씨의 사진 중에서는 특별히 유명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최근 출판된 사진집에는 이 사진이 수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음악에 대한 것. "이치(1)·로크(6)·니(2)·고(5)"라는 기본 중의 기본적인 코드 진행(*예컨대, C→Am→Dm→G7의 코드진행(역주))과 제가 제일 좋아하는 셔플 스카의 비트로 곡을 만든다라고 하는, 어떤 의미에서 위험하기 짝이 없는 일을 저지른 것입니다. 키세루의 형(*에머슨 키타무라가 서포트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형제 유닛 키세루(キセル)의 형, 츠지무라 타케후미(역주))과 이야기를 나눈 적도 있지만, 심플한 것에는 마음이 끌리는 만큼, 그 어떤 얼터너티브한 음악을 만드는 것보다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스카의 패턴을 위해 리듬머신을 사용하지 않고, Roland System 100으로 만든, 신시사이저로 일 분만에 만들 수 있는 "퓨-웅"소리만으로 전자음악의 기개를 담아서, 트랙을 만들었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서든 정리하고 싶어하는 버릇이 있어서, 정확한 코드의 소리, 정확한 타이밍의 리듬에 멜로디도 연주도 억지로 구겨 넣으려는 성향이 있습니다. 실은 좀 더 구구절절 하게, 제멋대로 행동하고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면서, 와~ 하고 울기도 하고 화도 내는 기분을 표현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그런 상황이 되면 왠지 예의 바른 사람이 되어 버립니다. 하지만 그것도 저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분에 넘치는 일을 하거나 쿠와바라 씨의 사진을 좋아하는 이유도 그런 면 때문이기도 하구요.

한가지 비밀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엔딩의 베이스 라인은, 마츠나가(松永) 씨가 리허설의 휴식 시간 등에서 자주 연주하던 프레이즈 입니다. 원래는 ink spots인지 뭔지, 능글능글 웃으면서 블루스나 이런 에도(江戸) 시대 가요(小唄系) 같은, 악기를 배우기 시작한 첫날에 카피할 만한 프레이즈를 개그처럼 연주하고 있지만, 사실은 굉장히 좋은 음이었던 것입니다. 그것을 곡에 끼워 넣는 식으로 사적인 감정(私情)?을 듬뿍 담아, 앨범을 끝냈습니다.

며칠 전 시부야 QUATTRO에서 있었던 릴리스 이벤트에서, 스가(菅沼雄太) 짱이 말했듯이 "인력으로는 무리가 있는, 어중간한 템포"의 이 곡(칭찬해 준 것으로 생각합니다)에, 관객들이 손뼉을 쳐주었습니다. 그 비트에 배웅을 받으면서, 발소리를 내며 떠나간 마츠나가 씨는, 음-, 어떻게 돌아오는 걸까요. 역시 우리들도 계속 "다음은 모어 베터"라고 말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반드시. (2014.10.31)



(여러가지로 부족하지만, 에메사마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능한 직역을 했습니다. 문장의 마지막에 반말과 존댓말이 섞여있어, (세계에서 최고로 친절한) 에마사마를 떠올리며, 존댓말로 통일했습니다. 회사에서 눈치 봐가며(퇴근 시간을 기다리며) 급하게 번역한 것이라 오타 및 오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잘못된 번역이나 더욱 매끄러운 문장을 알려주시면, 술 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14.9.29 / 고엄마))

원문 : http://www.emersonkitamura.com/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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