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의 끝


공터의 마음_ 함민복

조회 수 8619 추천 수 0 2007.03.22 11:06:09

공터의 마음

내 살고 있는 곳에 공터가 있어

비가 오고, 토마토가 왔다 가고

서리가 오고, 고등어가 왔다가고

눈이 오고, 번개탄이 왔다가고



당신이 살고있는 내 마음에도 공터가 있어



당신 눈동자가 되어 바라보던 서해바다가 출렁이고

당신에게 이름 알려주던 명아주, 개여뀌, 가막사리, 들풀이 푸르고

수목원, 도봉산이 간간이 마음에 단풍들어

아직은 만선된 당신 그리움에 그래도 살 만하니



세월아 지금 이 공터의 마음 헐지 말아다오



                                            근데 이곳에
                                            아무나
                                            글을 남겨도 되는 건가요
                                            아무 글은 남기지 않겠습니다



G

2007.04.09 01:14:05
*.73.68.220

아, 좋은 시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올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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