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극장 게시판


콜록

조회 수 3156 추천 수 0 2006.05.10 01:40:34
음, 뭔가 이번달에도 결국 이렇게 되어가는 것 같네-_-
어쨌든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편의상 1,2,3번으로 나눠서 쓸께.
1은 투게더에 대한 소개글(?),
2는 아까 말한 엥겔스의 "가족, 사유재산, 국가의 기원" 중의 한문장 인용, 혹시 책소개에 필요하면 참고하라고..
3은 이번달 기획에 대한 제안.


1.

투게더 Tillsammans (Together)

스웨덴. 2001년. 106분.
루카스 무디슨(Lukas Moodysson)


혹시 연애하고 계세요? 그냥 혼자 지내는 게 더 좋은가요? 그럼 결혼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혹시 마음 맞는 친구들하고 아침에 채소를 가꾸고 점심에 일을 하고 저녁에 술을 마시며 좋아하는 음악과 문학에 대해 얘기하는 삶은 어떤가요? '자유로운 인간들의 공동체'라는 것이 과연 가능한 것일까요?


2. 엥겔스, "가족, 사유재산, 국가의 기원(1884)"
Fredrick Engels, Origin of the Family, Private Property and the State(1884)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은 당사자가 속한 계급지위에 의해 규정받으며, 그러한 한에서 그것은 항상 타산적이다. 이 타산적인 결혼은 두 경우 모두 종종 극단적인 매춘 - 때로는 남편과 부인 양쪽 모두의, 그러나 훨씬 더 일반적이기는 부인 쪽 - 으로 변하기 십상이다. 이 경우 부인이 보통 창녀와 구별되는 유일한 차이는 임금노동자로서 자기 몸을 그때그때 삯을 받고 파는 것이 아니라 단 한번에 자기 몸을 영영 노예로 판다는 점이다. 모든 타산적인 결혼에 대한 푸리에의 다음과 같은 말은 진실을 담고 있다.

"문법상 두 개의 부정이 하나의 긍정을 만들듯이, 결혼상의 도덕에 있어 두개의 매춘은 하나의 미덕으로 간주된다."

In both cases, however, the marriage is conditioned by the class position of the parties and is to that extent always a marriage of convenience. In both cases this marriage of convenience turns often enough into crassest prostitution-sometimes of both partners, but far more commonly of the woman, who only differs from the ordinary courtesan in that she does not let out her body on piece-work as a wage-worker, but sells it once and for all into slavery. And of all marriages of convenience Fourier's words hold true:
"As in grammar two negatives make an affirmative, so in matrimonial morality two prostitutions pass for a virtue." [Charles Fourier, Theorie de l'Uniti Universelle. Paris, 1841-45, Vol. III, p. 120. -- Ed.]

3.
딱 한가지만!
무엇보다 영화를 보고 나서 같이 얘기하는 자리가 있으면 그것이 이번달 기획의 가장 큰 실험과제이자 성과라고 생각해.

4.
그런데 내일은 뭐보나?-_- 재밌는 거 틀어주삼. 궁말고;

화이팅!


댓글 '2'

2006.05.10 02:20:39
*.149.156.92

하하 방금방금 집에오니 투게더 디비디 도착했삼!!
소개글 멋지네요!

그리고 준비 또 제대로 못한것에 깊은 반성
회사에선 넘 바쁘고 캠프에선 마시기만했고 그랬네유..
내일은 궁은 안보고 안토니아스 라인 봅니다.
요 아래 글 속의 순서대로 진행-

go

2006.05.10 15:27:48
*.193.83.41

아, 벌써 5월 10일이었구나-_- 3일인 줄 알았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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