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할 곳 없는 천사(free board)


[공중극장] 11월: 쓸쓸한 영화제

조회 수 1674 추천 수 0 2006.11.13 13:34:25



추운 계절로 시간이 흐르고 찬바람이 흐르는 11월,
어쩐지 1년 중 가장 쓸쓸해지는 달인 것 같습니다.

연애의 끝에서 쓸쓸하고, 떠들썩한 어울림 후 집에 가는 길이 쓸쓸하고,
마음과는 다르게 되지 않는 것들에 쓸쓸하고, 그저 코 끝을 스치는 찬바람이 쓸쓸한 계절입니다.

쓸쓸함을 녹여줄 따뜻한 차 한 잔과 세 편의 영화로
공중극장이 여러분의 11월을 어루만져 드리겠습니다.


☆ 상영일정


11/15(수) -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11/22(수) - 소년, 소녀를 만나다
11/29(수) - 내 이름은 조


☆ 공중극장


카페 공중캠프에서 매주 수요일 저녁 8시부터 상영됩니다.
별도의 입장료는 없으며 그냥 오셔서 음료를 드시면 됩니다.
오시는 길은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http://kuchu-camp.net


☆ 상영작 소개


11/15(수)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Le Mari De La Coiffeuse)
81분, 1990년, 프랑스


감독: 빠트리스 르꽁트
출연: 장 로슈포르, 안나 갈리에나

"사랑하는 이에게.
먼저 떠납니다. 사랑을 남기고가려구요. 아니 불행이 오기전에 갑니다. 우리의 숨결과 당신의 체취와 모습, 입맞춤까지 당신이 선물하신 내 생애 절정에서 떠납니다. 언제나 당신만을 사랑했어요. 날 잊지 못하도록 지금 떠납니다."


11/22(수)
소년, 소녀를 만나다 (Boy Meets Girl)
100분, 1984년, 프랑스


감독: 레오 까락스
출연: 드니 라방, 미레일 페리어

어두운 흑백의 파리. 알렉스는 자신의 연인을 빼앗아간 친구의 목을 조르다가 차마 죽이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생애의 중요했던 일들을 기록해 놓는 버릇이 있는 알렉스는 이날 일을 '생애 최고의 살인 미수'라고 기록한다. 우연히 아파트 인터폰을 통해 미레이유란 여인의 존재를 알게 된 알렉스는 실연의 상처 속에서 미레이유를 향한 운명적인 사랑을 예감하게 된다.


11/29(수)
내 이름은 조 (My Name Is Joe)
105분, 1998년, 영국/프랑스/독일


감독: 켄 로치
출연: 피터 뮬란, 루이스 굿올

알코 올중독자였던 죠는 마침내 술을 끊는다. 실직했지만 기운이 넘치는 그는 글라스고우의 약체 풋볼팀 지도에 정성을 기울인다. 사라는 자신의 일에 열정을 가지고 있는 순회 보건원 이다. 죠와 사라는 우연히 리암과 사빈의 집에서 서로를 만나게 되고 다소 나쁜 출발을 하는 듯 하더니 둘은 곧 사랑에 빠진다. (※ 영어자막으로 상영합니다.)

go

2006.11.14 18:15:14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에 못지않게 엉뚱한 한국제목을 가진,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을 처음 봤을 때의 충격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하지만 곧 주인공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고 그렇게 되자 그것이 묘한 슬픔과 위안을 동시에 가져다 주었습니다. "마이 네임이즈 죠"는 켄로치 영화중에서도 가장 바닥을 친다고 할까요, 제발 거기까지는... 하고 보았던 것 같습니다. 너무 사실적이어서 너무 가슴 아팠어요. 아직 못보신 분들, 꼭 봐주세요(--)(__)

.

2006.11.14 19:13:17

마이네임이즈조 보고 싶습니다. 한글자막이면 좋을 텐데 조금 아쉽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글쓴이 제목 날짜
공지 공중캠프 ☆ (5/4) 공중캠프 in JIFF 2024 file [1] 2024-04-18
공지 공중캠프 ☆ (5/24) [예순네번째 캠프데이] 2024-04-15
공지 공중캠프 ☆ (6/29) 2024년도 카페 공중캠프 조합(k#) 정기총회 2024-01-01
공지 공중캠프 ☆ (9/27) 공중캠프 presents Honzi Night 2024 2024-01-01
공지 공중캠프 ☆ (6/29) 열아홉번째 양갱나잇 2024-01-01
공지 공중캠프 홈페이지 리뉴얼 중 [27] 2010-05-29
683 cold 에... [3] 2006-11-22
682 go [라이브] 카토키치 meets 히노토모카 (11/24/금) file [3] 2006-11-21
681 가끔. 2006-11-19
680 RN 아아 질문이;; 2006-11-15
679 휴더워 캠프사이드- [1] 2006-11-14
678 dub 16일 목요일 마지막 주중스탭입니다.. [3] 2006-11-14
» 공중극장 [공중극장] 11월: 쓸쓸한 영화제 file [2] 2006-11-13
676 go [번개] 켄로치 영화제 2 -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file [1] 2006-11-08
675 용석 질문 [2] 2006-11-08
674 ELENA [공연] 11/18 ELENA Autumn Salon Show! [2] 2006-11-07
673 KMS 3주년특집 음악살롱 '보쓰쏭(上)' 11/5(일) 오후5시 file [3] 2006-10-30
672 드자인팀 까페 공중캠프 3주년 기념품 무엇이 좋을까요? [10] 2006-10-29
671 june 동경 [2] 2006-10-27
670 go [번개] 켄로치 영화제 - KES file [1] 2006-10-27
669 륜민훈 camp's kitchen 지난주의 메뉴 file [3] 2006-10-24
668 귀축대연회에 대한 쓸데없는 말 [5] 2006-10-23
667 hame 보고 싶프습니다. [3] 2006-10-23
666 ARF ☆ 카페 공중캠프 3주년 기념 파티 ☆ file [2] 2006-10-23
665 캠프데이 차일 [2] 2006-10-23
664 니나 한달 후에 뵈요 [2] 2006-10-1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