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학구열


[근대성]용어를 알아두자

조회 수 1611 추천 수 0 2003.01.06 14:21:40
Cogito

코기토는 라틴어구 "코기도 에르고 숨 Cogito ergo sum'
즉,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의 약칭이다.
데카르트(1596-1650_의 회의의 철학에서 이 진술은 의심할 수 없는 진리를 담고 있어서, 생각하는 개인의 존재는 데카르트의 체계 전체가 연역되어 나오는 기본 명제가 된다.
데카르트가 명확히 의도하지는 않았을지라도 그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이 방법은 의식적이고 이성적인 인간의 정신에 특권을 부여하고, 신과 육체를 대가로 정신을 철학적 서열의 정점에 두는 효과를 낳았다.
현대의 많은 비평가들은 이 입장을 배격했다.
왜냐하면 그것은 개인이 최고의 주체라는 믿음, 바꿔 말해서, 마치 의식이 사회적 존재를 조건으로 하지도 않고 무의식적 욕막에 굴절을 당하지도 않는다는 듯이, 개인이 자유롭고 이성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주체라는 믿음을 떠받치기 때문이다.

이원론

만물은 정신(영혼)과 물질의 범주 중 어느 하나에 들어가고, 어느 한 범주도 다른 한 범주로 환원되지 않는다. 서양 철학에서 이원론적 사고는 피타고라스와 아낙사고라스 시대만큼 이른 시기에 발생했다고 말할 수 있다.플라톤의 대화는 교조적이지 않기는 해도 영혼은 육체에서 독립해 존재하며, 지성으로 이해할 수 있는 세계는 감각을 통해 지각되는 세계에서 독립해 있다는 견해를 지지하는 쪽에 쏠려 있다. 모든 실재를 정신과 물질 어느 한쪽으로 나눈 데카르트 이후 이원론에 관한 현대의 철학적 논의는 주체(subject)-객체(object)의 분할이라는 관점에서 표현되는 경우가 많다.여기서 주체는 지각하고 인식하는 존재이고 객체는 주체 외부의 모든 존재이다.

계몽주의

계몽은 대략 17세기 후반 반세기와 18세기를 포함하는 유럽사의 시대에 대한 일반적 명칭 가운데 하나이다.이 말은 또한 그 시대의 가장 거대한 사상적 기획도 가리킨다. 그 기획을 철학자 칸트는 “인간이 자초한 미성숙에서의 탈출” 이라고 말했다. 계몽 사상가들은 미신과 맹신을 배격했고 이성을 찬양했으며 이성을 인간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개선의 결정적 수단이라고 보았다. 이성적 사고에 의한 정념의 통제, 과학과 기술에 의한 자연의 정복,보다 책임있고 민주적인 통치형태에 의한 전제정치의 대치, 이들 모두는 계몽의 형태로 이해되었다.

경험주의

경험주의한 지식은 합리주의에서 주장하듯 연역적 추론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관찰과 경험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이라는 가정에 기초한 철학 전통이다. 경험주의는 현재이 이론 논쟁에서 공격을 받고 있다. ‘사실’이라는 것이 자명하고, 관찰자체를 구조화하고 형성하는 가치, 신념, 이데올로기에서 분리되어 있다는 전제 때문이다.예를 들어 포스트구조주의적 비판에 따르면 경험주의는 어떤 사건이나 대상은 ‘사실’로 나머지는 ‘관련없는 사항’으로 선택하는 가운데 그 자체의 해석적 얼개를 인정하고 설명하지 못한다. 경험주의자들에게 유효한 것인 사실이 이론에 선행하고 사람이 사실에 대한 불편부당하고 객관적인 관찰자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이다.이에 대해 포스트 구조주의자들은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모든 지식은 당파적이어서 관찰자의 가치와 믿음에서 분리될 수 없다. 그리고 ‘객관성’은 그 자체가 이데올로기적이어서 휴머니즘, 개인주의, 자본주의를 포함한 서양세계의 주요정치 및 지식의 제도와 담론을 추인한다. 경험주의는 존로크 이래 영국철학, 특히 ‘자연철학’과 그로부터 발전한 과학에서 지배적인 전통이었다. 이 전통에 속하는 로크 이외의 인물에는 조지 버클리, 데이빗 흄, 그리고 존 스튜어트 밀이 있다.

-이상 현대 문학.문화 비평 용어사전(조셉 칠더즈 & 게리 헨치 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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