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고 한번 자랑해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아이피 추적해보면 아시겠지만 사실은 에딘버러에 왔습니다. 벽난로(꺼져있음)와 작은 업라이트피아노가 있는 어떤 호스텔의 아늑한 라운지예요. 여기서 하루 묶고 내일 새벽에 프라하로 떠나죠.
어제는 클래스고의 클럽에서 needles라는 로컬에서 잘나가는 밴드의 공연을 봤는데 그 전에 맨체스터 vs 레딩 경기를 보면서 펍에서 맥주를 4파인트 마시고 맛이 가버려서 뭐가 어땠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아요. 아 맥주로 취하면 정말 약도 없어...
그럼에도 오늘은 일찍 일어나 강가를 돌며 고기파이와 소시지롤로 아침을 먹었답니다. 한쪽 다리 없는 남루한 행색의 비둘기에게 소시지 롤 되게 많이 줬어요.
아 뭔가 그냥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재미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