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학구열


☆ 공캠x자캠 present 알콜토크 vol.4
: 후쿠시마와 밀양

20140308_alcohol_talk_vol4.jpg

* 일시: 2014년 3월 8일(토) open19:00/start 19:30
* 장소: 카페 공중캠프
* 참가비: 5,000원 (with 1 free drink)
* 프로그램: <밀양전> (박배일 감독, 다큐멘터리, 2013년, 72분) 상영 후 자유토론


* 이번 알콜토크 vol.4 (AC.4)는 "공중캠프 presents MINASANG, GANBARE!!! vol.4"와 함께 진행 됩니다.

* ‘In Vino Veritas! (술 속에 진리가!)’ [(가칭) 공캠x자캠 present "알콜토크"]는 맥주 한잔 하면서, 느슨하고 흐릿한 기분으로 특정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비정기 프리 토크 이벤트입니다. 기본적으로 입과 귀가 분리된 강의/세미나, 형식적 일방적 토론, 학연/가방끈주의자들의 허세와 먹물질 등을 지양합니다.

 

[Brief History of 공캠x자캠 present "알콜토크"]

- vol.1 2013.03.09 - 후쿠시마와 우리
- vol.3 2013.11.15 - 맑스 재장전(Marx Reloaded)

profile

"내 마음의 리듬을 믿고(この胸のリズムを信じて)", "우리는 걷는다 단지 그뿐(ぼくらは步く ただそんだ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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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캠프

2014.02.12 17:03:39
*.45.7.254

밀양의 친구들
https://www.facebook.com/groups/231576560325528/

공중캠프

2016.03.12 18:21:50
*.1.197.192

zdf
http://youtu.be/caVw18vPv8s

고이데 강의 임계사고
http://youtu.be/hBDuit4kxJE

끝나지않은 악몽
http://youtu.be/4NBPJMwprqM

시사기획창 후쿠시마의 진실
http://youtu.be/s6b4kdi7sr8

공중캠프

2016.03.12 18:24:05
*.1.197.192

고이데 히로아키 후쿠이현 쓰루가 강연회
https://youtu.be/AR7-HH49Usg

공중캠프

2016.03.12 18:27:21
*.235.9.9

애써 불편하고 무의미한 시간을 견디고 있을 필요는 없다. 무책임하고 몰염치하며 무례한 사람에게 곁을 내어줄 이유도 없다.

금요일 저녁, 3년전 그 일 전후의 라이브를 담은 공기공단 영상은 왠지 숙연해 보였다. ㅌㅅ과 ㄱㅈ를 오랜만에 봐서 좋았다. 말을 하면서도 부끄럽고 후회가 됐지만, ㅈㅇ, ㅈㅇ, ㅅㅅ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눌 수 있었던 것도 괜찮았다. (ㄱㅎ 칭찬을 하는 날이 오다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자기가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는 말에 동의한다.

어제 알콜토크/마나상 간바레 준비를 하면서 찾아보았던 고이데 교수(님의 강의와 인터뷰)는 정말 탁월했다. <밀양전>에서 할머니들의 농담과, 숲속에서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좋았다. 그리고 함박눈과 함께 찾아 온 ㅅㅇ씨도 반가웠고, 자캠친구들에게 달딸과 참세상과 제2대학과 오늘의책과 꽃을 소개시켜 준 것도 좋았다. 아주 머언 시간/공간에서 교훈을 찾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얼마전 우리들에게 있었던 역사/사건들을 되돌아 보고 정리하는 작업들이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나/우리뿐 아니라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아슬아슬하고 깨지기 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순간순간이 고통스럽고 내일이 더 끔찍한 삶을 지속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감당할 수 있는 역치를 넘게 되면, 어쩔 수 없이 스스로를 내려 놓을 수밖에 없다. 쉽게 포기하지 말고 악착같이 더욱 힘을 내자는 말도, 주위를 좀 더 살피고 서로를 돌보자는 말도 타당하지만, 그럴수록 숨어 있기 좋은 공간, 혼자 있어도 마음 편한 시간이 필요한 게 아닐까...

갑자기 떠난 고인이 보내지 못한 일요일, 피곤하고 먹먹한 몸과 마음으로 멍하니 누워 화장실을 들락거리고 있다. TV에서는 바숨, 발키리, 명장 관우, 소림사: 최후의 결전 따위가 쉴새없이 흘러가고 있다. 세탁기가 멈추면 빨래를 널고 밥을 먹으러 나가야겠다.

(20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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