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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많이 놀러오세요 ^^*



핑크 엘리펀트 1st 앨범 발매 쇼케이스

9월 26일 [금] 클럽 빵
시작 : PM 08:00
입장료 : 15,000원 (1 free drink)
게스트 :  골든팝스, 그런지 올스타즈, 필름스타, 누렁이


10월 18일 [토] CLUB FF
시작 : PM 07:00
금액 : 15,000원 (1 free drink)
게스트 : 누렁이, 룩앤리슨, 국카스텐, 미내리, 폰부스, 갤럭시 익스프레스, 검정치마, 타바코쥬스




핑크 엘리펀트 1집 앨범 9월 26일 발매 예정!

수록곡:
01. 1984
02. Goodday
03. 히치하이커
04. 피해망상증
05. 꽃이활짝피다
06. 낭만가
07. 고백법
08. 하이웨이
09. 어리다
10. 파라다이스


핑크 엘리펀트 (Pink Elephant) - Pink Elephant

소녀들을 춤추게 만드는 로크뮤직 시리이즈 No 1. 핑크 엘리펀트의 첫 앨범 “Pink Elephant"


2007년 4월 이래 꾸준한 클럽 공연으로 실력을 다져온 핑크 엘리펀트가 그들의 첫 번째 정규앨범을 발매한다.

이들의 주 활동 무대인 CLUB FF 컴필레이션에서 먼저 공개된 ‘1984’를 비롯하여, 그간 만들어 온 열 곡의 알찬 트랙이 수록되어 있다.


동시대의 로큰롤, 우리 세대의 인디 팝

앨범을 여는 첫 트랙 ‘1984’. 그간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 노래의 제목으로부터 우리는 이 밴드가 발 딛고 서 있는 지형을 더듬어 볼 수 있다. 이 제목은 1984년 언저리에 태어난 밴드 멤버들의 출생 년도를 짐작하게 한다. 이 앨범은 80년대에 태어나, 90년대부터 한국의 음악 시장에 소개되기 시작한 영미 팝의 세례를 받고 자란 세대의 음악적 결과물인 것이다.

‘고백법', 'Highway'와 같은 경쾌한 템포의 트랙에서 청자가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것은 최근 영미 인디음악의 기조였던 개러지 리바이벌이다. 어떤 이들은 ‘꽃이 활짝 피다’의 처연한 멜로디를 끌어가는 방식으로부터 90년대 브릿팝의 영향을 발견할 것이고, 또 어떤 이들은 70년대 영국 펑크의 흔적을 보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은 기시감은 우연한 것이 아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을 현재 20대의 음악 팬들이 저마다 자신의 음악 역사로 참조해왔던 라이브러리, 그와 꼭 같은 음악을 듣고 자랐던 ‘우리 세대의 뮤지션’이 만들어낸 음악이니까.

그러나 핑크 엘리펀트의 음악을 단순한 카피 혹은 수입품의 이미테이션으로 치부해서는 곤란하다. 이들의 음악을 위에 열거한 어떤 특정한 장르의 이름으로만 설명하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청자들은 이 앨범으로부터 핑크 엘리펀트라는 젊은 밴드가 그 방대한 음악적 영향을 자기 안에서 어떻게 녹여내고, 또 어떻게 자기 노래를 부르게 되었는가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낭만가의 청춘 송가

핑크 엘리펀트는 언젠가 자신들을 소개하는 글에서 ‘우리는 로맨틱한 로큰롤을 지향하고 있다’고 밝힌 적이 있다. 로맨틱한, 낭만적인, 이와 같은 수사는 이들의 음악을 설명하는 데에 더할 나위 없이 어울리는 말이다. 핑크 엘리펀트의 장기 중 하나인 맛깔스러운 멜로디에 얹혀 들려오는, 젊은 나이의 꿈과 불안을 노래한 가사가 전해주는 감흥은 이들의 노래 제목과 같이 ‘낭만가’라 할 만 하다.

이 앨범은 그 자체로 하나의 청춘 송가와 같다. 그리고 이들이 노래하는 청춘은 그들의 음악을 꼭 닮아 있다. 대부분의 트랙이 길어야 4분을 넘기지 않는, 빠르고 꽉 찬 짧은 곡들로 이루어져 있는 앨범. 핑크 엘리펀트는 젊음에 필연적으로 뒤따라오는 흔들림과 좌절, 그리고 그 젊은 나이가 지닌 어떤 에너지를 동시에 담아낸다.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게 된 관계를 역설적으로 경쾌한 멜로디에 실어 노래한 ‘Goodday', 스트레이트 한 로큰롤에 담긴 청춘의 불안 ‘1984’와 같은 곡은 그러한 면모를 잘 보여주고 있다.

밴드의 또 다른 매력은 두 명의 보컬이라는 흔치 않은 구성이다. 대화하듯 한 소절씩을 주고 받으며 노래하는 두 보컬의 서로 다른 감수성을 지닌 음색을 감상 하는 것도 새로운 즐거움이 될 것이다.

글 - 최예원



정말 21세기의 락을 구원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세간의 주목을 받은 스트록스는 분명 구원을 위한 어떤 방향적인 작업에 참여한 셈이다.(음악적 완성도를 떠나서.) 그 후 영국 음악계는 리버틴스라는 또 하나의 자국산 노다지를 발견함으로써, 이후 우후죽순으로 나타나는 밴드들은 라디오헤드 때와 마찬가지로 누구누구의 아류라는 출생 증명서를 받아야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트렌드 속에서 나오는 밴드들을 구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즐거움 또한 인정해야 할 것이다.

이는 비단 타국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락의 불모지인 한국에서도 홍대씬을 중심으로 이러한 트랜드가 형성되고 질 좋은 밴드들이 나타났으니까. 그리고 표현을 빌리자면 ‘핑크 엘리펀트’는 이러한 트렌드에 대한 대한민국의 대답이다.

핑크 엘리펀트 음악의 핵심은 단연코 멜로디이다. 찰랑거리는 기타의 감성적인 멜로디를 베이스가 주도하는 완급에 맞춰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고조된 드럼소리에 몸을 흔들며 귀에 감기는 훅을 따라 웅얼거리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음악에 여러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지만 몸이 반응하는 것을 이유로도 얼마든지 좋은 음악을 규정지을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측면에서 핑크 엘리펀트의 곡은 훌륭한 음악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아류의 논쟁은 집어치우자. 장충동의 족발집들이나 신당동의 떡볶이집들, 혹은 의정부의 부대찌개집들 중 어느 곳이 원조인 것도 중요하지만, 음식집의 가장 중요한 가치적 의미는 맛이 있어야 한다는 것 아닌가? 장르적 탄생이나 영향에 대한 이야기는 평론들에게 떠넘기고 우리는 핑크 엘리펀트가 만들어내는 감칠맛나는 한국산 개러지록 속에서 뛰놀면 그만인 것이다.  

글 - 조정민


http://club.cyworld.com/thepinkeleph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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