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6월 18일(토) ~ 6월 28일(화)
서울아트시네마 (http://www.cinematheque.seou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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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2005-06-13 13:08]

(::대표작 13편 상영…18~28일 서울아트시네마::) “해외언론은 나의 영화에서 로버트 알드리치의 영향을 끌어내려 고 한다.” 박찬욱 감독의 말이다. ‘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 이’ 등 뜨거우면서 냉철한 그의 느와르가 로버트 알드리치(1918 ~1983)의 작품의 자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말이다.
박찬욱 뿐만 아니라 류승완, 김지운, 오승욱 등 ‘한국형 느와르 ’를 만든 감독들에게 영향을 준 로버트 알드리치 감독의 회고전 이 국내에서 처음 열린다. 18일부터 28일까지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대표작 13편이 상영된다. 50년대부터 활동한 알드리치 감독은 대표작 ‘키스 미 데들리’ ‘빅 나이프’ 등 허무주의적 느와르 영화로 비열한 사회를 담았다. 느와르만 그 의 전공이 아니다. 서부극 ‘울자나족의 습격’ 역시 걸작으로 꼽히고, 여성 멜로드라마 ‘낙엽’도 연출하는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면서 연출력을 과시했다.

지난 2월 개봉한 ‘피닉스’는 로버트 알드리치의 1965년작을 리 메이크 한 것.

이번 ‘로버트 알드리치 회고전’에서는 버트 랭카스터와 게리 쿠퍼 주연의 바로크풍의 서부극 ‘베라 크루즈’, 할리우드 비밀 을 담아 파문을 일으킨 ‘베이비 제인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가’ 등 대표작 13편이 상영된다.

21일에 열리는 특별 심포지움 ‘알드리치를 말한다’에는 박찬욱 감독이 패널로 출연해 알드리치 감독의 작품세계를 분석할 예정 . 02-741-9782, www.cinematheque.seoul.kr 우승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