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프로젝트 게시판


* 대관문의: 메신저

* 대관시간: 2014년 11/1(토) 15:00~18:00

* 대관내용: 자유인문캠프 라운드테이블 02 “청년, 운동을 지속한다는 것”

* 사용기자재: 마이크 등

* 음식/술: 캠프 주류

* 예상인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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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문캠프 라운드테이블 02 “청년, 운동을 지속한다는 것”


많은 청년들이 불합리한 사회질서를 극복하기 위해 각자의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년기가 지나면 활동을 이어가는 일이 점점 부담스러워집니다. 취업문은 점차 좁아져 삶을 지속하려면 활동을 포기해야만 하고, 대안적 활동들은 ‘쓸모없는 짓’으로 취급받기 일쑤입니다.


함께 했던 이들도 하나둘 떠나가고, 활동의 토대가 될 재원과 공간을 마련하는 일 역시 점점 어려워집니다. 그렇게 공동체는 와해되고 더 이상 노하우는 전수되지 않고 문화는 사라져버립니다. 이 시대 청년들에게, 활동의 지속은 점차 불가능의 영역으로 다가옵니다.


이런 어두운 전망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청년들에게, 각자의 방식으로 각자의 영역에서 대안적 실천을 꾸준히 지속하고 있는 선배 단위들을 이어주려 합니다. 자유인문캠프 청년운동 라운드테이블이 활동 지속에 대한 불안을 해결하고 전망을 모색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일시|2014년 11월 1일 오후 3시 – 6시

장소|홍대 근처 공중캠프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25-9 지하 1층)

문의|010-4526-9378 / @re_univ / reuniv10@gmail.com 참가비|무료

주최|자유인문캠프(freecamp.kr) 지원|서울시NPO지원센터

패널|리슨투더시티, 세미나 네트워크 새움, 공동체은행 빈고


 


리슨투더시티|”리슨투더시티는 예술의 새로운 역할을 찾고, 도시의 욕망과 예술의 관계를 탐구하는 시각예술 공동체이다. 우리는 자유로운 개인의 자발적인 창작 공동체를 지향하며, 삶과  예술이 하나되는 것은 무엇인지 고민한다.” – 리슨투더시티에 관하여 中(출처 및 전문: http://listentothecity.org/?page_id=1715)


세미나 네트워크 새움|”세미나 네트워크 새움은 자본, 국가, 미디어가 독점하고 있는 지식과 그것의 생산 및 유통의 경로를 대중들 스스로 영위하기 위한 장입니다. 새움은 마르크스주의를 중심으로 한 진보적 지식을 대중이 스스로 배우고, 가르치고, 나누는 곳이고자 합니다.” – 세미나 네트워크 새움 취지문 中(출처 및 전문: http://www.seumnet.com/intro)


공동체은행 빈고|”빈집은 비어있는 집이므로 언제나 비어 있어야 합니다. 사람들이 들어오고 또 들어오더라도 그 다음 사람을 위한 빈 자리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빈집을 유지한다는 것은 빈집을 확장하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그렇게 빈집은 도처에서 계속 시도되고 탄생되어야 합니다. 빈집은 세상 모든 사람들과 세상 모든 생명들을 다 받아 안은 후에야, 빈집이 온 세상이 되고서야 확장을 멈출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의 ‘빈우주생활협동조합 빈고(bin-go)’는 사람들의 힘을 모으고 나누고 주고 받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 공동체은행 빈고 취지문 中(출처 및 전문: http://goo.gl/r9d1FM)


* 본 행사는 서울시NPO지원센터의 2014 대학생 공익 활동 지원사업으로 진행됩니다.



http://www.freecamp.kr/archives/6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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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2016.02.29 21:15:33
*.39.170.51

고엄마(공중캠프 스탭)_ 다음 주가 여기 카페 공중캠프 11주년이라 기념행사가 있어서요. 어쨌든, 이미 많은 분들께서 말씀해주시고 질문하셨던 것처럼, 저희도 비슷한 고민을 해왔어요. 어떻게 하면 적당히 먹고 살면서도 재미있는 일을 할 수 있을까? 그게 뾰족한 해결책이 없기 때문에 문제지만요. 그래도, 적어도 타협하고 싶진 않다, 당위로만 활동하고 싶진 않다, 이 정도는 이제 우리들도 알고 있잖아요. 그럼 이제 질문은, 타협하지 않고 당위로만 활동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지속할 수 있을까가 되는 걸까요?
식상한 비유긴 하지만, 까만 봉다리가 머리에 꽉 씌여진 채로 조여져 있어 숨도 쉬기 어려운 세계에서, 작은 바늘구멍 정도의 숨구멍을 만드는 일. 개인적으로 그 정도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엠선생이 말한대로 낮에는 낚시도 하고 소도 몰고 저녁을 먹고 나서는 비평도 하면서, 어부로도 목동으로도 비평가로도 살지 않는 삶을 사는 것. 그 정도는 지금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
또, 과거의 사례를 잘 활용하는 것도 필요한 것 같아요. 공중캠프도 마찬가지인데, 96년도에 신촌이 지금의 홍대 같았을 때 땅값이 너무 많이 올라서 연대 앞에 있던 ‘오늘의 책’이라는 인문사회과학서점이 월세가 갑자기 10배 정도 올라서 쫓겨났던 적이 있어요. 그때는 핸드폰이 없었기 때문에 ‘오늘의 책’에 있는 메모판에서 서로의 동선을 확인했었어요. ‘오늘 기계공학과 얘들은 여기서 술을 마시는구나’ ‘가서 좀 얻어먹을까’. 그런 곳이 사라진다고 하니까 학생들이나 교수들, 졸업생들이 돈을 모아서 조합 식으로 새로운 ‘오늘의 책’을 만들었어요. 지하에는 까페도 만들어서 술도 마시고 세미나도 하고. 근데, 그 공간이 4년 정도 후에 폐점을 결의하게 되었어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앞서 여러분들이 말씀하신대로, 삼각형 형태의 꼭지점이 있는 조직형태가 한 원인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지금 참세상 말고 예전 PC통신 시절에 참세상이라는 온라인 공동체가 있었는데요. 비슷한 사례로 볼 수 있어요. 그렇게 사라지는 공동체들을 보면서 ‘이게 왜 이렇게 없어져야 했을까?’라는 고민이 많았어요. 물론, 공동체에 따라 삼각형 구조가 더 적합할 수도 있겠지만, 공중캠프의 경우는 가능한 꼭지점이 없는 원형적-수평적인 구조가 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리고 학생일 때는 졸업하면 아까 철웅이 얘기했던 것처럼, 지금 하는 활동을 후배한테 넘겨주고 사회에 나가서 새로운 뭔가를 찾기위해 시간적 공간적인 단절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굳이 그럴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예컨대, 자유인문캠프처럼요. (웃음) 향후에 자유인문캠프 라운드테이블에서, 실패한 선배들의 얘기를 들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요. 공동체은행 빈고 얘기는 오늘 처음 들었는데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질문은 안하고 쓸데없는 이야기를 많이 해서 죄송합니다. (일동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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