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학구열


정의는 인간을 가장 잔학하게 만든다


"분노는 자신을 정당화하고 정의롭게 만들려고 한다"


불교에서는, 자신의 욕구가 방해될 때 나오는 것을 분노라고 합니다. 아무리, 대의명분이 있고, 상대방이 부조리한 일을 했다 하더라도 그것에 대해 화를 내는 것은, 자신의 상황에 반해, 생각을 방해했기 때문입니다.

정치가의 부정한 재정 낭비를 알게 되면 화가 납니다. 하지만, 본인이 그 혜택을 받는 입장이라면, 기뻐할 것입니다. 이론상으로는 정의로운 싸움일지라도, 감정적으로는 이해의 대립이 대부분 아닐까요.

일방적으로 상대를 악으로, 자신을 정의로 단정짓기 전에, 스스로 어떠한 상황이나 욕망 때문에 화를 내고 있는지 잘 살펴보라고 가르칩니다.


"스스로를 정의라고 생각했을 때, 인간은 얼마든지 잔인해 질 수 있다."


정의의 무서움이란, 스스로를 정의라고 생각하면, 주저없이, 상대방에게 상처를 입히게 됩니다.

전형적인 것은 전쟁과 민족분쟁, 종교전쟁입니다. 어떤 전쟁도, 자신의 정의를 주장합니다. 그리고, 적을 무찌르는 것이 좋은 일이라고 가르쳐 전쟁터로 보냅니다. 그 결과, 대립하는 세력에 대해, 생각할 수 없는 잔학한 행동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역사적으로도, 노골적인 약탈이나 침략에 의한 잔학 행위보다, 신의 이름으로 행해진 처형이나 식민지화, 하나의 사상을 완전한 것으로 믿고 행해진 숙청이 그 숫자나 규모를 봐도, 압도적으로 많은 희생을 냈습니다.

(중략)

분노는 자신을 정당화하고 정의롭게 만들려고 합니다. 정의가 지닌 무서움을 제대로 잘 자각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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正義は人間を最も残虐にさせる
怒りは自己を正当化し、正義になりすまそうとする

仏教では、自分の欲が妨げられた時に出てくるのが怒りであると説かれています。どんなに、大義名分があり、相手が不条理なことをしたとしてもそこに怒りを起こすのは、それが自分の都合に反し、思いを妨げたからです。

政治家の不正なバラマキを知ると腹を立てます。ところが、その恩恵に自分があずかる立場なら、喜ぶでしょう。理屈では正義の戦いでも、感情では、利害の対立であることがほとんどではないでしょうか。

一方的に相手が悪で、自分が正義と決めつける前に、自分のどんな都合や欲で腹を立てているのかをよく見つめなさいと教えられています。
自分が正義と思ったとき、人間はどれだけでも残酷になれる


自分が正義と思ったとき、人間はどれだけでも残酷になれる

正義の恐ろしさというのは、自分が正義だと思うと、ためらいなく、相手を傷つけてしまうことです。

典型的なのは、戦争や、民族紛争、宗教戦争です。どんな戦争も、自分の正義を主張します。そして、敵を滅ぼすのは善いことだと教育して戦地に送ります。その結果、対立する勢力に対して、考えられない残虐な行いをしてしまうことになるのです。

歴史的に見ても、あからさまな略奪や侵略によってなされた残虐行為よりも、神の名のもとになされた処刑や植民地化、一つの思想を完全なものと信じてなされた粛正のほうが数や規模からも、圧倒的に多くの犠牲を出しています。

聖徳太子は、十七条憲法に

我、必ず聖ならず、彼、必ず愚かなるにあらず。ともにこれ凡夫(ぼんぶ)のみ

といわれています。浄土真宗の開祖・親鸞も、

善悪の二つ総じてもって存知せざるなり

と言われています。

怒りは自己を正当化し、正義になりすまそうとします。正義のもつ恐ろしさをよくよく自覚しましょう。





(ㅅㅈ 20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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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리듬을 믿고(この胸のリズムを信じて)", "우리는 걷는다 단지 그뿐(ぼくらは步く ただそんだ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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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캠프

2019.10.02 13:32:32
*.223.3.184

어떤 자들은 한 줌의 정의를 내세우면서 그 정의로 말미암아 만물에 해악을 끼친다. 그리하여 세계는 그 불의에 빠져 익사하고 만다. ... 그들이 "나는 정의롭다"라고 말하면 내게는 언제나 "복수했다!"라는 말처럼 들린다. ... 인간을 복수심으로부터 구제하는 것, 그것이 나에게는 최고의 희망으로 나아가는 다리이며 오랜 폭풍우 뒤의 무지개다. ...

남을 벌하려는 충동이 강한 자라면 그 누구든 믿지마라! ... 자신의 정의로움을 과시하기 위해 많은 말을 하는 자라면 누구든 믿지마라! ... 그들이 착하고 의로운 자들임을 자칭할 때, 잊지마라. 그들이 바리새인이 되는데 있어 모자라는 것은 다만 권력뿐이라는 사실을!

- 니체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공중캠프

2020.07.12 02:18:46
*.7.50.247

정의/이데올로기의 가면을 쓴 ‘불의/야만의 얼굴들’

"그 야만의 실체는 ‘이데올로기’로는 밝혀낼 수 없는 것들이었다. 경험에 근거를 두지 않는 이데올로기를 경멸했던 아렌트처럼, 슈클라 역시 이데올로기를 추종하는 모든 정치이론을 경멸했다.



우리는 정의의 원칙을 세우고, 그 원칙에 부합하는 희생자들을 찾아내고, 그들의 절규만을 고통으로 간주한다. 그 정의 원칙 밖에 있는 모든 절규는 희생자들의 주관적인 목소리일 뿐 ‘불의’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그것이 불의한 것이 아니라면 희생자들의 절규는 하나의 불운일 뿐이다."

더 이상 '정의'만으론 '잔혹함'을 마주할 수 없다.

http://www.newstof.com/news/articleView.html?idxno=10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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