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 Fishmans!(my fishmans life)


10월의 Fishmans

everyday life 조회 수 10760 추천 수 0 2005.10.11 23:41:43
모두에게 좋은게 내게는 좋지 않을 수 있다는걸 알면서 나는
반에서 1등하는 애가 쓰는 참고서는 별 필요도 없이 사는 40등
하는 고등학생처럼 기이한 강박증에 시달린다.
나는 40등하는 고등학생처럼 휘시만즈를 알았다.
하지만 나의 번역기는 강박증이란 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나는 김연수가 좋아하는 용기란 말을 써야 했다.

사람들은 못 볼 것들을 보고 놀라고 역겨워한 끝에 그것을
사람의 곁에 두는 방법을 찾아낸다. 너의 의미.
우리는 서로에게 조금씩 역겨운 존재다.
그것은 우리가 깨진 비이커처럼 영원히 물을 채우고자 출렁일 수
있다는 뜻이었다.
그래서 영원한 것은 영원히 사라지려고 하는 가운데 증식중이다.
우리는 쉽사리 의미란 말을 허용하지만 리듬에 단련된 피부를
가진 신경들은 의미를 향해 가지 않는다. 우리는 무엇에 향해
있지 않다. 우리는 용기있게 달아난다.
드럼이 점령하고 베이스가 침투하는 백비트에 몸을 싣고.
달아난다. 바보같은 친구들이 있는 곳으로.

여전히 릴케의 말은 유효했다.
'결국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용기다. 아주 기이하고 독특하고 불가해한 것들을 마주할 용기. 이런 면에서 인류가 비겁해진 결과, 삶에 끼친 피해가 얼마나 큰지 모른다. '환상'이라고 하는 경험, 이른바 영적세계라는 것, 죽음 등과 같이 우리와 아주 가까운 것들이, 예사로 얼버무리는 사이에 우리 삶에서 모두 사라져버렸다. 그러는 사이 그런 것들을 느끼는데 필요한 감각들은 모두 퇴화하고 만 것이다.'  

우리는 언제나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수레위에
누운 듯이 그 감각을 가까이에 두고 그리워할 것이다.
'우리 처음 흔들렸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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