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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고지라" 상영

조회 수 1550 추천 수 0 2003.03.06 13: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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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daum.net/daily/culture/200303/03/khan/v3883912.html

일본영화 명작들을 만난다
경향신문  

2003년 3월 3일 월요일 오후 3:56    
◇‘1950년대 거장 15인전’20일부터

한국영상자료원은 일본국제교류기금·도쿄국립근대미술관 필름센터와 함께 오는 20~30일 서울 종로구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일본영화의 황금기 1950년대 거장 15인전’을 개최한다. 일본영화 50년대는 산업적·미학적으로 급격한 발전을 이뤘던 시기. 45년 845개였던 극장이 58년 7,067개로 늘어났고 관객수도 무려 11억2천7백만명에 달했다. 이와 함께 ‘라쇼몽’ 등으로 국제영화계에 이름을 알렸다.

15인전 개막작은 기노시타 케이스케 감독의 ‘스물네개의 눈동자’. 28년과 46년을 시대배경으로 섬마을 초등학교 분교에 부임한 여교사와 학생들의 사랑과 비극, 감동적인 재회를 그렸다. 54년 당시 일본 열도를 눈물짓게 만들었다.

우선 눈에 띄는 작품은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백치’. 도스토예프스키의 동명소설을 패전 직후의 삿포로를 배경으로 각색, 미친 세상에서 미치지 못하고 악한 세상에서 선할 수 없는 삶을 조망했다. 전·후편 4시간25분으로 제작됐지만 영화사가 2시간46분으로 편집했다. 내용을 보충하기 위해 자막을 삽입한 감독이 “차라리 필름을 세로로 잘라버리는 게 나았다”고 한 일화로도 유명하다.

사제지간인 미조구치 겐지와 신도 카네토 감독의 ‘오하루의 일생’ ‘애처이야기’도 주목된다. ‘오하루의…’는 남자들에 의해 버려지는 한 여성의 파란만장한 삶을 조명한 베니스국제영화제 국제비평가상 수상작이다. ‘애처이야기’는 감독의 반 자전적 작품으로 남편의 수행을 뒷바라지하는 헌신적인 부인의 이야기를 담았다.

‘다시 만날 때까지’(감독 이마이 타다시) ‘무호마츠의 일생’(이나가키 히로시) ‘미친 과실’(나카히라 코우) ‘막말태양전’(가와시마 유조)도 기대된다. ‘다시…’는 전쟁의 포화 속에서 지는 비극적 사랑을, ‘무호마츠의…’는 인력거를 끄는 호남아의 평생에 걸친 순애보를 그린 멜로물이다. ‘미친…’은 당시 젊은이들의 도전적 삶을 담아 ‘태양족’이라는 신조어를 유행시킨 트렌드 드라마, ‘막말태양전’은 일본 막부(幕府)시대 말기를 휘저은 사랑스런 사기꾼의 행각을 그린 풍자극이다.

‘열쇠’(이치카와 콘)와 ‘당신을 삽니다’(고바야시 마사키)는 독특한 개성이 돋보인다. ‘열쇠’는 한 가족의 이상한 성과 사랑을 그린 영화로 노골적인 목욕탕 장면과 베드신으로 당시 엄청난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당신을…’은 유명 야구선수 스카우트전을 매개로 비정한 사회상을 꼬집은 블랙코미디이다.

‘고지라’(혼다 이시로)와 ‘백사전’(야부시타 타이지)도 화제작이다. ‘고지라’는 괴수영화의 효시. 리메이크된 미국판 ‘고질라’가 SFX 액션물이라면 이 영화는 휴먼 액션에 속한다. ‘백사전’은 일본 최초의 장면 애니메이션. 자신의 목숨을 버리면서 사랑하는 도령을 지켜내는 백사의 사랑이 감동적이다.

이밖에 ‘밤의 강’(요시무라 코사부로)은 교토 염색가게 장녀의 사랑과 이별, 홀로서기를 그린 작품으로 강렬한 영상미가 빼어나다. ‘입맞춤’(마스무라 야스조)은 불우한 가정환경을 딛고 일어서는 젊은이들의 초상을 그렸다.

영화는 매일 오후 2시, 5시, 7시30분에 상영된다. 22일에는 한국어와 일본어 동시통역 서비스가 제공되는 일본영화 포럼(참가비 무료)이 마련된다. www.koreafilm.or.kr (02)521-3147

/배장수기자 came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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