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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외 I씨의 키세루 공연 후기 :
 
우리는 왜 사랑하게 되었을까? 4일간의 뷰티풀 데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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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소로소로 하지마루까~
I : 배불러서 키세루에 대한 애틋함이 짓눌린것 같은 기분; 
A : 으하하하하하하 
I : 키세루 연어 밑에 깔려있다; 
A : 블로그 들어가서 계도 라이브 다시 봐야겠음-_- 
I : 그래;
A : 근데 무슨 이야기부터 해야하는거지-_-할 이야기가 많다면 많고 없다면 없고.,..
I : 도착했던 날부터 회상? 
A : 하아.. 그날 정말.. 
I : 아리송의 생일! 
A : 갑자기 연어를 뚫고 키세루가 올라오는 기분; 
I : 크하하하 
A : 사실 첫 만남은 뮤지션으로는 굉장히 좋아했지만 사람으로는 별 기대를 하지 않고 있어서 태정이 전부터 동생이 잘생겼다고 말했었는데, 아니 뭐 이 얼굴이 어디가 잘생겼냐며
I : ᄏᄏ 
A : 그 날도 공항에서 태정이랑 파인한테 문자 보냈었어. 둘다 별로라고 크하.. 내가 캠코더를 들고 있었는데, 얜 뭐냐는 눈으로 바라보는 두 사람. 
I :-_-
A : 그 시선에 상처 받아서 문자 보낸거였지 하하하 
I : 생각해보면 우리 
A : 그것은 나의 미스.. 
I : 공항 나갈 때마다 뭔가 거시기한 게,게이트 앞에서 기다릴때는 완전 갑자기 기분이 고조되어서 오오오하고 있다가 막상 나와서 인사하고 나면 왕 뻘쭘해지는 상황들이 반복되었던거 같아;
A : 하하 맞아맞아. 일본어를 못해서 인거야 흠;
I : 음; 
A : 키세루도 처음에 나와서는 "고상~"이라고만… 
I : ᄏᄏ 오히려 그들이 우리에게 말걸어주길 기다리고 있었던거 같다; 
A : 소극의 극치지 
I : 그르치; 
A : 마지막 날이 되면 그 전까지 소극적으로 대처했던 모든 것들을 보상이라도 하는 양 별 지랄까지 다 하지만... 
I : 매우'
A : 아아 공항에서 키세루 짐을 들고 나오는데 악기랑 뭐 이것저것 많아서 고엄마는 접대 하고 제인이랑 나랑 큰 짐을 이끌고 나오는데 내가 붙잡고 가던 악기가 베이스 였다는 것이 이건 운명의 시작이라고 밖에... 하악하악
I : 사랑인가요~
A : 나중에 에머슨 햇님(이라고밖에표현할수없는)께서 니가 아까 들었줬던 악기가 토모의 베이스라며... 역시 에머슨 햇님... 
I :  ᄏᄏ에머슨 눈치도 만점~ 
A : 여태껏 뮤지션들은 하나같이 다 너무 멋있었지만 물론, 같이 온 스텝들도 좋았지만 이번에는 특히나 스텝들까지 너무 멋져서 에머슨 햇님이나 히로쯔 언니나 다 너무너무 멋져서 더욱 좋았던듯.
I : 응 
A : 그래서 공항에서 출발하는데 하하 제인 형네 차가 3단이잖어, 타는데,, 뒷좌석에 토모군이 들어 가니까 고엄마가 아리송이 동생 옆에 앉으라며... 근데 되게 뻘쭘하잖아 일본어도 안되고; 차 안에서 고엄마가 오늘이 사실은 아리송 생일 이라며 차 안에서 이미 축하를 받았지.
I : ᄏᄏ 
A : 고엄마 센스쟁이.. 여기서 고엄마 착한표 한개.
I : 갑자기 그날 돌돌이에서 밥 볶아 놓았던 거 남았는데 아깝다고 에머슨이 다 먹었던게 생각나네; 그러고서 캠프와서 아리송 생일파티하고 키세루는 잠깐 왔다가 갔었던건가?
A : 꽤있었지? 
I : 첫날은 애정도가 별로 상승하지 않아 존재감이;; 
A : 아.. 그리고 돌돌이에서 오늘이 내 생일이니 내일 공연 때 잘 부탁한다고 농담했었는데 그게 정말 실현될 줄은 몰랐지. 
I : ᄏᄏ
A : 센스쟁이들.. 
I : 나름 기대한거 아냐?! 
A : 솔직히, 전혀 기대 안했지. 
I : ᄏ 
A : 돌돌이에서 엄청 잘 먹던 형 생각이 나는구나 
I : 갈때까지 잘 먹었지; 
A : 다들 볶음밥을 먹고 있을 때, 우리 테이블에 고기가 남아 있으니까 타케후미군이 계속 우리 자리의 고기를... 
A : 고엄마가 더 시켜야 되는거 아니냐며 
I : 하하하; 
A : 그래서 또 시켰는데 그것도 다 먹고 
I : 하하하; 
A : 고엄마가 또 시켜야 되는 거 아니냐고 했는데 그건 좀 무리가 아닐까..라고 말하면서도 시켰는데 그것도 다 먹고.. 
I : 하하하; 왠지 형 배는 조금 나와있을 거 같다; 귀엽게; 
A : 하하하하하하... 배가 나왔으면 나온거지 귀엽게는 무슨 풉
I : 귀여울거같아; 
A : 어련하겄어; 
I : 고엄마가 세컨드 이야기 할 때도 앞으로 키세루 세컨드 한다니까 형 엄청 좋아했지. 급 방긋 
A : 은근 귀여우셔 
I : 안좋아할 것처럼 생겨 가지곤; 
A : 큭큭 그러니까 
I : 더웃겨; 
A : 은근남 -_- 
I : ᄏᄏ 
A : 형제가 참 다르면서 잘 어울려 
I : ᄒᄒ 응 그럼 금요일 공연으로 넘어가볼까나 
A : 물론.. 대부분이 동생의 짝사랑으로 비춰지지만.. 아 금요일의 공연. 내 생애 최고의 공연이었지. 
I : 아무렴
A : 지금의 나를 만든 시간이었어-_- 
I : 새로운 아리송의 자아를 형성했다고나 할까 
A : 그렇지 
I : 그사람들 이렇게 사람 망가뜨려도 되는건지 
A : 인생의 새 챕터가 열린 기분. 푸하하.. 리-빌드지. 완전 망가뜨린 다음에 새롭게 구축 
I : 그들은 모르겠지. 우리가 이러고 있을줄은 
A : 꿈에도...; 일본 가서 알려주자 -_- 
I : ᄏᄏ 
A : 아니우리생각을한번이라도할까;흑; 
I : 흑; 가끔... 막걸리나 소주를 마실때 생각해주시지 않을까 
A : 하하.아까블로그보니까음식사진에한국에서 돌아온 다음날 만든 음식이라고 되어 있던데 
I : ᄏᄏ
A :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여태껏 스바라시쿠테 공연 들이 하나같이 다 좋았지만 하나레구미는 박형우 말마따나 계속 노래하게 내버려두면 영원히 노래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에너지의, 게다가 노래도 너무 잘하고, 처음, 이라는 게 가져다 준 기쁨같은 것도 있었고
I : 흐트러지지 않고 무한플레이 
A : 진짜 '아사마데 오케' 
I : ᄏᄏ 
A : 소카베도 공연은 참 재미있게 봤지 하하; 보노보도 재밌었지 당연히.. 그런데 키세루는 앞의 셋 과는 다르게 노래가 막 신나는 노래들이 아닌데 도 리듬의 흥겨움보다는 그 사람들이 만들어내 는 음색이 마음 속 깊은 곳을 자극해서 으하하
I : 응 
A : 아 이런 노래로 하는 공연도 이렇게 즐거울 수 있구나, 랄까 
I : 전에 했던 공연에서는 한번씩 눈물 펑! 해버렸던 순간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오히려 키세루 공연은 뭔가 울어버릴 수 있는 노래가 많았는데도 이상 하게 울진 않았는데
A : 흐하하 그랬어? 
I : 응.근데 그냥 키세루 자체가 뭔가 캠프랑 너무 자연스럽게 어울려서 원래 여기있던 벽인양 캠프에서 공연하는게 너무 당연한 것같은 느낌; 
A : 그렇지
I : 그냥 한몸이 되어버린 것 같았달까; 
A : 사람 신체 기간 안에 진짜 마음,이라는게 동그랗게 있다면 거기를 이렇게 잘, 따뜻하게 둘러싸준 듯한(아, 완전 빠순이들의 대화) 
I : ᄏᄏ
A : 신기했지. 물론 뒤에 녹음한 걸로 들었을땐 틀렸던 부분도 꽤 있었지만 하하
I : 응 ᄒᄒ 에머슨도 최고였지. 그렇게 사랑스런 키키보디스트는 처음이야~
A : 어휴~ 말도 마세요. 어쩜 몸을 그렇게 움직이며 연주하는지 
I : 공기를 연주하는 것마냥 새털처럼 가볍게~ 
A : 중력 거부. 아.. 아무도 없는 캠프에 키세루 틀어놓고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으니까 저기서 공연하고 있는 기분이 든다아아아아.. 
I : ᄏᄏ 뭔가 노래를 설명해주는 멘트들도 좋았지
A : 하하하하하하하
I : 꿈의 연어알 최고! 
A : 결국 나에게 노트를 사게끔 만들었던 그 멘트들이 적혀 있던 노트.. 
I : ᄏᄏ
A : 안 녕 하세 요, 아임 빅 브라더... 리를 브라더 토모: 리를, 하하하
I : ᄏᄏ 
A : 풋.. 바보들... 
I : -_-토요일도 좋았지만 금요일 공연이 정말 따뜻하고 좋았어 
A : 당연하지~ 앵콜곡이 그런 앵콜곡이 없어요. 사실은 어제가 공중캠프의 스텝인 아리송의 생일 이어서.. 아악 아아아아아아아악
I : ᄏᄏ 
A : 에머슨 햇님이 열심히 영어로 그 곡을 설명해주며.. 
I : 응. 그랜드파더, 파더... 
A : 햐아..아하하하하하 
I : 토요일의 백빗도 최고였지.. 
A : 왜 또 벌써 토요일로 넘어가고 그래 
I : 도로시가 올린거 보고있었어;
A : 크크... 뭔가 그 공연을 말로 표현하기란 참 어려 운 것 같아
I : 흐 
A : 앵콜곡 불러줬을 때 시린이 나한테 와서 "너 왜 안울어" 그랬던게 또 생각나네 
I : ᄒ 지금이라면 펑펑 울었겠지 
A : 행복하면 우는 게 아니라 웃는거라고 존나 푸하하 그렇게 말했었는데... 전 이제 알 수 있답니다. 행복해도 눈물이 나는거더라구요. 훌쩍. 
I : 그렇게 하나레구미와 보노보에 미쳤던 고동과 나를 싸늘한 시선으로 뒤에서 바라보더니 지금 소감이 어떻습미까 
A : 싸늘한 시선은 아니었다니까 으이그~ 나도 당연히 그 사람들이 좋았는데 싸늘하게 보진 않았다구 -_-;
I : ᄏᄏ
A : 어떻게 보면 키세루는 그냥 공연을 했을 뿐이고, 그 노래를 불렀던 것도 어떤, 뭐랄까 친절과 호의를 가미한 서비스에 불과할 수도 있는건데, 그냥 그런 공연이나 음악과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한사람의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지 -_-
I : 그렇지... 매우 영향 끼쳐버렸지... 정신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_- ᄏᄏ
A : 으하하하하하... 경제..를 생각하면... 큭큭. 씨디도 다 사버렸지 나는..
I : 확 다 사버렸지. 키세루는 공연도 좋았고 뒷풀이도 좋았던 것 같아
A : 어우, 뒷풀이 안와봤으면 말을 말아야지 
I : 캠프 스탭들이 모두 같이 잘 논거 같어 
A : 뭐 그렇게 인간들이 잘 먹고 잘 마시고...하하
금요일날 생각나는거 처음엔 키세루들 테이블에 있고 나랑 이오랑 너랑 바에 있었을 때, 형이 뭔가 우리랑 이야기하려고 우리쪽으로 왔는데 존나 뻘쭘하게 으하하하리ᅡᄒ라하;; 이거는 완전 후회포인트 만점급. 형님 혼자 말 몇마디 하고 우리 아하하하... (침묵)
I : 그랬지 ᄏᄏᄏ 
A : 왜 그렇게 키세루 공연이 좋았을까 
I : 그러게. 그게 모두 돌아간 다음에도 그런 기분이었어. 도대체 모가 좋았길래... 이렇게 된 걸까;하는
A : 의문이야. 여태껏 왔던 밴드들이 노래로나, 공연으로나, 사람 됨됨이로나 하나도 뒤쳐지지 않는데 왜 이렇게 키세루가 더욱 특별한 건지. 아무래도 같이 지낼 수 있었던 시간이, 뭐랄까 4번째를 하면서 나름의 방법같은게 생겨서 일요일은 같이 소풍갔다가 술마시기,가 잘 이루어져서?
I : ᄏᄏ 
A : 하지만 그건 보노보도 그랬.. 아 보노보는 다들 여친이 
I : 하하하;
A : 아하하 여자친구를 안데려와서? 으하하하하 
I : 그것인가! 
A : 무시할 수 없지 크하하하. 인원수도 가장 적었지 
I : 소수정예
A : 응 그것도 포함될 것 같아. 
I : 일요일날 소풍도 정말 재밌었다 
A : 하나하나 열거하자면 끝이 없겠지만 한강까지 가고 하하.. 택시, 버스, 지하철, 탈건 다 탔지 
I : 강바람 맞으며 맥주 마시고, 종로에서 뽕짝테이프 구입; 한국에서 사간 유일한 음반들; 
A : 크크크; 그거들을까 
I : 뭔가 새로운 노래에 영향을 줄라나; 
A : 한번 들어보고 존나 웃겨서 못들을지도.. 으하하하... 아까 블로그보니까 2009년엔 신곡도 많이 만들고 싶다고 되어 있던데 
I : 약간 뿅뿅하는 성향이 맞을지도 모르지; 
A : 에머슨 햇님이 잘 표현해주실지도 ᄏᄏ 
I : 버스에서 에머슨 버스 안내방송 녹음도 하셨지 
A : 하하 
I : 에머슨의 음악에 나올지도 몰라 
A : 히로쯔 언니의 그 끝간데 없는 호의도 계속 토모군의 옆에 앉혀주던 
I : ᄏᄏ
A : 하아아 ̅ 언니가 생일 선물이라며 캐러맬 주셨 음. ᄏᄏ 집에 고이 모셔두었지.
I : 집안의 돈은 모두 술 마시는데 쓴다며; 
A : 그 부부랑 만나면 존나 재밌을듯 
I : 응ᄏᄏ 
A : 막 결혼 이야기도 하고 그랬는데, 내가 일본어를 잘했다면 뭔가 굉장히 많이 배울 수 있는 사람인 것 같아. 멋진 언니. 
I : 응. 토모쿤에게 발가락 양말 유행아니라며 단호히 말했지 
A : 으하하하하.. 내가 농담으로 이젠 남자로서도 키세루가 너무 좋다며 그랬더니 진심을 섞은 얼굴로 자기는 전혀 남자로 안보여서 그 부분은 무어라 말해줄 수 없겠다며.. 아 그러고보니 태정의 대활약 또한 키세루를 좋아하게끔 도와주었던 또 하나의 활력소였지. 모셔오기 메일부터, 공항에서 씨디도 능수능란하게 가져오고 ᄏᄏ
I : 그렇지. 결혼식 선물 아이디어는 어떻게 나온겨; 
A : 하하 그러니까~ 통역도 너무 잘해주었고 흑흑 태정이 없었으면 키세루도 공연때 멘트를 많이 못했을듯; 토모군이 블로그에도 썼지만 
I : 그렇지
A : 키세루들이 일본어로 이야기하면 태정이 머리 속에서 통역을 해서 카타카나로 노트에 적어주 는 신공 발휘
I : ᄏᄏ 
A : 내가 꼭 옆에 붙이고 다녔지 음하하 
I : 좌태정 우토모; 
A : 꺄악~ 말만 들어도 하악하악이네; 
I : ᄏᄏ 이번에도 또 이웃사촌들 동네한바퀴도 좋았어요 
A : 응 꽃 못간 게 조금 아쉽지만. 비행술에서 에머슨 햇님의 진정 햇님 사진;; 아하하하 그러고보니
I : ᄏᄏ
A : 매번 느끼지만 고엄마도 참 부지런해. 대견해; 
I : ㅋㅋ 우리가 맨날 무시는 하지만 고맙지 
A : 그게 마냥 구박하는 거랑은 다르지 ᄏᄏ 
I : 구박=애정표현? 
A : 후후 
I : 키세루는 같이 있으면서 다른 밴드들 보다 뭔가 우리랑 비슷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있어서 좋았던 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좀 바보같고 부족 하지만 그래도 좋은
A: 으하하하... 응 특히 토모군............ 바보........ 아방..
I : 뭔가 밴드같은 느낌이 가장 약하면서도 좋았달 까; 옆집 재수생 오빠같기도 하고, 만화방 옆에 앉아있는 소심쟁이 남자애같기도 하고;
A : 친밀감이 관건이었던 걸까. 같이 있었던 시간이 제일 길었고... 왜 꼭 재수생이야 으하하
I : 그냥; 에휴 또 막판엔 왕창 울어버리고; 어느새 취해가지고선
A : 휴; 계속 키세루나, 캠프사람들한테 너네 가고 나면 울어버릴 거라고 말은 했지만 내가 진짜 울어버릴 줄이야 -_- 
I : 고동 엎드려 우는데 영석형 자냐고 흔들어 깨우고; 
A : 자는줄 알고 ᄏᄏᄏᄏᄏᄏ 
I : 우릴 이상하게 생각하진 않았겠지?;;; 갑자기 뛰쳐나가 울어버리고-_- 미친년인 줄 알면 어쩌지; 
A : 흐하하하하. 인조도 술취해서 나간줄 알았지, 처음엔 울러 뛰처나간줄 몰랐지. 진짜 미친년들이라고 생각했을 수도 -_-;;; 
I : 아니야. 형님도 눈물 훔치셨었다구. 내가 잘못 봤나; 
A : 하하하하하하하하하. 난 못봤는데; 
I : 눈꼽땠나; 
A : 크하하 
I : 그 미쳤던 날들이 그립다아.... 
A : 돌아가고싶다 아아.. 진짜 인생 최고의 생일이자 최고의 공연이자 최고의 나날들이었지. 키세루 공연은, 키세루를 더 좋아하게 된거, 나의 인생관이 달라졌다는거 말고도 많은 것들이 좀 더 감사하게 다가와서 더 좋았어. 깨달음을 얻은거지!
I : ᄏᄏ 얼쑤~ 스바라시끄떼 나이스 초이스가 피시만즈 때문에 하게 된 공연이지만 피시만즈가 없는 빈자리를 새로운 친구들이 아주 훌륭히 채워주게 만들어 주는거 같아
A : 으하하하. 대담용 멘트 
I : 어쩜 피시만즈보다 더욱 더; 
A : 뭐랄까, 좋아하는 것들이 확장되어 나가는 느낌. 가지치기. ᄏᄏ 
I : 피시만즈는 음원이나 영상으로밖에 만날 수 없지만 그사람들은 직접 우리 앞에서 연주도 하고 술도 마시고 안아주기도 하니;; 이것참 넘어가지 않을 수 없잖아;;
A : 하악; 카와이하고 차밍하다고 말해주지도 않지! 음화하하하 
I : ᄏᄏᄏᄏ 모두 다시 보고싶네 
A : 일본 가면 진짜 볼 수 있을까?;;;;;;;
I : 환율쌀때 놀러좀 오서요;; 
A : 오래 같이 술마실 수 있을까?;;;;;;;
I : 알 수 없지. 먼발치에서만 보고올지도... 그래도 좋지만... 훌쩍 
A : 휴; 그래도 에머슨 햇님은 꼭 만나주실거야; 히로쯔 언니도;; 그 두 분이 우릴 만나준다면 키세루도 올거야;;;;;;; 타이밍만 잘 맞춘다면; 
I : ᄏᄏ
A : 뷰티풀데이..나오는데 짱 조쿠나... 대담의 부제는 4일간의 뷰티풀데이
I : ᄏᄏ 
A : 뷰티풀데이는 카타카나로 
I : -_- 나 칵테일도 그림으로 외웠다;
A : 으하하하하; 아까도 말했지만, 좋아하는 것들이 확장되는 게 참 좋아 
I : 내가 아는 카타카나는 키세루뿐; 다음도 이제 얼마 안남아 부렸어 
A : 앞으로 올 뮤지션들도 너무 좋겠지만 키세루만 할까 싶어서 우려가... -_- 
I : ᄏᄏ 키세루 오기 전에 내맘이; 
A : 으하하하하하... 하지만.. 살면서 누가! 내 생일에! 또 그렇게! 노래를! 불러주겠냐고!
I : 알았다고! 짱부럽다고! 
A : 흐하하하하하하하하하 
I : 아... 오랫만에 빠심대화에 몰두했더니 진이 빠지네요; 
A : 너무 빠심으로 흘러갈까봐 난 많이 자제했능데-_-
I :  ᄏᄏ이 기분 간직한채 잠들어 버리면 꿈에서 만나려나...
A : 이 기분 간직한 채 일본어 공부를 -_- 
I : ᄏᄏ열공! 
A : 아 일하기 실타; 갑자기 현실로 돌아가는 느낌;;;; 
I : 응. 키세루 가고난 월요일 눈떳더니 9시인 기분 
A : 말도 마세요~ 확 그냥.. 난 아주.. 흑.. 
I : ㅋㅋ 그 날부터 우리 동서되었지 
A : 푸하하하하 
I : 서로 울면서 문자질; 
A : 으하하하하하하 
I : 그때 진짜 울었다; 
A : 진짜 노래를 듣지 않아도 귓가에 맴돌며 눈물이 주룩주룩 
I : 응. ᄏᄏ
A : 월요일 아침에 얼마나 울었는지 원;; 
I : 그냥 멍한채로 아무 생각 없다가도 주루룩이지 
A : 하아... 다시 그런 날이 올까 
I : ㅋㅋ 오더라고-_- 
A : 하하하하하하하하하 행님만 믿을게요 -_- 
I : 그려. 믿어보자
 
 
 

 

 
[출처] 『캠프사이드』 15호, pp.2-8, 2009.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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