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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웃음의 밤 in KOREA


한국으로의 음악 여행. 
최고로 멋진 이틀이었다. 

우리는 <공중캠프>라는 곳에서 연주를 했다. 
거기에는 GOOD PEOPLE과 GOOD MUSIC이 넘쳐 흘렀다. 
첫째 날은 솔로로, 이틀째는 밴드셋으로.

최고였다.
매일 밤 공연이 끝나면, 캠프의 스태프들이나 친구들과 밥을 먹으면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사실 대화는 '어떤 음악을 좋아해요?'라거나 '아! 그거 나도 좋아해!' 그런 얘기들뿐이었지만.
그런 식으로 세계는 이어져 가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모두들 친절하고 예의 바르고 상냥해서 많이 좋아하게 되었다. 
귀엽다, 다들. 
그리고 우리 일본 사람과 어딘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30명 정도 있었던 뒷풀이 때, 소파에서 혼자 쉬고 있던 내게 이번에 알게 된 한국 친구가 다가와 귓속말을 했다.
'다들 부끄러워하지만, 실은 소카베 상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할 거에요.'
그 얘길 듣고, 아 음악을 하고 있어서 다행이다, 라고 생각했다.

전혀 모르는 나라의 사람들이 내가 만든 노래를 계속 들어주고 있었다.
노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제멋대로 세계 여행을 하고 있었던 셈이다. 

아 금방 다시 가고 싶은 한국에서의 사랑과 웃음의 밤이었습니다.

2007.12.19
소카베 케이이치








[출처] 『캠프사이드』 11호, 2008.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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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리듬을 믿고(この胸のリズムを信じて)", "우리는 걷는다 단지 그뿐(ぼくらは步く ただそんだ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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