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할 곳 없는 천사(free board)


안녕하세요.

<공중캠프 presents "나이트 크루징" vol.1 - 썬스트록, 푸르내, 아시안 체어샷>이 어느새 3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공연 전에 출연 밴드/멤버들의 근황이나 향후 계획 등을 공유하면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될 것 같아, 아티스트 분들께 간단한 이메일 인터뷰를 부탁 드렸습니다. (바쁘신 와중에 정성껏 답변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가능한 별도의 수정/교열없이 그대로 실을 예정입니다. =)

이것저것 부족한 점이 많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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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썬스트록
https://www.facebook.com/sunstrok/
02d80fae8197a8203dc384b9f318d699.jpg

열사병과 봄햇살의 차이만큼이나 떨어진 두 정서를 통해 탈선을 꿈꾸는 소심한 소년들의 파워팝 밴드. 빅스타를 증조할아버지로 모시고, 틴에이지팬클럽을 외삼촌 쯤으로 생각하며 살아온 인생들이 모여 만든 음악답게, 노래는 솔직하고 담백한 청년의 모습이다. (출연멤버: 강대희(drums), 이재민(guitar, backing vocal), 박세회(guitar, vocal), 정주식(bass, backing vo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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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안녕하세요. 이제 곧 여름이네요.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멤버들의 근황과 최근 고민/관심사는 무엇인가요?

세회 : 곡작업을 시작했습니다만 그리 녹녹치 않습니다. 악상이 없는 건 아니지만 최근 들어 유독 멜로디를 만들어 놓고도 의심하게 됩니다. 과연 이런 허약한 멜로디로 괜찮은가?(웃음)

재민 : 자체 업그레이드를 하기 위해 이것저것 시도도 해보고 기타도 바꾸고 이펙터도 하나씩 교체 하며 모아 논 돈을 까먹고 있어요.

대희 : 연습 공연의 연속입니다. 개인적으론 최근 단호한 결의라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 중입나다.

주식 : 회사 일이 바빠져서 적은 시간을 들이고 감정 소모를 덜 수 있는 업무 방안을 모색 중입니다. 물론 효과는 없습니다.
 

Q : 썬스트록을 한 문장 혹은 3개의 키워드로 정의한다면? (물론 긴 문장이나 그림/이미지 등도 좋습니다.)

세회 : 철 지난 소년 놀이. 그렇지만 재밌어요.

재민 : 사랑,여자,이재민. 딱히 의미는 없고 그냥 막 생각나는 키워드 입니다

대희 : 한여름. 서툶. 언젠가 가질 수 있는 것.

주식 : 미숙함이 필살기인 밴드.
 
 
Q : 최근 자주 가는 맛집이나 술집, 자주 듣는 아티스트/음반을 추천해 주세요.

세회 : 노량진 운봉산장. 최고의 양고기 수육이 있어요. Stephen Malkmus and the jicks <wig out at jagbags>, Wilco <the Whole Love>를 가장 많이 듣습니다.

재민 : 망원동 시장에 홍두깨 손칼국수 를 추천합니다. 자주 듣는 뮤지션은 Gary clark j.r, Albert king, Albert collins

대희 : 꼬치구이집 토리키를 추천. 음악은 Bubblegum sound vol. 1234

주식 : 남도 제철 해산물 전문점인 여수 동촌의 하모 샤브샤브를 자주 먹고 싶습니다. 선결 1집 <급진은 상대적 개념>을 자주 들어요.
 
 
Q : 첫번째 나이트 크루징 출연인데요, 이번 공연의 컨셉이나 관전 포인트가 있을까요?

세회 : 이재민의 어마어마한 액션!

재민 : 공연 때 할 수 있는 건 다 쏟아내고 내려오려고요.

대희 : 역시나 멋진 리더 이재민군의 기타를 주의 깊게 보시고. 그냥 곡 자체를 즐겨주세요.

주식 : 저희 공연의 질은 팀의 리더인 기타리스트 이재민의 컨디션에 달려 있습니다. 농담이 아니라 좋을 때와 나쁠 때의 편차가 많이 심한 편이라 걱정인데요. 관객 여러분들이 도와 주셨으면 합니다. 이재민에게 함성을!
 

Q : "공중캠프"에서 가장 기억나는 일? 혹은 공중캠프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세회 : 공중캠프는 썬스트록이 첫 공연을 한 무대입니다. 공중캠프 입장에서는 썬스트록이 첫 '워킹 투게더' 출연자이기도 하죠. 함께 성장기를 보낸 친구처럼, 매일 전화할 정도로 가깝게 두고 지내는 사이는 아니지만 언제든 누가 부르면 만나는 정도의 사이입니다.

재민 : 캠프에서 2집 단독 공연을 했었는데 정말 재밌었어요. 그날처럼 술을 많이 마신 적이 없는 것 같아요

대희 : 여기선 멤버들이 취해있던 기억뿐. 요즘 들어 사라지는 곳들이 많은데 오래 남아주세요.

주식 : 다른 곳에서 술에 취해 공중캠프를 찾아와 민폐를 끼쳤던 일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공중캠프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사죄 말씀 드립니다.
 
 
Q : 썬스트록의 향후 계획에 대해 알려주세요. 앞으로 10년 후에는 무얼 하고 있을까요..?

세회 : 어려운 질문이네요. 이것만은 확실해요. 썬스트록이 10년 후에도 여전히 파워팝을 하고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재민 : 마음 같아선 전세계 투어 다닐 듯.

대희 : 2집 후에 좀 활동이 뜸했지만 이제 슬슬 곡 작업에 들어갈까 해요. 10년후도 아마 지금처럼 빠르지 않게 천천히 노래 만들고 천천히 공연하고. 느릿하게 움직이고 있을 듯.

주식 : 여전히 대희 형을 등에 업고 재민이형과 빡세에게 깐족거리며 잔소리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Q : 스스로 묻고 스스로 답하고

세회 : 요새 가장 많은 시간을 쏟는 일은? 가장 많은 시간을 쏟는 건 요리책 읽기 입니다. 얼마 전에는 어마어마한 두께의 요리책을 구입해서 성경처럼 읽고 있습니다.

재민 : 앞으로의 개인적인 목표는? 어떤 밴드나 침 흘리며 주목하는 기타리스트가 되는 것.

대희 : 허리와 관절이 아프지 않으려면 어찌해야 할까요? 운동하세요.

주식 : 어떻게 해야 썬스트록이 공연을 잘할 수 있을까? 많은 여성 관객이 공연장을 찾아 이재민에 환호하신다면 선순환의 시발점이 될 텐데.


(글 작성 201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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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리듬을 믿고(この胸のリズムを信じて)", "우리는 걷는다 단지 그뿐(ぼくらは步く ただそんだ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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