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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지난 번 공중극장에서 얄개시대 특별전 얘기가 있었는데, 마침 재상영을 한다고 하네요. 영화도 그렇지만, '50년대 인기있었던 청소년 잡지 <학원>'에는 어떤 내용들이 있을지도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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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한국 청춘영화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고교얄개>가 오는 4월 24일 서대문구 드림시네마에서 30년 만에 재상영을 한다. <고교얄개>는 1977년 개봉되어 대한민국을 그야말로 뜨겁게 달구었던 영화로 70년대 10대들의 이야기를 그린 청춘물의 대표작이다.
<고교얄개>는 1950년대 인기 있었던 청소년 잡지 <학원>에 연재되었던 <얄개전>을 원작으로 만들어 진 작품으로 주인공 이승현, 김정훈, 강주희 등 당시 아역 배우들을 최고의 하이틴 스타로 만들어 주었다. 이후 <고교 거꾸리군 장다리군>, <얄개 행진곡>, <대학얄개> 등 많은 얄개 시리즈를 생산해냈지만 <고교얄개>만큼 성공을 거둔 작품은 없었다.
당시 한국영화들이 무겁고 철학적 주제 의식을 많이 다루었던 것과는 달리 얄개 시리즈는 10대의 고민과 일상을 순수하고 명랑하게 묘사하여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당시 <고교얄개>에 열광하며 꿈을 키웠던 사춘기 소년, 소녀들은 이제 사춘기 아이를 둔 중년의 학부모가 되었다. 이번 재개봉을 기회로 아이들과 함께 30년 전 학창시절로 되돌아 가 과거 엄마 아빠의 학교생활도 함께 나누며 모처럼 가족간의 세대차를 뛰어넘어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을 듯하다.
<고교얄개>는 4월 24일부터 서울시 서대문구 드림시네마(서대문역 8번 출구)에서 상영된다.
조우진기자(영화감독) esportsi@esport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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