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할 곳 없는 천사(free board)




(사진) 북제주군 조천읍 교래리 산록도로. 산굼부리에서 성판악방향으로.


<주요 관광지 정보>
1. 한라산

제주도 중앙에 우뚝서 있는 한라산은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1,950m)이다. 능히 은하수를 잡아 당길(雲漢可拏引也)만큼 높은 산이란 뜻을 가진 이 산은 옛부터 신선(神仙)들이 산다고 해서 영주산(瀛州山)이라 불리기도 했고, 금강산(金剛山), 지리산(智異山)과 더불어 우리나라 삼신산(三神山)의 하나로 여겨져 왔다.
산세가 어질어 보이고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하루 코스로 다녀올 수 있다. 그러나 겉으로 보는 한라산과 직접 오르면서 느끼는 한라산에는 많은 차이점이 있다. 겉으로 보이는 한라산이 다소 여성적인 느낌이라면 안에서 보고 느끼는 한라산은 다분히 남성적이다. 험준하고 가파른 지형이 하이커에게는 매력적인 요소이다
특히 한라산의 겨울 산행은 세계에서 험하고 거칠기로 유명한 산을 정복하기 위한 훈련장으로 이용될 만큼 유명하다. 더욱 겨울철의 눈꽃은 다른 산에서 볼 수 없는 절경중의 하나이다.

* 백록담
옛날 신선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백록을 타고 놀았다하여 백록담이라 부르게 되었다. 둘레 약 2천여미터, 깊이가 100여미터의 커다란 화산호인 백록담을 한바퀴 돌고 나면 제주섬의 해안을 돌아다닌 것이나 같다. 철따라 형형색색으로 바뀌는 대자연의 조화를 만끽할 수 있고, 우뚝 솟은 한라산의 웅장한 자태를 한눈에 들여다 볼 수 있다.

* 한라산 등반시 체크포인트
한라산 정상은 현재 토사유출 및 지피식물의 훼손이 가속화 되고 있어, 자연 휴식년제를 실시하고 있다. 그래서 성판악코스는 진달래밭휴게소, 관음사코스는 용진각대피소, 어리목·영실코스는 윗세오름(1700m) 까지만 등반이 가능하다. 그리고 취사 및 야영은 지정된 장소인 관음사야영장(수용인원 1,000명)에서만 가능하다.
한라산의 지질은 비가 오면 빗물이 금새 스며드는 현무암, 조면암 등으로 되어 있어 대부분의 하천은 평상시에는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이다. 따라서 한라산에서 식수를 조달하기란 쉽지 않으므로 식수를 반드시 지참 하여야 한다. 그리고 한라산은 기상 변화가 심하여 아무리 좋은 날씨라해도 한 두번의 기상 악화를 예상하여 바람, 비, 눈에 대비한 장비를 갖추어야 한다. 또한 해발 고도에 따라 10℃ 안팍의 차이를 보일 만큼 온도 편차가 심할 뿐만 아니라 바람 때문에 체감 온도가 더 내려 간다. 한라산은 수시로 안개가 덮히는데 이럴 경우 자칫 방향을 잃게 되는 수가 있다. 반드시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해야 하며, 여러명이 함께 등반하는 것이 안전하다

- 영실코스 (064-747-4730)
등반코스 길이가 가장 짧은 등산로이며, 등산도중 영실기암(오백나한)의 빼어난 경관은 영주십경중 일경이며, 5월에 피는 선작지왓의 철쭉은 장관을 이룬다.

- 어리목코스 (064-742-3084)
한라산 서북쪽코스로 1994년 7월 이후 정상부근의 자연휴식년제 실시로 현재는 해발 1,700고지인 윗세오름대피소까지만 등산이 가능하다. 하산은 영실코스로도 가능하다.

- 성판악코스 (064-758-8164)**** 추천!
가장 평탄한 코스로 5.16도로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제주시에서 시외버스로 30분이 소요된다. 현재 정상등반이 가능하며, 식수를 별도로 준비하여야 하는 코스이다.

- 관음사코스 (064-756-3730)
등산도중에 북쪽으로 펼쳐지는 경치가 아름답다. 식수는 용진각에 있다.

2. 도깨비도로

세워 둔 차가 저절로 언덕 위로 올라 간다. 분명 차는 언덕 밑에서 위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이것은 일종의 착시현상으로서 경사가 낮은 곳이 높게 보이는 것이지만 재미있는 곳이다.

◆ 안내전화 : (064)750-7544
◆ 입장요금 : 없음
◆ 소재지 : 신제주에서 1100도로상 4km지점

3. 삼성혈

제주의 개국신화가 깃든 이곳은 제주 섬사람의 영혼이 깃든 곳이다.
설화에 의하면 아득한 옛날에 세 신인이 땅에서 솟아 났다. 세 신인의 이름은 고을나, 양을나, 부을나 인데 이 세 신인이 솟아난 굴을 모흥혈이라 한다. 삼성혈과 납골당은 죽은자를 애도하고 모시는 곳으로 이용하였다. 춘사당은 종교 의식을 치렀고, 성보당은 설교의 장으로 활용하였다.
세기가 지남에 따라 사람들은 춘추 대축제(4/10, 10/10)와 곤시 대축제(12/10)로 기념하고 있다.

◆ 안내전화 : (064)722-3315
◆ 입장요금
  - 어 른 :1,600원/1,300원(개인/단체)
  - 청소년 : 800원/ 600원(개인/단체)
  - 어린이 : 500원/ 300원(개인/단체)
  - 노 인 : 무료
◆ 소재지 : 제주시 이도1동 1313

4. 용두암/용연

바다에서 용이 하늘로 날아가는 형상을 띤 환상적인 해안 풍경을 볼 수 있다.
바다가 사나우면 사나울수록 용두암의 참 모습은 더욱 더 장관이다. 바위를 삼킬듯한 파도의 소용돌이가 심하면 심할수록 그 형상은 살아 있는 용의 모습과 더욱 가까워 진다.

◆ 레 저 : 야간 드라이브 코스로도 아주 좋다.
◆ 안내전화 : (064)750-7544
◆ 이용요금 : 없음
◆ 소재지 : 제주시 용담동

5. 폭포

* 천지연폭포
기암절벽위에서 우레와 같은 소리를 내며 쏟아져내리는 하얀 물기둥이 바로 천지연 폭포. 잘 다듬어진 산책길을 따라 난대림 우거진 숲을 통과하면 오붓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연못 속에는 천연기념물 258호로 지정된 무태장어가 서식하고 있고, 주변 계곡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담팔수 나무가 자생하고 있다.

◆ 안내전화 : (064)733-1528
◆ 입장요금
  - 어 른 : 2,200원/1,700원(개인/단체)
  - 청소년 : 1,100원/660원 (개인/단체)
  - 어린이 : 1,100원/660원(개인/단체)
  - 노 인 : 무료
◆ 소재지 : 서귀포시 서귀동 799-3

* 천제연폭포
칠선녀의 하얀 날개옷 만큼이나 아름다운 3단 폭포와 계곡. '천제연(天帝淵)' 은 옥황상제를 모시는 칠선녀가 밤중에 내려와 몰래 미역감고 노닐다 올라갔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하느님의 연못' 이라는 뜻이다. 일곱 선녀를 조각한 오작교 형태의 다리,'선임교'가 아름답고, '오복천'이라고 하는 조각상의 복주머니에 동전을 던져 넣으면 오복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 안내전화 : (064)738-1529
◆ 입장요금
  - 어 른: 2,700원/2,150원(개인/단체)
  - 청소년: 1,470원/ 910원(개인/단체)
  - 어린이: 1,470원/ 910원(개인/단체)
  - 노 인: 무료
◆ 소재지 : 서귀포시 색달동 3381-1

* 정방폭포
동양에서 하나밖에 없는 해안폭포. 물줄기가 바다로 직접 쏟아진다. 천제연폭포, 천지연폭포와 함께 쏟아지는 물줄기에 햇빛이 반사되면,무지개가 푸른 바다와 함께 어우러져 신비의 황홀경을 연출한다

◆ 안내전화 : (064)733-1530
◆ 입장요금
  - 어 른: 2,000원/1,600원(개인/단체)
  - 청소년: 1,000원/ 600원(개인/단체)
  - 어린이: 1,000원/ 600원(개인/단체)
  - 노 인: 무료
◆ 소재지 : 서귀포시 동홍동 454

6. 기암괴석

* 섭지코지
바다의 수석전시회를 보려면 섭지코지에 가야한다. 제주의 다른 해안과는 달리 '송이'라는 붉은 화산재로 되어있고, 밀물,썰물에 따라 물 속에 잠겼다가 일어서는 기암괴석들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자연의 수석전시회를 연출한다.

◆ 안내전화 : (064)782-2274
◆ 이용요금 : 없음
◆ 소재지 : 남제주군 성산읍

* 지삿게
파도와 바람이 빚어낸 신의 조각품. 마치 누군가가 육모꼴의 돌기둥을 겹겹이 쌓아놓은 듯한 해안가 바위 주상절리.성처럼 우뚝우뚝 솟아있는 돌기둥 사이로 하얀 포말이 부서지는 모습은 한폭의 그림이며, 파도가 심할때는 30m 이상 용솟음치는 장관을 연출한다..

◆ 안내전화 : (064)735-3544
◆ 소재지 : 서귀포시 대포동

* 외돌개
외돌개는 뭍과 떨어져 바다 한가운데에 외롭게 서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외돌개나 일명 장군석이라고도 불린다. 이는 고려 말 최영장군이 서귀포 앞바다 범섬에서 원나라의 잔류 세력을 토벌할 때 외돌개를 장대한 장수로 변장시킴으로써 범섬에 숨어있던 적군이 이를 보고 겁에 질려 모두 자결하게 했다는 전설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 안내전화 : (064)735-3544
◆ 소재지 : 서귀포시 천지동

7. 여미지식물원

제주 여행에서 빼놓으면 후회할 동양 제일의 식물원, 2천여종의 희귀식물과 1천 7백여종의 화초류와 나무를 감상할 수 있다. 멀리 국토의 최남단인 마라도까지 보이는 중앙 전망탑을 중심으로, 3천 7백여평의 대규모 원형 온실 속에 화접원, 수생식물원, 생태원, 열대과수원, 다육식물원으로 구분하여 관람하기에 편하게 꾸며 놓았다. 온실 외부에는 일본, 이탈리아, 프랑스풍의 아름다운 정원을 꾸며 놓았다..

◆ 안내전화 : (064)738-3828
◆ 입장요금
  - 어 른 : 5,000원/4,000원(개인/단체)
  - 청소년 : 3,800원/3,100원(개인/단체)
  - 어린이 : 2,500원/1,800원(개인/단체)
  - 노 인 : 2,500원/2,000원(개인/단체)
◆ 소재지 : 서귀포시 색달동 2920

8. 굴

* 만장굴
동굴에 들어서는순간부터 환상적이고 미스테릭한 실내 분위기가 압도적이다.
화산폭발시 용암이 흘러내리면서 겉은 식고 내부는 계속 흐름이 계속되어 형성된 공간이다. 길이가 13,422km로서 세계에서 두번째가는 긴 동굴로 알려져 있다. 굴내부는 연중 11~12℃를 유지하여 항상 쾌적할 뿐만 아니라 희귀한 생물이 서식하여 학술적으로도 매우 높은 가치가 인정되고 있다. 특히 화산 발생시 용암분출로 형성된 "돌거북", "돌기둥", "날개벽" 등은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 안내전화 : (064)783-4818
◆ 입장요금
  - 어 른 : 2,200원/1,800원(개인,단체)
  - 청소년 : 1,100원/ 880원(개인,단체)
  - 어린이 : 1,100원/ 880원(개인,단체)
  - 노 인 : 무료
◆ 소재지 : 북제주군 구좌읍 동김녕리 산 41-67


* 김녕사굴
김녕사굴은 구좌읍 김녕리 만장굴 바로 옆에 있는 천연 용암굴로 이 굴속에서 살았다는 뱀과 그 뱀을 퇴치한 서련 판관에 관한 전설이 재미있다.
만장굴 북쪽 2km지점에 자리한 이 굴은 길이 700미터 가량의 S자형 용암동굴이다.
옛날 이 굴 안에는 엄청나게 큰 구렁이가 살면서 농사를 망치고 요괴스러운 일을 일으켜 마을 사람들은 화를 면하기 위해 해마다 음식을 마련하고 15~16세의 처녀를 제물로 바치는 제사를 지내야만 했다. 조선조 중종 10년 서련이라는 사람이 제주 판관으로 부임하여 이 뱀을 없애니 그 후로 마을이 평안해졌다고 한다. 한편 이 굴은 만장굴과 함께 천연 기념물 제98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 안내전화 : (064)783-5412
◆ 이용요금 : 없음
◆ 소재지 : 북제주군 구좌읍 김녕리


9. 숲

* 비자림
비자나무 사이를 걸으면 여러분들은 상쾌한 기분을 갖게 될것이다.
상록수림으로 사시사철 그 울창함을 즐길 수 있으며, 각종 희귀한 기생식물이 분포되어 있다. 비자나무는 일년에 15센티미터씩 자라며 나이테가 없다. 비자나무는 상록수 주목과에 속하며 단일수종 군락지로는 세계제일이다.

◆ 안내전화 : (064)783-3857
◆ 입장요금
  - 어 른 : 1,600원/1,300원(개인/단체)
  - 청소년 : 880원/ 660원(개인/단체)
  - 어린이 : 880원/ 660원(개인/단체)
  - 노 인 : 무료

◆ 소재지 : 북제주군 구좌읍 평대리 3164-1


10. 오름

* 산굼부리
보라색의 수국으로 덮여 있는 대평원과 거대한 분화구를 접할 수 있다.
제주도의 대표적인 분화구의 하나인 산굼부리 분화구는 아무리 비가 와도 물이 고이지 않는다. 분화구 안에는 식물의 보고라 부를 만큼 420여종의 희귀한 식물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노루, 오소리 등 수많은 포유류 및 조류, 파충류 등의 동물이 살고 있다. 우리나라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상록 활엽수림과 낙엽 활엽수림이 공존하고 있으며, 가을에 수국으로 덮인 산굼부리의 비경은 사진 기사들에겐 최고의 인기 있는 장소이다.

◆ 안내전화 : (064)783-9900
◆ 입장요금
  - 어 른 : 2,000원/1,600원(개인/단체)
  - 청소년 : 1,000원/800원(개인/단체)
  - 어린이 : 1,000원/800원(개인/단체)
  - 노 인 : 무료
◆ 소재지 : 북제주군 조천읍 교래리 38

11. 성산일출봉

동해 끝 우둑 솟은 거대한 바윗 덩어리 성산일출봉.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출경관은 더없이 장엄하다. 일출된 후 다소 늦게 도착하더라도 그곳에서 만나는 장엄하고 가슴 벅찬 감동을 느낄 수 있다. 분화구 위는 99개의 바위 봉우리가 둘러져 있으며 우도의 그림같은 자연과 마을도 감상할 수 있다.

◆ 안내전화 : (064)784 - 0959
◆ 입장요금
  - 어 른 : 2,000원/1,600원(개인/단체)
  - 청소년 : 1,000원/ 800원(개인/단체)
  - 어린이 : 1,000원/ 800원(개인/단체)
  - 노 인 : 무료
◆ 소재지 : 남제주군 성산읍 성산리104


12. 제주민속촌

생생한 제주섬 사람들의 생활 방식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14만여평의 대지위에 산촌, 중간 산촌, 어촌, 식물원, 장터, 어구전시장, 야외전시장, 무속신앙기구, 관아, 81개의 초가집과 117개의 건물등이 들어서 있다. 또한 전통 장인들의 빼어난 공예 기능도 재연되고 있다. 민속촌내의 장터에서는 빙떡, 몸국 백반, 오메기술 등의 옛 맛을 즐길 수 있다.

◆ 안내전화 : (064)787-4501
◆ 입장요금
  - 어 른 : 4,000원/3,500원(개인/단체)
  - 청소년 : 3,100원/2,300원(개인/단체)
  - 어린이 : 1,500원/1,000원(개인/단체)
  - 노 인 : 1,500원/1,200원(개인/단체)
◆ 소재지 : 남제주군 표선면 표선리


13. 김녕미로

제주김녕미로는 만장굴과 김녕사굴사이에 만장굴문화원이 대규모로 개발하고 있는 만장굴관광지의 일부분이다.
제주김녕미로는 제주대학교에서 재직했던 미국인 교수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로디자 이너 에드린 피셔(Adrian Fisher)의 디자인 을 바탕으로 1987년에 설립했으며, 현재 아시아의 유일한 관엽 상징 미로 공원이다.
랜란디나무의 울타리는 여러가지 상징물을 만들어 내고 있는데 제주도 초기의 애니미 즘을 상징하는 뱀, 1276년에 몽고에 의해 방목되었던 조랑말의 머리가 있으며, 서쪽 부분은 17세기 말에 처음으로 한국과 제주 도를 서양에 소개했던 하멜이 타고 가다 난 파되었던 Sparrowhawk호를 상징하고 있다.
동쪽의 크고 평평한 돌은 제주의 고인돌을 상징하며 이는 제주도의 청동기 문화와 연 관이 된다.
총길이가 60m에 달하는 세개의 다리와 전망 대는 관광객들에게 사진을 찍기에 충분한 기회를 제공한다.
◆ 안내전화 : (064)782-9266
◆ E-mail : ckmaze@chollian.net, mazef@chollian.net
◆ 입 장 료 : 일반 1,200원, 학생 700원 (무료 : 65세이상, 13세이하, 군경).
◆ 소재지 : 북제주군 구좌읍 동김녕리 산 38-1

14. 산방산

수려한 용모가 찾는 이의 눈길을 한번에 빼앗을 정도로 아름다운 산봉산은 한라산 서쪽에 위치해 있다.
산방산의 높이는 396km, 직격 약 1200m로 어디를 둘러 보아도 특이한 바위들이 많으며, 산이 중간쯤에는 슬픈 전설이 담긴 산봉 동굴도 볼 수 있다. 용머리는 산방산 앞자락 바닷가로 수려한 행안 절경과 마주치게 된다.
용머리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하멜기념비가 있다.

◆ 안내전화 : (064)794-2940
◆ 입장요금
  - 어 른 : 2,200원/1,700원 (개인/단체)
  - 청소년 : 1,100원/880원 (개인/단체)
  - 어린이 : 1,100원/880원 (개인/단체)
◆ 소재지 : 남제주군 안덕면 사계리 181

15. 우도

성산포에서 북동쪽으로 3.5키로미터여 떨어진 섬으로 성산항에서 15분이면 갈수 있으며, 조선조 헌종때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했다. 6.75평방미터의 면적에  7백여 가구의 주민들이 어업과 농업에 종사하며 살고 있다. 이 섬에는 우도면사무소,제주경찰서 우도지서, 국민학교, 중학교, 등대가 있으며 물소가 누워있거나, 머리를 내민 모양 같다고 해서 우도라는 이름이 붙었다. 섬 남단 동어귀는 광대코지라 불리는데 안에 동굴이 있다. 이 동굴에 스며드는 햇빛이 암굴의 천장에 반사하여 둥근달이 떠오르는 듯한 절경을 이루는데 이를 '달그리안' 또는 '주간 명월'이라 하여 우도 8경 중의 첫 번째로 꼽는다. 우도는 낮과 밤, 하늘과 땅, 앞뒤, 동서가 모두 아름답다는 주야천지 전후동서라는 우도 8경을 자랑한다.

♣ 우도 8경
주간명월 - 대낮에 굴속에서 달을 본다
야항어범 - 밤 고깃배 풍경
천진관산 - 천지에서 한라산 보기
지두청사 - 지두의 푸른모래
전포망도 - 섬 전경을 바라 보는 것
후해석벽 - 바위절벽 경관
동안경굴 - 동해안의 고래굴
서빈백사 - 하얀 산호백사장

▷ 교통: 배편-성산항에서 1시간 간격으로 도항선이 출발.
             08:00 - 17:00(성수기에 증편)
▷ 요금:성인(왕복 4,000),어린이(왕복 1,400)승용차(왕복 2만원)
▷ 문의:성산항(T.064-782-5671),우도항(T.064-783-0448)

@@@ 추가 정보 부탁드립니다!!

맛집

2004.02.16 10:40:51

제주도의 향토음식점 탐방-제주시편

제주도는 행정구역상으로 크게 제주시, 서귀포시, 남제주, 북제주의 4개의 지역으로 나누어 진다. 이중 제주시는 제주도의 북부 중앙의 지역으로서 육, 해, 공로의 교통 요충지일 뿐 아니라 행정, 교육, 문화, 상업의 중심지로서 제주도의 도청소재지이다. 구제주와 신제주로 나누어지는 제주시에는 내력 있는 제주의 향토음식점들이 즐비하다.

제주에 가면 뭐니뭐니해도 갈치회와 고등어회를 빼 놓을 수 없다. 갈치회와 고등어회는 생선의 선도와 찍어 먹는 장맛이 회맛을 좌우한다. 제주시에서 갈치회와 고등어회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식당은 물항식당 (064-753-2931)이다. 물항식당이 너무도 유명하다보니 육지에 있는 제주음식 전문식당들이 너도나도 '물항'이란 단어를 옥호에 끼어 넣어 제주도를 가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물항'이란 단어는 낯설지 않다. 사람들이 갈치회와 고등어회 하면 으레 물항식당을 찾으니 당연히 선도야 좋을 수밖에 없지만 썰어오는 칼질 또한 두툼하고 튼실하다. 비린 듯 하면서도 고소하게 감겨드는 맛이 갈치회와 고등어회의 매력. 새콤한 양념간장도 맛을 돋운다. 갈치회는 한 접시 2만원, 고등어회는 1만3천원으로 제법 양도 적지 않다. 그밖에 개운한 갈치국(7천원)도 맛이 달고, 간간하게 조려내는 고등어조림(1만2천원)도 혀를 사로잡는다. 위치는 서부두 수협골목.

갈치국 얘기가 나왔으니 제주시청 앞의 도라지식당 (064-722-3142)을 빼 놓을 수 없다. 싱싱한 은빛갈치와 배추, 풋고추, 마늘 그리고 노란색의 늙은 호박을 넣고 고춧가루를 풀어 칼칼하게 끓여내는 갈치호박국(5천5백원)은 개운하면서도 독특한 풍미가 살아있다. 하얀 갈치살이 입에 녹아드는 갈치구이(1만2천원)나 한치, 자리돔, 소라 등의 물회도 상큼하게 입맛을 돋운다. 제주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식당중의 한 곳.

제주시에서 도라지식당과 쌍벽을 이루는 제주 토속음식점은 신제주 KBS방송국 뒤에서 지난 5월 홀리데이플라자호텔 뒤편으로 이사한 장춘식당 (064-762-8556)이다. 많은 제주 토속음식 중에서도 성게미역국(7천원)을 제일로 끓이는 집이다 개운한 국물도 일품이지만 바닷내음을 머금은 부드러운 성게알이 입에서 녹는다. 이외에도 갈치조림(2만원), 고등어조림(1만5천원)과 소라의 일종인 보말조림(1만원), 큰 멸치를 간장과 풋고추로 조리는 멜조림(1만원)도 호평을 듣는다.

시큼하고 비린 듯한 자리물회가 다소 비위에 안 맞는 사람들에게는 탑동 횟집촌 입구 산지물식당 (064-752-5599)의 물회를 권한다. 자리돔 외에도 쥐치, 어랭이, 소라, 해삼, 한치 등 물회에 사용하는 재료가 다양할 뿐 아니라 새콤, 달콤한 맛이 마치 오장동 함흥냉면을 먹는 맛이다. 한마디로 상큼한 여성취향의 맛. 이 밖에 갈치회, 고등어회, 갈치조림, 갈치국 등도 솜씨 있게 차려 내는 대형식당이다.



제주도에서 가격을 따지지 않고 가장 배불리 먹고 싶은 것 세가지를 고르라면 그 것은 아마도 다금바리, 돌돔 그리고 전복일 것이다. 그 중에서 전복요리하면 탑동의 유빈식당 (064-753-5218)을 제일로 친다. 특히 전복내장을 같이 넣고 죽을 쑤어 파르스름한 빛을 띠며 고소하고 부드럽게 미각을 사로잡는 전복죽은 최고의 솜씨다. 타지의 전복죽에 비하면 전복알갱이도 실속 있게 들어있으며 보통은 9천원, 전복이 많이 들어간 특은 1만2천원. 전복구이나 전복회와 같은 호사스러운 별미도 맛볼 수 있다. 이빨이 들어가지도 않을 정도로 탱탱한 전복회는 둘이서 5만원 정도면 맛만 볼 수 있는 수준의 시식이 가능할 듯. 전복회와 전복구이는 양에 따라 5만원/ 7만원/9만원, 그리고 1kg에는 18만원이다.

유빈만은 못하지만 신제주의 큰돌섬(064-744-9889)도 전복요리로 명성을 얻는 집이다.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깔끔한 분위기가 비싼 전복요리 전문점으로 분위기가 잘 어울린다. 전복죽(1만원)을 시키면 별미의 전복내장젓과 맛있게 구운 고등어구이를 내준다. 전복물회(2만원)와 성게미역국(7천원)도 깔끔한 맛. 다만 전복죽이 너무 부드러워 다소 풀어졌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다. 전복구이와 전복회는 '특' 10만원, '보통' 8만원.

각재기국과 멜국. 음식의 이름조차 생소한 제주의 토속음식이다. 각재기국과 멜국을 제대로 맛보려면 제주시 사라봉입구 구소방서 부근의 돌하르방식당 (064-752-7580)을 기억해 두어야한다. 각재기란 전갱이의 제주도 사투리. 뚝배기에 각재기 몇 토막과 배추를 넣고 된장을 풀어 구수하게 끓여 내는 각재기국은 담백하고 개운하기 이를 데 없다. 멜국은 살이 통통 오른 멸치를 생으로 배추와 함께 조선간장에 말갛게 끓여내는 제주의 별식. 개운한 국물도 일품이지만 비리기만 할 줄 알았던 멸치가 정말 담백하다. 가격은 모두 4천원. 멸치젓, 자리돔젓, 한치무침, 배추쌈, 생선조림으로 이어지는 밑반찬도 제주스러운 맛스러움이 물씬하다. 게다가 친절하기가 이를 데 없어 반찬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주인의 따님들이 살랑살랑 웃으며 다가와 빈 반찬 그릇을 채워주고, 주방에서 들려오는 흥겨운 할아버지의 노랫가락도 흥을 돋운다. 할아버지가 기분 좋으신 날에는 4천원짜리 각재기국이나 멜국을 먹으며 1만원 하는 고등어구이로 주기도 한다. 오후 3시면 식당문을 닫는다.

신제주 건설회관 옆골목의 어장군(064-744-2258)은 깔끔한 식당분위기와 맛깔진 음식솜씨로 부쩍 손님이 많이 찾는 토속음식점이다. 갈치나 고등어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와 물회, 옥돔미역국 등을 전문으로 하는데 특히 미역국에 보말을 넣고 끓인 보말국이 대표메뉴다. 손님을 많이 물어 오라는 뜻으로 입을 크게 벌리고 포효하는 호랑이 두 마리를 식당입구에 달아 놓은 유리네(064-748-0890). 성게미역국과 옥돔미역국을 개운하게 끓여 내는 집이다. 통통한 생선살이 부드럽게 녹아드는 싱싱한 갈치구이(1만3천원)와 갈치국(7천원), 토종돼지를 삶아 도마에 썰어 올리는 돔베고기(1만원)가 전문이다.

제주시에서 가장 유명한 해장국집은 삼도동 천주교회 앞의 미풍식당 (064-758-7522)이다. 이 집의 해장국에는 어디서도 맛보지 못한 독특함이 있다. 선지국을 기본으로 하여 여기에 콩나물, 배추, 머릿고기, 당면에 들깨까지 갈아넣고 새빨갛게 끓여 내는 해장국은 한마디로 맛을 표현하기가 쉽지 않다. 이 집 해장국을 먹으며 느껴지는 맛들을 모두 열거해보면 선지국, 중국짬뽕, 육개장, 콩나물해장국 등. 아주 복합적이지만 얼큰하고 구수하다. 값은 4천원.

맛집

2004.02.16 10:41:37

제주도의 향토음식점 탐방-서귀포 ,남제주편

중문관광단지가 있는 서귀포 또한 제주시만은 못해도 식당이 많은 지역이다. 서귀포시에서는 제주의 명물 해물된장찌개 하면 서귀포 라이온스호텔 앞의 진주식당 (064-762-5158)이 가장 전통깊다. 직접 담근 구수한 된장을 풀고 오분작이, 새우, 조개 등을 넣고 바글바글 뚝배기에 끓여내는 해물뚝배기는 구수한 장맛과 해물에서 우러난 싱싱한 개운함이 혀를 감는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자리젓, 갈치속젓, 갈치젓 등의 제주 토속의 진한 젓갈맛도 입맛을 돋운다.



진주식당에 못지 않게 뚝배기를 구수하게 끓여내는 집이 제주할망뚝배기 (064-733-9934)다. 몇 년 묵은 입안의 기름기를 말끔히 씻어줄 정도로 개운한 국물은 너무 진하지 않은 맛의 된장이 해물의 시원함을 잘 살려준다는 느낌. 갈치구이, 갈치국, 물회 등의 제주 토속음식이 전문으로 하며 구수한 할머니의 입담도 정겹고, 푸근한 맛과 정이 있는 식당이다. 서귀포 코리아나호텔 앞에 있으며, 카드는 불가.

50년 전통의 중국집 원덕성원 (064-762-2402). 꿩깐풍기를 처음 소개한 식당으로 더욱 유명하다. 육질이 담백한 꿩고기를 바삭하게 튀긴 후 매운 깐풍소스를 얹는 꿩깐풍기는 고소한 튀김과 매콤한 소스가 잘 어우러진다. 원덕성원은 전통의 중국집답게 평범한 요리들의 제맛을 두루두루 잘 살리는 집이다. 혀가 얼얼할 정도로 매운 고추짬뽕도 이 집의 명물. 해산물 일색의 제주음식만 먹다보면 자장면과 탕수육이 그리워 질 때가 있는 법. 그럴 때는 이 집을 기억하자.

오분작이돌솥밥으로 유명한 대우정 (064-733-0137)은 해물솥밥, 콩나물솥밥 등 솥밥 전문식당. 솥밥에 마아가린과 양념장을 얹고 비벼 먹는 것이 독특하다. 해물뚝배기, 해물된장도 있지만 맛은 명성을 쫓아가지 못하는 듯.

제주 바닷가의 절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바닷가 절벽에 성같이 자리 잡은 소라의 성 (064-762-2125)을 찾아보자. 경치만은 서귀포 최고의 절경이지만 맛은 너무 기대하지 마시길. 전문은 해물전골과 옥돔구이.

대유랜드에 들려 꿩사냥도 해보고 우보원 (064-738-0500)에서 꿩고기 샤브샤브를 즐기는 것도 제주관광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과히 비싸지 않은 가격에 꿩만두, 꿩냉면 등 꿩고기요리를 맛볼 수 있다.

그래도 제주의 명물 다금바리회는 가격이 워낙 비싸 크게 작심을 하지 않고는 그 맛을 보기가 쉽지 않지만 그나마 가짜 다금바리가 많아 안 먹고 마는 것이 속 편하다는 사람들도 있다. 제주에서 다금바리회 하면 안덕면 사계리포구의 진미식당 (064-794-3639)이 유명하다. 한때는 타지에서 귀한 손님들이 제주를 찾으면 그래도 이 집에서 대접을 해야 제대로 대접을 했다는 소리를 듣던 곳이다. 1kg에 18-19만원을 호가하는 다금바리회가 상에 오르면 일순간 상주변에는 긴장감이 흐른다. "쫄깃한데". 한점을 맛보고 나오는 첫 마디다. 다금바리회는 쫄깃하지만 어느 부위는 또한 부드럽다. 다금바리회의 매력은 이렇듯 한 마리의 생선에서 여러 가지 느낌을 받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회를 먹고 있자면 주인장이 다금바리의 기타 부위를 담은 접시를 들고 나타난다. 아가미살, 볼살, 혀, 입술, 이리, 부레, 껍질 등등. 회를 먹은 후 매운탕이나 지리로 마감을 하지만 생선이 좋으니 국물 또한 입에 짝짝 붙는다.

같은 사계리포구의 남경미락 (064-794-0055) 또한 진미식당 못지 않게 다금바리회로 유명한 식당이다. 내오는 스타일이나 가격은 진미식당과 비슷하지만 특히 지리를 잘 끓여 내는 집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다금바리 외에도 북바리, 전복, 참돔 등 고급 어종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고급 횟집이다.

안덕면의 중앙식당 (064-794-9167)은 물회와 성게미역국으로 이름을 날리는 집이다. 노롯노롯 쌉쌉한 성게알을 미역국에 끓이는 성게국은 성게 특유의 바닷내음이 미역국에 배어들며 부드럽고 시원하게 속을 풀어준다. 여기에 소라의 일종인 보말을 넣은 보말성게미역국도 해장용으로 그만이다. 한치, 소라, 자리돔 등으로 새콤, 달콤하게 맛을 낸 물회도 특유의 감칠맛이 일품. 안덕면 사계리포구는 중문, 서귀포 등지에서 20분 정도의 거리에 있을 뿐 아니라 주변에 산방산, 소악산, 안덕계곡, 조각공원 등 볼거리가 많아 중문, 서귀포 등지에서도 반나절 관광코스로 애용되는 곳이다.



대정읍 모슬포 부두의 항구식당 (064-794-2254)의 자리물회는 제주에서도 최고의 맛으로 꼽히는 곳이다. 팔딱팔딱한 자리돔을 그 자리에서 잡아 길쭉하게 썰어 넣고 양파, 미나리 등을 잘게 다져 듬뿍 넣어 먹는데 자리돔의 비릿한 맛은 간데 없고 상큼하고 개운한 맛 뿐이다. 히라스(부시리-방어의 일종)를 길쭉하게 썰어 쫄깃하게 씹는 감촉이 좋은 회와 밥을 같이 먹는 회정식도 별미.

제주에서 둘째라면 서러워 할 만한 물회맛을 자랑하는 집이 남원읍 신계리의 공천포식당 (064-767-2425)이다. 전형적인 제주의 작은 어촌마을의 식당으로 메뉴는 한치, 소라, 자리물회 등 물회 만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다. 강원도 물회와 같이 김가루를 듬뿍 넣어주는 것이 독특하며, 시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새콤하며 고춧가루를 많이 넣어 맛이 진하고 자극적이다. 자리, 소라 등의 주재료도 푸짐하게 넣어주지만 깻잎, 상추, 오이, 무채, 풋고추, 미나리, 참기름, 깨소금 등 재료가 여느 물회와 비교하면 다양하고 푸짐하다. 같은 물회라 해도 맛이 묵직해 그 맛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한 마디로 물회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곳.

제주도의 동단 끄트머리에 우뚝 솟은 세계에서 가장 큰 괴암, 성산일출봉. 깎아지른 절벽 위에 축구장 만한 분화구가 거대한 초원을 이루고 있다. 이 곳의 일출광경은 더없이 장엄하여 영주12경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힌다. 일출봉 조금아래 삐죽이 바다로 나와있는 섭지코지(길목)에는 윈드서핑의 명소로 알려진 신양해수욕장이 있으며 주변에는 유채꽃이 물결을 이루며 노란 파도를 만들어 내고 있다.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에는 해녀들이 직접 운영하는 해녀식당들이 여럿 있다. 주로, 전복회, 소라회, 전복죽, 멍게, 해삼, 문어데침 등을 파는데 성산일출봉 부근에는 해녀의 집 (064-784-0116), 일출봉과 섭지코지 사이 오조리포구의 오조해녀의 집 (064- 784-0216), 섭지코지 신양해수욕장 내의 섭지해녀의 집 (064-782-0672) 등.

또한 이 곳 신양리에서 시작하여 신천리로 이어지는 해안선은 참으로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어 제주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꼽힌다. 3km에 이르는 이 절경의 해안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해녀들이 직접 잡아온 소라니 해삼 등을 파는 노변 포장횟집들이 여러 곳 있다. 주로 소라, 해삼, 멍게, 한치, 전복 등을 판매하며 커피도 있고 한치도 말려 판다. 특별히 가격이 싼 것은 아니지만 바닷가의 갯내음을 맡으며 회 한 접시를 먹는 기분이 삼삼하다. 1만원 하는 소라나 해삼 한 접시면 몇 점씩 맛을 볼 수 있다.

신천리의 해안도로를 빠져 나와 아직도 뭔가 허전하다면 신천리에서 5분 거리에 있는 표선리의 표선민속촌에 들려 제주의 토속음식인 제주꿩메밀, 빙떡, 도새기구이 등과 함께 제주의 토속술인 오메기주, 좁쌀막걸리로 마무리하는 것도 환상의 코스다.

드라이브!

2004.02.16 13:14:34


제주도의 도로 중 아름답지 않은 길이 어디 있으랴만 억새꽃과 삼나무 숲이 아름다운 1112번 지방도로 만큼 운치있는 길도 드물다. 성산항에서 우도와 바다를 굽어보며 구좌읍 종달리 밭담 사이로 뻗은 해안도로를 달린다.
바람 거센 종달리에선 가로수조차 바다를 향해 가지를 뻗지 못한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구멍이 숭숭 뚫린 현무암 밭담 속에선 마늘과 홍당무가 한겨울에도 싱싱한 초록빛이다. 차가운 해풍과 나목이 아니라면 종달리의 초록풍경은 바로 여름이다. 세화에서 일주도로를 만나 5분쯤 달리면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가 시작되는 북제주군 구좌읍 평대리.

1112번 지방도로는 구간별로 계절별 테마가 있는 길이다. 해안가 평대리에서 중산간도로와 만나는 송당까지의 약 9㎞ 구간은 밭담과 왕벚나무 가로수가 어울리는 봄의 길. 벚나무는 연분홍 꽃잎이 흩날리는 봄에 아름답다고 생각했지만 꽃과 잎이라는 가식을 벗어버린 나목이 더 진솔할 수도 있다는 사실은 이곳에서 처음으로 느껴 보는 단상이다.

곡선과 직선을 그리며 오름을 향하는 밭담 속 홍당무밭에선 수확하는 아녀자들이 손놀림이 바쁘다. 검은 돌과 초록 잎,그리고 붉은 홍당무가 펼치는 색의 조화는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볼 수 있는 장관. 시간이 있다면 샛길로 빠져 천연기념물 제374호인 비자림과 만장굴도 둘러볼 만하다.

송당에서 97번 지방도로와 만나는 대천사거리까지의 6㎞ 구간은 삼나무 가로수와 봉긋봉긋한 오름이 이국적인 정취를 풍기는 여름의 길. 송당은 ‘오름의 세계’란 별명에 걸맞게 영화 ‘이재수의 난’을 촬영한 아부오름과 행글라이더 동호인들이 많이 찾는 다랑쉬오름(월랑봉) 샘이오름 백약이오름 민오름 높은오름 등이 한라산을 향해 징검다리처럼 솟았다. 길이 평탄하고 삼나무 가로수 그늘이 시원해 여름엔 하이킹족과 마라토너들이 많이 찾는다.

대천사거리에서 1118번 지방도로와 만나는 교래사거리까지의 6.4㎞ 구간은 삼나무 숲과 목장,그리고 억새꽃이 아름다운 가을의 길이라고나 할까. 탐라승마장 등 10여개의 목장이 길을 따라 그림처럼 펼쳐지고 키 낮은 나무 울타리 안에선 억새꽃과 조랑말이 함께 춤을 춘다. 특히 대천목장의 삼나무 진입로는 동화 속의 한 장면을 떠올릴 정도로 목가적.

산굼부리 분화구와 미니월드 소인국까지 이어지는 삼나무 숲길은 제주 출신의 월드컵 스타 최진철이 시원스럽게 달리던 자동차 광고를 촬영한 곳으로 조천초등학교 교래분교의 아담한 모습과 소인국의 앙증스런 미니어처들이 여행객을 동심의 세계로 안내한다. 중산간지역의 별미인 흙돼지와 토종닭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식당도 이곳에 밀집해 있다.

갑자기 차창밖이 어두컴컴하게 변한다. 전깃줄이 휘어질 정도로 빽빽하게 앉아 있던 까마귀떼가 경적소리에 놀라 붉게 타오르는 한라산을 향해 날아 오른다. 수천마리의 까마귀가 하늘을 뒤덮는 모습은 장엄하다 못해 소름이 돋을 정도로 무섭다. 검은 날갯짓에 이끌려 교래사거리에서 1112번 지방도로의 끝지점인 겨울의 삼나무 숲길로 빨려든다.

5·16도로와 만나는 3.4㎞의 삼나무 숲길은 대낮에도 전조등을 밝혀야 할 정도로 울창하다. 도로는 몇 일 전 내린 폭설로 온통 은세계다. 도열하듯 서 있는 삼나무에선 무시로 눈꽃이 후두둑 떨어지고 길섶엔 달리기를 포기한 승용차들이 눈을 흠뻑 뒤집어 쓴 채 오들오들 떨고 있다. 눈사람이 있는 삼나무 숲길은 아이들의 탄성으로 하루를 보내는 동심의 세계.

일본이 원산지인 삼나무가 제주도에 첫 뿌리를 내린 것은 1960년대 초반. 쑥대나무로도 불리는 삼나무는 화산재로 이루어진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란다. 삼나무가 밭담을 대신해 감귤밭과 목장을 아늑하게 감싼 이국적인 풍경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그 흔한 삼나무도 바람 거센 곳에선 뿌리를 내리기 힘들었던지 해안에선 그림자조차 찾아보기 힘들다.

수령 40여년의 최고참 삼나무가 뿜어내는 상큼한 피톤치드(사람의 몸에 활력을 주는 나무 향기)에 취한 여행객들이 영화 ‘단적비연수’의 배경지로도 유명한 숲길을 산책한다. 햇살이 그리운 울창한 숲 너머엔 겨울나무와 억새밭이 오솔길을 따라 끝없이 이어지고….

저 길의 끝은 어디일까. ‘인간들은 멀리 있는 것에 대한 그리움으로 길을 만든다’는 소설가 이외수의 말이 아니더라도 눈내린 겨울날 1112번 지방도로를 달리는 가슴엔 그리움이 잔뜩 묻어난다.

오름!!

2004.02.16 13:50:26



제주도에 25년 만에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 한라산 어리목에서 영실-웃세오름-백록담 일대엔 눈이 4미터나 쌓였다. 한라산 나무들은 모두 눈꽃과 얼음꽃으로 온몸을 칭칭 감고 있다. 백설의 한라산은 멀리서 보면 얼음거울처럼 눈부시게 햇볕을 발산한다. 커다란 눈세상 제주도, 그 주변을 진청색의 바다가 두르고 있으니 제주의 겨울색은 청초하다.
제주의 오름(기생화산)들은 요즘 유난히 색달라 보인다. 춥고 바람이 많이 부는데다가 차량이나 사람의 왕래가 뜸해서 요즘 제주도의 들녘은 오름들만이 황량함을 메워준다. 이 가운데 다른 오름들보다 사진찍기가 가장 좋다는 용눈이오름에 올랐다.

용눈이에서 내려다보는 제주도는 한낮인데도 이른 새벽처럼 잠자고 있다. 한라산 봉우리로부터 산허리로, 그리고 성산포 일출봉에서 마라도까지 줄줄이 알사탕처럼 오름들은 얹혀있고 줄지어 서 있다. 한라산 봉우리에 가까운 어승생악으로부터 그 아래 한라산 중턱 오름들은 눈옷을 뒤집어쓰고 있고, 용눈이오름과 그 옆의 다랑쉬오름 등 가까이에 있는 것들은 마른 풀옷을 입고 있어서 누런 색, 마라도쪽이나 성산 일출봉쪽으로 멀리 늘어서있는 오름들은 멀어질수록 진한 잿빛이다. 그 세 가지 색깔의 오름들만이 황량한 들판을 채우고 있고 오름들 사이로 난 안개 낀 샛길로 어쩌다 차가 한대씩 개미처럼 지나가는 모습은 오름에 올라서만 볼 수 있는 제주도의 인상적인 수채화이다.

북제주군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용눈이오름’은 용이 누웠던 자리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한자로는 용와악(龍臥岳)·용와봉(龍臥峰)으로 쓴다. 제주시에서 97번 동부 산업도로로 진입하여 검문소를 거쳐 10여분을 가면 대천동 사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좌회전해 1112번 도로를 10여분 정도 달리면 송당 사거리가 나온다. 여기에서 우회전, 16번 중산간도로(수산방향)에서 10여분정도 직진하다보면 중간에 양쪽으로 갈리는 길이 있다. 여기서 오른쪽 길을 택하면 바로 왼편에 오름 하나가 보인다. 이곳이 바로 용눈이 오름이다. 오름을 오르는 길은 왼편으로 나있고, 작은 밭을 옆으로 해서 철조망을 넘어야 한다.

용눈이오름은 남북으로 비스듬히 누워 있는 형상이다. 여러 가닥의 등성이가 부챗살처럼 흘러내려 있는데, 등성이마다 작은 봉우리가 봉곳봉곳 나 있다. 등성이 사이사이에는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한 풀밭들이 들어앉아 있다. 동사면은 남동향으로 얕게 벌어진 말굽형을 이루며, 남서사면이 흘러내린 쪽엔 곱다랗게 생긴 알오름이 딸려있다. 북동쪽에도 알 오름이 있으나 이것은 위가 뾰족하게 도드라져 있다.

산위에 감춰진 굼부리(화구호) 둘레에는 세 봉우리가 둘러서 있는데, 북동쪽 것이 정상봉이고 그보다 펑퍼짐한 것은 남봉이다. 어미 굼부리가 세 쌍둥이의 굼부리들을 푸근하게 품고 있는 것이다. 가까이에는 제주조랑말을 이용한 마상마예를 즐길 수 있는 제주조랑말타운(064-787-2259)과 섭지코지가 있다.

용이 누웠던 자리라 ‘용눈이’
등반·가족소풍 좋은 ‘다랑쉬’
살붙이고 뼈묻었던 터전이자
변하지 않는 어머니의 품이라
오름없는 광야의 황량함이란…
용눈이 옆에 있는 다랑쉬오름(높이 382.4m)은 오름 전체 각 사면으로 급경사를 이루고 있다. 정상에는 깔대기 모양의 분화구가 있는 데 깊이가 115m이며 정상둘레가 약 1500m 가 되는 단일 오름으로는 구좌읍을 대표할 수 있다. 한라산을 제외한 오름 중에서 등산하기가 좋은 오름이다. 바로 옆에 아끈다랑쉬(작은 다랑쉬)오름이 야구장처럼 보이며 가족단위의 소풍으로 아끈다랑쉬오름도 매우 좋다. 그리고 이 지역은 4.3사건 이전만 해도 마을을 형성했던 지역이기도 하다. 구좌읍 송당리에서 중산간도로(16번국도)로 성산읍 수산쪽으로 마을을 조금 벗어나면 세화리로 가는 군도 이정표가 있는 데 그 길로 세화리쪽으로 가다가 사거리가 나오기 전 오른쪽 소로(집 한 채가 있는 옆)로 들어가면 올라가는 길이 있다.

현재 백록담까지 올라가지 않고 환상적인 설경을 만날 수 있는 오름이 제주시 해안동 산 220-12번지에 있는 어승생악(해발1169m, 실제 등산 높이 :350m)이다. 제주도 기생화산 중에서 군산 다음으로 큰 산체를 가지고 있으며 정상에는 둘레가 250m 정도의 화구호가 있다. 오름 정상에는 일본군 대포가 설치되었던 진지가 남아 있다. 정상 부근을 제외한 산 전체가 자연림의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99번 국도(1100도로) 어리목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 어리목 광장 한라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뒷편으로 등산로가 개설되어 있다.

제주도엔 모두 368개의 오름들이 있다. 이 가운데 말굽형화구를 갖는 것이 174개, 원형화구가 53개, 원추형화산체가 102개, 복합형화산체가 39곳이다. 이는 한 섬이 갖는 기생화산으로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숫자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기생화산을 갖고 있는 화산 섬’으로 알려져 있는 지중해 시칠리아섬 에트나화산의 기생화산이 260여개이다. 기생화산 수만 가지고도 제주도는 세계적인 관광지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제주도에 내려 차를 타고 가면서 이국적인 풍치를 느끼게 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오름들 모습이다. 제주도 오름들의 밀도를 계산해 보면 대략 5.5 평방 킬로미터에 하나 꼴이며 특히 한라산을 중심으로 동, 서부엔 오름들이 매우 조밀하게 분포돼 있다. 그래서 동서방향으로 펼쳐진 ’오름산맥’의 한 중간에 해당하는 용눈이오름이나 앞바다 추자도포구에서 보면 동서방향의 오름들이 알사탕처럼 이어진 모습을 한 눈으로 볼 수 있다. 이처럼 제주도는 섬 어디를 가나 오름이 없는 곳이 없다. 만약 제주도에 오름이 없었다면 겨울에 북풍한설 칼바람만 몰아치는 ’죽음의 광야’가 되었을지 모른다. 오름들이 첩첩이 어깨동무를 하고 있어서 바람을 막아주고 바람에 곡선무늬를 박아 부드럽게 해준다.

제주도 사람들은 오름자락에 살을 붙여 살아왔고 뼈를 묻어 왔다. 그래서 오름 자락엔 밭뙈기와 무덤들이 많고 오름 오르는 길엔 쇠똥무더기들이 많다. 오름 자락은 제주도 사람들의 마을 이루기 터전이 되어왔고 당신(堂神)을 모시는 제단이 되어왔다. 올림포스가 그리스 신화의 신의 거처라면 한라산과 한라산의 오름들은 제주 신화의 신들의 고향이다.

오름들은 다랑쉬오름처럼 때로는 항쟁의 거점이 되어왔고 외적이 침범해오면 봉화를 올리는 통신망 구실도 해왔다. 오름들은 개성있는 아름다운 솟음과 가라앉음으로 시인이나 화가들의 미적 영감을 자극해왔고 사진작가 김영갑씨 같은 바깥 예인들을 불러들여 앉히는 데 한 몫을 해 왔다.

큰 것이든 작은 것이든 둥그스레한 것이든 길쭉한 것이든 오름들은 자연의 질서에 따라 영겁의 세월 그 자리를 지켜오면서 우리에게 늘 다정한 모습으로 다가와 준다. 아무리 바람이 거세거나 눈보라가 몰아쳐도 오름의 모습은 육지의 산처럼 기세가 변하지 않고 늘 다정하기만 하다. 멀리서는 비슷해 보이지만 가까이 가면 모양과 색깔과 바람을 거두어 빚어내는 바람결이 다 달라 보인다. 그러나 그들의 공통색이 하나 있으니 그것은 ‘다정함’이다.

이제 제주도의 산간마을들도 여느 시골마을처럼 많이 달라졌다. 사람들이 도시로 떠나 빈집이 늘거나 예의 그 퉁퉁한 새*끼줄로 엮어 맨 초가지붕들은 스레트지붕으로 바뀌었다. 이렇게 사람들이 떠나고 세월이 바뀐 제주도의 자연 속에서 오름들만이 변함없는 모습으로 숱한 사연을 들려주며 여행객들을 부르고 있다.

BL

2004.02.20 13:48:09

제주도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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