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극장 게시판


☆ [공중극장] 아녜스 바르다 Agnès Varda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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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22일(수) : <벽, 벽들> (아녜스 바르다 / Mural Murals / 1980 / 프랑스, 미국 / 81분 / 다큐멘터리)
- 8월 29일(수) : <방랑자> (아녜스 바르다 / Vagabond / 1985 / 프랑스, 영국 / 105분 / 드라마)

- Door Open 19:30 / Screening Start 20:00

*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음료는 별도 구입해서 드실 수 있습니다. 
* 자유롭게 맥주 한 잔 하면서 영화 감상 하시고, 상영이 끝난 후 (원하시는 분에 한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 아녜스 바르다 展 상영작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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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벽들> (Mur murs / Mural Murals)
아녜스 바르다 / 1980 / 프랑스, 미국 / 81분 / 다큐멘터리 / 16mm | Color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벽화들에 대한 다큐멘터리이다. 감독은 궁금해 한다. 누가 그것들을 그렸고, 누가 그것을 감상하는지…. 누가 그 벽화들에게 돈을 지불하는지 말이다. 그녀의 길을 같이 걷다보면, 그녀가 그림을 그린 벽화가들과 만나 이야기하는 인터뷰를 만나게 된다. 로스엔젤레스에 있는 사람들에게 벽화가 어떤 의미인지를, 그리고 그들은 박물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것을 벽화를 통해 깨닫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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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자> (Sans toit ni loi / Vagabond)   
아녜스 바르다 / 1985 / 프랑스, 영국 / 105분 / 드라마 / 35mm | Color

겨울날 얼어 죽은 한 젊은 여성의 시체가 농촌의 개울가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이후에 영화는 '모나'라는 이름을 가진 그 여성이 죽음에 이르게 되는 여정을 추적한다. 감독은 그녀와 만났거나 함께 지냈던 여러 사람과의 파편적인 인터뷰를 통해서, 때로는 전지적인 시점의 화면을 통해서 그녀의 여정을 재구성하여 보여주며, 영화 역사상 가장 독특한 여성상을 만들어낸다. 제42회 베니스영화제에서 OCIC상과 황금사자상을 동시에 받으며 아녜스 바르다의 건재함을 보여준 작품. 기록영화와 극영화의 경계를 허문다는 평가를 받는다.

<방랑자> 트레일러
https://www.youtube.com/watch?v=73rzSNzjGF4&feature=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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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을 맞이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주목을 받는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은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경쟁초청 및 골든아이 수상에 이어,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다큐멘터리상 노미네이션의 쾌거를 이뤄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올해 6월에 개봉한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이전에 아녜스 바르다의 진면목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 두 편 <벽, 벽들>, <방랑자>를 공중극장에서 상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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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아녜스 바르다 Agnès Varda (1928 ~ )

벨기에의 브뤼셀에서 태어나 루브르 학교에서 예술사를 공부하고 사진작가의 경력을 지닌 그녀는 <5시부터 7시까지의 클레오>(1961)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바르다가 처음으로 만든 컬러영화 <행복>(1965)은 섬세한 형식과 도발적인 주제를 지닌 매혹적인 작품이다. 72년부터 여성주의 운동에 동참한 바르다는 8mm 영화들을 만들며, 여성들과 함께 기록영화와 독립영화 작업에 매진했다. 오랜만에 발표한 극영화 <방랑자>(1985)에서 여성의 독립, 자유에 대한 갈망, 탄생과 죽음의 자연스러운 순환에 대한 질문으로 그녀의 건재를 입증하기도 했다. 그녀는 2000년대에 두 편의 연속적인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데 <이삭줍는 사람들과 나>(2000) 그리고 이를 통해 만나게 된 사람들과의 인연으로 <이삭줍는 사람들과 나…2년 후>(2002)를 통해 쓸모없다고 생각되는 것들 속에서 새로운 가치와 진실들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사회의 모순을 드러내고 있다. 2008년 일종의 자화상과 같은 다큐멘터리 <아녜스 바르다의 해변>으로 다시 찾아온 그녀는 무대 사진작가와 프랑스 누벨바그 감독으로서의 출발, 자크 드미와 함께 한 삶 등 그녀의 삶 전체를 특유의 유머와 감동 속에서 펼쳐 보이면서 여전히 건재함을 보여준다. 

누벨바그 감독들과 함께 관습화된 영화 언어를 해체했고, 더 나아가 주체로의 다양한 여성을 그려낸 아녜스 바르다는 다른 어떤 감독보다 영화언어의 기존 체계를 과감히 부수고 모순과 단절로 요약되는 현대사회의 변화에 당당히 맞섰다. 아흔이 넘은 나이에도 작품에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그녀야말로 여성 영화의 대모이자 진정한 거장이라고 할 수 있다.
(출처: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씨네21 영화감독사전] 아녜스 바르다 (Agnes Varda), 1928.05.30
http://www.cine21.com/db/person/info/?person_id=9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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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국제영화제에서 만난 영화인들 ① ~ ⑧
글 씨네21  취재팀 2018-05-23 

영화제 시작부터 마크롱 정권의 철도 개혁에 반대하는 항공, 철도 연합의 파업이 영향을 미쳤다. 전세계 가장 큰 영화 축제인 칸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의 개막 행사가 파업의 타깃이 됐고 덕분에 시작부터 교통 대란이 일어났다. 이 가운데 칸영화제에서도 영화계 여성 ‘노동자’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5월 12일(현지시각) 82명의 여성 영화인이 레드카펫에 오르는 역사적 장면이 연출됐다. 심사위원장 케이트 블란쳇과 감독 아녜스 바르다를 필두로 감독, 촬영감독, 프로듀서, 배급업자 등 여성 영화인들이 한꺼번에 레드카펫을 밟았다. 82명의 숫자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 케이트 블란쳇이 소리를 높였다. “우리는 그간 칸영화제에 초청돼 이 레드카펫에 오른 82명의 여성감독의 수를 대변한다. 같은 기간 동안 1688명의 남성감독들이 이 계단을 올랐다”고 전했다. 지난 70년간 71명의 남성감독들이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가운데, 여성감독이 수상을 한 건 1993년 제인 캠피온 감독이 <피아노>(1993)로 <패왕별희>(1993)의 첸카이거 감독과 공동수상한 것, 아녜스 바르다 감독이 2016년 명예황금종려상을 받은 것이 유일하다. 이날 여성 영화인들의 레드카펫 성명서 발표는 결국 영화예술에 종사하는 예술가이자 또 산업 안에 위치하는 여성으로서 남성과 동등한 가치를 인정받기 위한 시위와 다름없었다. 


[여적] 칸 영화제의 ‘82’ 
경향신문 대중문화부 블로그 / 2018.05.15
http://tvpop.khan.kr/entry/%EC%97%AC%EC%A0%81%EC%B9%B8-%EC%98%81%ED%99%94%EC%A0%9C%EC%9D%98-%E2%80%9882%E2%8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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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중극장]은 영화/다큐/드라마 등 영상물에 관심이 있는 캠퍼들의 소모임이자 공중캠프 (비)정기 상영 이벤트입니다. 일반적인 영화관에서처럼 깜깜한 조명 아래 가만히 앉아 영화를 관람하기 보다는, (주위 분들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친구와 이야기도 나누고 맥주도 한 잔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조명을 완전히 끄지 않습니다. 상영 중 수다 및 음료/술 주문, 화장실 들락날락 등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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