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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동물 실험에 반대해야 하는 이유

조회 수 15111 추천 수 0 2003.06.14 15:08:59
* 법 개정이 빨리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동물실험]

생명체학대방지포럼

전세계적으로 1초에 20마리의 동물들이 실험실에서 죽어간다. 1년에 최소 6억 3천만
마리의 동물들이 실험에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한 해에 400만 마리 이상
의 동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향후 5-10년 내에 연간 1000만 마리를 넘어설 것이라고
한다.

과학자들은 동물들의 고통이 인간의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희생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동물실험 덕택에 우리가 아무리 큰 이익을 얻는다 하더라도, 동물도 자신의 삶
이 소중한 생명체이므로 고통스런 실험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도 있다.

우리는 이제까지 동물실험에 대한 윤리적인 문제 제기를 하지 않은 채로 무감각하게
살아 왔다. 그러나 동물이 본래 인간의 소용을 위해 만들어진 존재가 아닌, 더불어
함께 살아가야 할 존재라면, "인간의 이익을 위해 동물들을 고통스런 실험에 사용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져 보아야 한다. 더구나, 유전공학의 발달로
고통받는 기형 질병동물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현실에서 이는 더 이상 뒤로 미룰
수 없는 질문이다.



동물들은 질병 치료와 약품 개발을 위한 각종 의학실험, 식품, 알코올, 담배, 화장
품, 가정용품(세제·표백제·광택제 등), 농업용 화학제품, 산업용 화학제품, 환경오
염물질 등의 비의학적 물질의 독성실험, 학교에서의 실험, 실습 등에 사용되며, 가축
생산성 증가를 위한 실험, 무기 성능을 알아보기 위한 실험 등에도 사용된다. 제품이
눈이나 피부에 자극을 주는지 알아보기 위해 샴푸 등을 동물의 눈에 떨어뜨리는 안구
점막실험, 염증이나 피부가 부어 오르는 등의 부작용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동물의
털을 깍은 다음, 그 피부에 제품을 바르는 피부민감성실험, 실험물질의 독성이 어느
정도인지 실험하기 위해, 그것을 섭취한 실험 동물의 절반이 죽는 시점을 조사하는
치사율50%실험 등은 그 중 특히 많이 알려진 실험들이다.

실험용 동물로는 쥐, 토끼, 개, 고양이, 말, 돼지, 염소, 양, 소, 사슴, 영장류, 조
류, 파충류, 양서류, 어류 등 온갖 종류의 척추동물들이 사용되며, 곤충 등의 무척추
동물들도 사용된다. 척추동물은 고통을 느끼는 신경체계가 고도로 발달되어 있으며,
특히 유인원 동물들은, 침팬지가 인간과 DNA의 98.4%를 공유하고 있는 등, 인간의 친
종(親種)동물이기 때문에, 실험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매우 심각한 윤리적 문제를 낳는
다. 의학 연구에는 특히 쥐가 많이 사용되는데, 그 이유는 쥐의 신체 반응이 인간과
가장 유사하기 때문이 아니라, 쥐들은 작고 다루기 쉬우며, 싸고 한 번에 많은 새*를
낳기 때문이다. 쥐는 인간에게 혐오동물 취급을 받지만, 그 이전에 과학의 이름으로
가장 큰 고통을 받고 있는 동물이다.

화장품 실험은 특히 비난을 많이 받는 실험들 중의 하나이다. 화장품 실험은 인간에
게 꼭 필요한 실험이 아니기 때문이다. 화장품에 활용 가능한 성분이 이미 8000가지가
넘기 때문에 더 이상의 동물실험은 정당화되기 힘들다. 영국에서는 1997년 11월 이후
화장품 동물실험이 금지되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약 30,000가지의 병 중, 동물과 공유하는 병은 약 350가지인 1
.16% 뿐이다. 동물실험이 인간 건강과 과학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는 주장은
진실을 오도하는 것이다. 동물들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는 약이 사람들에게는 위험하고
심지어 목숨까지 빼앗는 경우도 있으며, 반대로 사람에게는 해롭지 않지만 동물에게
는 위험한 약도 있다.

심장병 치료약인 에랄딘은 쥐, 개, 원숭이에게 실험했을 때는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
았으나, 7000명의 인간 환자에게는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켰으며, 그 중 일부는 눈이
멀었고 23명은 죽었다. 아스피린이나 페니실린은 동물에게 아무 반응을 일으키지 않으
나 사람에게는 부작용을 나타내기도 한다. 반대의 경우도 많다. 사람에게 통증과 열을
없애 주는 아스피린은 고양이에게는 독이 되며, 페니실린은 적정량을 초과했을 때 기
니피그를 죽일 수 있다.

동물은 지난 100년 간 특히 암 연구를 위해 많이 쓰여졌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
에 대한 해결책은 보이지 않고 있으며, 발병률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결국 문제
의 근원은 자연의 이치를 거스르는 인간의 잘못된 생활 방식이다. 폐암과 같은 질병은
대개 흡연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예방할 수 있으며, 채식 위주의 식생활은 각종 질병
예방에 탁월하다. 절제된 삶을 통해 일상용품의 소비를 줄이는 것도 동물실험을 극복
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이와 같은 노력을 기울임과 동시에, 실험 현장에서도 동물실험을 다른 방법으로 대
체하거나 동물의 사용 및 고통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한국의 과학자들
은 동물실험을 당연한 것으로만 여겨 왔으며, 실험동물의 복지에 대한 배려 또한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이런 방면에서 철저히 낙후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나, 국외에서는 이
미 오래 전부터 다양한 방법들이 개발되어 왔다. 컴퓨터 화면에 나타난 약품의 분자
모형을 보면서 약품이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며 어떤 부작용이 예상되는지 알아내는
방법, 시험관에서 배양한 살아있는 세포를 대상으로 실험을 하는 방법, 실험 결과 데
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해 반복적인 연구를 피하는 방법, 실험동물의 사육 환경 개선으
로 실험 이전 단계부터 불필요한 고통을 줄이는 것 등은 그 중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
는다.



한국은 동물실험의 천국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별다른 윤리적 규범 없이 마구잡이
로 동물실험이 행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에는 동물실험을 관리, 감독할 부서조차
없다.

무엇보다도 연구자들의 윤리의식 부재가 큰 문제이다. 연구기관에는 윤리적 동물실
험을 위해 마땅히 있어야 할 윤리위원회도 없는 곳이 많고 있어도 형식적이다. 실험
결과의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고통스러운 실험이라도 동물에게 마취 없이 실험
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으며, 1000마리가 필요한 실험에 3000마리의 마우스를 사용하
는 등, 별 다른 이유 없이 필요 이상의 동물들을 사용하기도 한다. 실험동물들의 사육
환경 또한 매우 열악하여, 다 자란 토끼를 33㎤ 케이지에서 사육하기도 하며, 동물을
따로 운동을 시키는 경우도 거의 없다.

안전관리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실험동물이 달아나는 것은 흔한 일이다. 동물
이 케이지 밖으로 나와 돌아다니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 연구소 담장 밖으로 달아나기
도 한다. 실험에 사용된 동물도 제대로 처리하지 않는다. 실험이 끝난 동물의 사체는
소각해야 하나, 쓰레기통에 그냥 버리는 경우가 상당수이며, 질병실험에 사용된 개가
식용으로 팔리기도 한다.

동물도 내재적 가치를 지닌 생명체이기에 인간이 동물의 영역을 침범할 때는 그럴만
한 절박한 사정이 있어야 하는 법인데, 이처럼 윤리성이 결여된 마구잡이 식의 이용이
라면 그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이 안 된다.

과학은 가치중립적이지 않으며, 과학자들의 전유물은 더더구나 아니다. 시민은 과학
의 수혜자인 동시에 참여자로서의 권리를 가지고 있다. 시민들이 동물실험에 대해 계
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올바른 주장을 펼 때라야 과학은 건전한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

☞ 약을 먹지 않아도 되게끔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하자.

☞ 꼭 필요한 물건만 쓰자. 소비는 또 다른 동물실험을 낳는다.

☞ 표백제나 세제를 사용하지 않고 집 안을 청소하자 (예: 식초와 신문지로 창문을 닦
자).

☞ '신'이나 '개량'이라고 표시된 제품을 쓰지 말자.

☞ 가공식품이 아닌 자연식품을 이용하자. 방부제, 인공색소, 조미료는 동물실험을 거
친다.

☞ 유기농법으로 재배된 과일과 야채를 먹자. 비료와 농약, 살충제는 동물실험을 거친
다.

☞ 유기농법으로 재배된 원료로 만들어진 옷을 입자. 목화 생산을 위한 살충제, 양 백
신과 화학약품, 합성섬유, 염색가공 물질은 동물실험을 거친다.

☞ 옷을 살 때는 유행을 따르지 않고 오래 입을 수 있는 옷을 사자.

☞ 가능한 한 재활용하자.

☞ 내가 학생이라면 학교에서 실험동물 권익을 위한 모임을 만들자.


댓글 '4'

2003.06.14 16:21:56
*.134.209.195

제가 일하고 있는 연구소의 경우에는 주로 의약품이나 의료용구의 안전성,독성 시험을 하고 있고, 주목적이 실험 동물에게 고통을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엄격한 동물실험부의 관리를 받고 있습니다.
주문단계에서 실험동물에 대한 교육을 받은 사람만이 실험에 참여할 수 있으며, 동물의 고통이 심할 때는 안락사하도록 되어있습니다.
물론 이런 안락사가 해결책도 아니지만, 우리나라에도 이전만큼 실험동물들을 마구 다루지는 않고 있습니다. 알아주시길~ㅠ_ㅠ 저도 애완동물을 기르고 있지만, 1년마다 동물실험부에서 지내는 고사에 참석할 때 마음이 참 아팠습니다.
사람의 병을 치유하기 위해 전임상시험 단계로서 동물시험을 대체할 수단이 없는 현재, 이 문제는 윤리적인 차원에서 엄격한 관리를 적용하는 것 밖에는 없을 거 같습니다. 물론 의학에 관련된 사항에 한정된 제 생각이구요.. :)

아게하

2003.06.15 19:01:59
*.222.249.218

아.. 그나마 다행이네요. 저도 실태를 자세히 알지는 못 합니다. 답변해 주셔서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2016.05.16 23:04:34
*.37.235.123

잘 봤습니다. 읽고 났더니 좀 씁쓸한네요. 감사합니다

서하나

2016.09.20 23:08:44
*.129.239.239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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