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극장 게시판


스트로베리 쇼트케이크

조회 수 3982 추천 수 0 2010.08.27 08:20:08

이틀 전, (반송된) SNC.10 명의후원 공문을 받으러

광화문에서 신촌으로 자리를 옮긴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http://www.jpf.or.kr/에 갔다.

뭔가 이런 저런 얘기도 나눴으면 했는데,

우편물만 건네주고 '일이 많으니 안녕히 가세요'라는 회사원의 눈빛이다.

알튀세 세미나도 이미 늦은 시간이었지만,

그냥 돌아오기는 너무 처량해서 2층에 있던 문화정보실에 들렀다.

오랜만에 회원 정보도 업데이트하고 서가도 기웃기웃 하다가

[こども遊び大全] 등 책 3권(까지 가능)과

[스트로베리 쇼트케잌] 등 DVD 2개(까지 가능)를 빌려왔다.

 

어제는 lucy의 학교 밴드 대관.

지난 주 고치지 않은 스피커 '하이'가 WT.17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운명, 낙원에 다녀왔다.

언제나처럼 왼쪽 어깨가 유리잔에 금이 간듯 바스락거리고, 돌아오는 버스에서 여섯번째 ss로 충정로에서 하차.

변기에 앉아 '지금 뭐하고 있는 걸까' 생각할 즈음 혜린에게 전화가 왔다.

"리허설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되요?"

9시쯤 공연이 끝나고 피곤에 지친 몸이 젊은 열기를 견디지 못해 슬며시 집으로 돌아왔다.

EBS EIDF를 보면서 잠시 기절하고 일어나니 새벽 3시.

잠은 오지 않고 [스트로베리 쇼트케잌]을 틀었다.

 

 

200301_strawberry_shortcakes.JPG

 

 

2002년 겨울, 시부야 '인간관계'에서 와인+맥주+가라아게+휘시&칩스과 함께 [스트로베리 쇼트케잌]을 읽던 기억이 났다.

예전에, 그러니까 20여년전 중고등학교 때는 새벽에 일어나는 걸 좋아했던 것도 떠올랐다.

2005년 봄에 찍고 2006년 가을에 개봉한 영화를 2010년 여름에 본 것이다.

게으른 탓도 있지만, 나나난 키리코의 경우 굳이 서둘러서 챙겨보기 보다는 천천히 아껴두고 보고 싶기 때문이기도 하다.

(주성치의 [장강7호]나 홍상수의 [잘 알지도 못하면서]도 미루고 미루다 결국 케이블 TV에서 보게 되었다;)

[블루]처럼 책과 영화가 조금 달랐지만, 다르기 때문에 더 좋은 점도 있었던 것도 같다.

나나난 키리코가 직접 이와세 도코로 출연한 것도 좋았다.

예를 들어, 스쿠터 백미러('season')로부터 시작되는 사토코와 관에서 일어나는 아키요의 인트로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오늘은 12년만의 여섯번째 졸업식.

물론, 학교에는 가지 않을 것 같다.

특별히 의미를 두고 싶은 생각도 없고, 축하라거나 이런저런 기분도 전혀 들지 않는다.

통과의례라는 것은 한번으로 족한 걸까.

동생이 수원에 있다고 하니 집에 가서 저녁이나 먹고 오면 좋겠는데, 시간이 될지 모르겠다.

 

여튼, 하고 싶은 말은

앞으로 http://www.jpf.or.kr/에서 DVD나 비디오 빌려서 공극하면 좋을 것 같다는 것-_-

 

배고프다. 오랜만에 회사원처럼 아침이나 먹어볼까.

 


댓글 '4'

ㅇㅈ

2010.08.27 08:52:12
*.202.15.2

어쩟든 졸업축하!

ㅁㅁ

2010.08.27 18:02:04
*.249.65.12

그 대 졸 업 해 서 다 행

ㄱㄷ

2010.08.27 18:25:28
*.12.50.191

어쩟든 졸업축하!2

ㄴㅇ

2010.08.27 21:24:44
*.140.111.20

어쩟든 졸업축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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