空中キャンプのオススメ | 공중캠프 추천작품(recommend)


champions - 낯선시절.jpg



아티스트: Champions
앨범: 낯선 시절
발매일: 2016년 9월 29일
 
판매가: 16,500원 13,000원
잔여수량: 10 / 10


[Track List]

01 낯선 시절
02 수족관
03 27층 (feat. 황인경 of 전기뱀장어)
04 낙성대
05 Surfer Girl
06 피로연 (feat. 정바비)
07 비야 비야
08 실루엣
09 어젯밤 꿈
10 파란
11 밤의 소리

- 앨범 자켓(초판 한정) : 오병재 <Sabotaging the crude systematic trend> 130cm×130cm acrylic on canvas 2006
- 아트디렉팅/디자인 : 강현선


[낯선 시절] Trivia Pt. 1

낯선 시절: 2집 구상시점부터 처음이 아닌 다른 위치에 들어갈 거라 생각한 적이 없는 트랙입니다. 어느 일요일 아침, 실루엣과 낯선 시절, 두 곡을 뚝딱 만들었습니다.

수족관: 타이틀 곡 선정 단계에서 27층, 피로연, 낯선 시절 등과 함께 고려하다, '이게 제일 챔피언스 같네'라는 생각이 들어 선택했습니다. 기타 솔로는 폴길버트(Mr. Big)가 긴머리를 휘날리며 드릴 돌리는
장면을 떠올리며 연주했습니다.

27층: 2집 Fluke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밴드 전기뱀장어의 황인경님께 제안을 드릴 때, '아 좀 신나는 곡을 부탁드리지 그랬냐'는 주위의 잔소리가 있었습니다만, 전기뱀장어의 '술래잡기'를 처음 들었을 때부터 이 곡이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전기뱀장어 짱!

낙성대: '친구들의'는 서울특별시 관악구 봉천동 1690-152 2층에 위치했던 지인들과 종종 한잔하던 술집으로, 시트콤 프렌즈(Friends)에서 따온 상호였을 것으로 추측되나, 간판의 영문 상호는 "Friends'" 였습니다. 현재는 '안씨네쭈꾸미'가 위치해 있네요.

Surfer Girl: 데모를 만들 때, 의미없는 영어가사 혹은 랜덤으로 꺼낸 음반의 적당히 잘 붙는 가사로 노래를 부릅니다. 이 곡의 데모는 영국밴드 XTC의 That's Really Super, Supergirl의 가사였습니다.결국 후렴이 Super Surfer Girl이 되었네요.

피로연: '춤추는 뽀로로 키보드'로 데모를 녹음했습니다. 신기한 점은 저 키보드가 반음 낮게 튜닝되어 있는데요, 어린이들의 음감형성에 줄 악영향에도 불구하고, 반음 튜닝이 가지는 오묘한 느낌을 체득하라는 제작사(미미월드)의 의도가 있었던 것인지 궁금합니다. 댁의 뽀로로 키보드는 정튜닝인지 확인 및 제보 부탁드립니다.

비야 비야: 지금보다 템포가 30정도 느린, Elliott Smith 풍의 어쿠스틱 발라드로 만든 노래입니다만, The cure를 느낀 강정훈군에 따라 업템포의 곡이 되었습니다. 신혜미양의 드럼과 강정훈군의 베이스 호흡이 
돋보이는 곡입니다.

실루엣: 보컬 녹음 중 부스안에서 잔소리가 잔뜩 담긴 전화 통화를 하고나서 녹음을 했는데, '한숨과 체념이 섞인 톤으로 차분하게 잘 나왔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전화해주신 분께 감사드립니다.

어젯밤 꿈: 호주 밴드 Men At Work의 히트곡 Who can it be now?에서 가사 및 기타 솔로의 영감을 받은 곡입니다. 원조 꽃미남 브릿팝밴드 Menswear의 breathe deeper, daydreamer!를 그대로 넣고 싶었지만 제작비 제약이 있었습니다.

파란: 드럼 녹음에 가장 까다로웠던 곡입니다. 수차례의 수정을 반복해서 신혜미양이 만들어 온 리듬을 듣고 '어 그거!'하며 무릎을 탁 쳤습니다.

밤의 소리: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그리 울었냐는 엔지니어 김상혁의 코멘트가 있었던 곡입니다. 파란과의 접속곡이며, 씨디 구입 시 두 곡이 끊기지 않고 이어지도록 의도한 곡입니다. 파란과 밤의 소리의 데모 제목은 각각 Love comes와 Love goes이었습니다.

----------------

혹시 챔피언스를 기다렸나? 데뷔 앨범 <Champions>를 깊이 아끼면서 들어왔다면 아닐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미 완성형이었던 음악, 관조적이고 우아한 무드 등 처음이 아니라 마지막처럼 느낀 근거는 여러 가지다. 결과적으로 두 번째 앨범을 안 기다리길 잘했다고 말하고 싶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계속해서 믿음을 주기를 잘했다는 뜻이다. 사람은 불안정하게도 지금보단 다음, 이것보단 다른 것을 보기 마련이니까. 두 번째 앨범 <낯선 시절>은 다음 앨범이라기보다 2007년에 발표한 <Champions> 이후의 길게 이어진 시간 속에 있다. <낯선 시절>이 <Champions>와 별반 다르지 않은 앨범이라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음악적으로든 음악외적으로든 많은 것이 변했다. 음악적으로는 좀 더 가벼워졌다. 깊은 한숨에 가까웠던 정서는 짧은 탄식으로, 회고적인 가사는 단절의 확인이 아닌 인정으로, 성마른 면이 있었던 사운드는 유려하게. 챔피언스의 이름으로 ‘Surfer Girl’같은 노래를 들을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음악외적으로는 양용준, 강정훈이 창작자이면서 동시에 제작자가 되면서, 더욱 온전하게 그들의 음악과 삶에 대한 시각을 반영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낯선 시절>에는 오래전의 챔피언스가 그대로다. 버스-브릿지-코러스로 대표되는 전통적인 기승전결의 음악적 구성, 90-00년대 모던록의 유산을 부정하지도 피하지도 않는 당당한 취향, 고전시에서나 볼 수 있는 구久어를 통해 노래의 본령인 자연스러운 리듬을 추구한 가사, 무엇보다 좋은 멜로디를 우선하는 음악가로서의 양식이 변함없다. 말하자면 이것은 2016년에 어울리지 않는 태도에 관한 것이다. 이야기가 아니라 순간인, 음악이 아니라 유행인, 어른이 아니라 아이의 무책임한 면만을 취하는 철부지 어른으로 가득한 2016년 말이다. ‘수족관’은 어른이 어른의 일을 할 때 만들어지는 아름다운 순간(“오, 아름다운 우리의 바다 파도는 없지만 우아한 고요가 넘친다”)을 그려낸다. 황인경(전기뱀장어) 같은 젊은 목소리가 구어를 노래하는 ‘27층’의 형언하기 어려운 무드는 챔피언스의 태도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간명하게 그들의 음악에 관해 얘기할 수 있는 오랜 동료 김상혁(코스모스)이 믹싱과 마스터링을 맡아 ‘찰랑’대는 모던록 사운드가 더욱 돋보인다. 가없을 듯한 젊음을 지나 ‘낯선 시절’을 살아가기 위한 챔피언스의 선택은 옳았다. 음악만이 이 세계가 허락한, 시간을 가두는 유일한 방법이니까.

정우영 (<GQ KOREA> 피쳐 에디터)



- 앨범 수록 사진 (초판 한정) : 오병재 <On going> 130.5×130.5cm acrylic on canvas 2010

champions - on going.jpg




[artist info]

* Champions
https://twitter.com/bandchampions | https://www.instagram.com/bandchampions/ | https://www.facebook.com/bandchampions/

champions_profile.jpg



3인조 모던록 밴드. 2003년 유려한 멜로디를 담은 2장의 EP를 연달아 발표한 후 큰 기대와 함께 2007년 정규 1집 Champions를 발매했으나, 평단과 대중의 고른 무관심 속에 길지 않은 활동을 마치고 휴지기에 돌입. 이후 은둔하며 절차탁마의 시간을 거쳐 2016년 9월, 9년만의 정규 2집 앨범을 발매했다. (멤버: 양용준(보컬,기타), 강정훈(베이스), 신혜미(드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공지 On Sale [vol.7] Phantom Movement - Long Season @ Kuchu-Camp Seoul (Self-released, 2017.11) file
공지 On Sale [vol.6] 김항 - 종말론 사무소 (문학과지성사, 2016.10) file [3]
» On Sale [vol.5] Champions - 낯선 시절 (Self-released, 2016.9) file
공지 On Sale [vol.4] 안미린 - 빛이 아닌 결론을 찢는 (민음사, 2016.9) file [2]
공지 On Sale [vol.3] fairbrother - 남편(husband) (Self-released, 2016.8) file [2]
공지 On Sale [vol.2] ROOTS TIME shinji reggae/ska mix CD (Self-released, 2015~6) file [3]
공지 공지글 [空中キャンプのオススメ] 공중캠프 추천작품(recommend) 게시판은...
공지 On Sale [vol.1] エマーソン北村 - 遠近(おちこち)に (bubblingnotes, 2014.7) file [7]

공지글 [空中キャンプのオススメ] 공중캠프 추천작품(recommend) 게시판은...

On Sale [vol.3] fairbrother - 남편(husband) (Self-released, 2016.8) file [2]

On Sale [vol.2] ROOTS TIME shinji reggae/ska mix CD (Self-released, 2015~6) file [3]

On Sale [vol.1] エマーソン北村 - 遠近(おちこち)に (bubblingnotes, 2014.7) file [7]

On Sale [vol.5] Champions - 낯선 시절 (Self-released, 2016.9) file

On Sale [vol.6] 김항 - 종말론 사무소 (문학과지성사, 2016.10) file [3]

On Sale [vol.4] 안미린 - 빛이 아닌 결론을 찢는 (민음사, 2016.9) file [2]

On Sale [vol.7] Phantom Movement - Long Season @ Kuchu-Camp Seoul (Self-released, 2017.11) file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