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 Fishmans!(my fishmans life)


클람본 미토가 말하는, 밴드 활동에의 위기 의식 "악곡의 강도를 올리지 않으면 싸울 수 없다"

2015.03.24





미토는 일종의 러너스 하이(runner's high) 상태인지도 모른다, 라고 생각했다. 이쪽의 질문에 대해, 그런 것도 모르냐는 듯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쉴새없이 말을 이어갔다. 그 이야기는 어떤 면에서 충격이었다.

클람본이 결성 20주년을 맞아, 5년만에 정규 앨범 『triology』를 발매한다. 9번째 앨범. 밴드로서 그들만의 개성도 스탠스도 확고히 확립되어 있을 법한데, 이 앨범은, 지금까지의 작품과는 전혀 다른 의식으로 만들어진 것 같다. 여러 번 취재를 했기 때문에, 속속들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미토의 달라진 모습은, 언제나처럼 느긋하게 인터뷰를 하러 간 나를 당황스럽게 만들기 충분했다.

그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떠오른 것은, 약 20여년 전, 테크노에 빠져있던 시절의 나 자신이었다. 귀도 변하고, 의식도 변하고, 듣는 것도 모든 게 달라져서, 그 때까지 들었던 기존의 록 같은 것을 몽땅 들을 수 없게 되어 버렸다. 취향이 바뀌는 것은 누구에게나 있는 일이지만, 그 때는 자신의 변화 속도가 너무 급격해서, 주위의 움직임이 모두 우둔한 거북이처럼 느껴졌다. 그런 급격한 변화는 10대 즈음 펑크에 빠진 이후 처음이었다. 그것은 일종의 '혁명'이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저 단순히 음악을 듣는 사람이라면 그것도 꽤 즐거운 일이겠지만, 그 때 당시 이미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들어오는 일의 대부분이 '기존의 록'에 관한 것이어서, 일을 하는 것이 큰 고통이었다. 그 즈음엔 여러 가지 일들에 조바심이 나있었고, 앞으로 자신이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불안해 했다.

아마 미토도 그런 상태인 것은 아닐까. 이제 곧 40이라는 그는, 그런 '혁명'의 한가운데에 있는 것 같았다. 자신의 의식이 갑자기 확 바뀌는. 시간축이 매우 빠르게 가속하고 있기 때문에, 주위의 움직임을 아주 느린 슬로 모션으로 느끼는 것이 아닐까. 그뿐 아니다. 그의 말은 지금의 팝 컬쳐의 움직임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지적을 포함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긴 인터뷰이지만, 꼭 끝까지 읽어주시길 부탁 드린다.


"밴드라는 것은 일종의 시대에 뒤떨어진 거에요, 확실히"


-- 지난 몇 년 동안, 각자 솔로 활동을 포함해서 클람본의 활동 범위가 크게 넓어졌다는 인상이 있습니다. 미토 씨도 애니메이션 등의 악곡 제공이나 프로듀스의 기회가 증가하고 있는데요.

미토 : 그렇습니다. 저에 관해서 말하자면, 원래 데뷔했을 때부터 작곡가 지망생이기도 했기 때문에. 그 의뢰처가, 제 주위의 J-POP/J-ROCK 신(scene)과는 다른 곳 - 예컨대 애니메이션이라거나 게임이라거나, 그런 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마침 취미로 그런 것을 좋아하기도 했지만, 조금씩 이런저런 커넥션이 생겨난 것 같은 느낌입니다.

-- 10년 전에는 애니메이션에 대한 취미가 어디까지나 취미에 머물러 있었는데, 지금은 전부 일에 직결되어 있는 것 같은.

미토 : 그렇습니다... 이렇게 결합하게 될 지 몰랐어요. 애니메이션 쪽이 특히 그렇지만, 이렇게 시민권을 얻을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고. 또, 제가 아무리 좋아한다고 말해봤자 클람본이라는 범위 안에서는 전혀 필요하지 않았기 때문에. 물론 지금도 필요하다거나 없다거나, 그런 문제는 아니지만... 작곡가로서 애니메이션의 오프닝이나 영화나 TV의 배경음악이나, 그런 것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확실히 있었습니다. 데뷔하기 전부터 정말 계속 생각했어요. 그걸 실현하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하면서, 클람본이라는 활동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당시에는 굉장히 오해를 사기도 했어요. 밴드 할 생각이 있는 거야, 같은.

-- 그런 일이 있었어요?

미토 : 우리들의 스탠스나, 하고 있는 일이 그런 식으로 보였던 부분도 아마 있었을 거에요. 하는 일이 자주 바뀌고, (각각 멤버가) 속하는 장르도 듣고 있는 것도 제각각이고, 인터뷰도 말하고 있는 것도 전혀 다르고. 라이브도...... 기본적으로 느슨한 밴드이기 때문에(웃음). MC도 제멋대로고 ...... 단지 연주는 제대로 한다는 정도로. 그래서 손에 잡히는 게 없었던 게 아니었을까 싶어요.

-- 하지만, 그런 자유로운 형태의 밴드라는 것을, 아주 최근에야 이해하게 되었어요.

미토 : 계속 바뀌는 것이 바뀌지 않는 것, 이라는 게 원래 이 밴드의 특징 아닌 특징이었으니까. 매번 변하고 있지만 변하지 않는다는, 그런 밴드라는 걸 이해시키기 위해서, 숙성 기간이 필요했던 게 아니었을까요. 결성 20년... 데뷔한지 16년인데요, 절인 음식은 아니지만, 그만큼 재워두는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아요. 저희들은 기본적으로는 전혀 변할 생각이 없어요. 확실히 활동 범위가 넓어져서 바빠지게 된 건 있지만, 그건 계속 (그렇게 하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이 이어져 왔을 뿐이니까.

-- 바빠진 것도 있겠지만, 클람본으로서는 이전 작품으로부터 5년이라는 간격도 생겼는데요...

미토 : 하지만 매년 내고 있었어요.

-- 확실히 베스트 앨범, 라이브 앨범, 커버 앨범, 트리뷰트 앨범, 그 사이에 싱글도 내고, 라이브 투어도 몇번인가 했죠.

미토 : 응. 매년 무언가 아이템은 내고 있었고, 후지 락에서 그린 스테이지에 오르거나, "어디가 좋을까요" 투어도 시작해서, 백여 곳 정도 돌았고... 그래서 클람본이 멈춰있다는 이미지는 없어요.

-- 그 동안 정규 앨범을 만들 생각은 없었습니까?

미토 : 그것도 하는 순서가 있으니까요. 저것도 하고 싶고 이것도 하고 싶은 게 분명하게 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아무도 정규 앨범을 만드는 것만이, 밴드가 할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어요. 라이브 스페이스가 아닌 공간을 팬들과 함께 만들고, 그 때마다 저희 나름의 PA 시스템을 재구축하고 소리를 업그레이드 해나가는 것도 필요했기 때문에. 현재 일본의 음악신은, 프로모션, 제작, 홍보, 라이브 활동 전반에 걸쳐 너무 똑같은 일만 되풀이하고 있는 것 같아요. 자신의 브랜딩을 극단적으로 혁신하는 것을 대부분 두려워하고... 같은 일만 반복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그 외에도 가능한 방식이 있을 텐데요.

-- 그것은 ......

미토 : 거꾸로 여쭤보고 싶은데요, 왜 앨범이 밴드에게 하나의 지표가 된 걸까요?

-- 밴드의 현재형을 작품이라는 형태로 남겨두는 것은 중요하지 않을까요. 작품이라는 형태를 갖춤으로써,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쉬워진다는.

미토 : 맞아요. 하지만 지금까지의 곡에 대해서도 재편곡을 하거나, 그 시대에 맞추어 연주하는 것으로 현재형을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요. 재즈나 블루스는 원래 그런 음악이잖아요. 앨범을 내는 형태가 아니더라도, 업데이트 해 나가는 데에는 그 외에 여러 방법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너무 많이 만들면, 그건 또 어쩌나?라는 생각도 자주 해요. 스탠스는 별로 달라지지 않았는데, 내키는 대로 양산하는 것도 일종의 자기만족인 것 같아요. 지금까지의 팬 분들은 좋아할 지 모르겠지만, 그 밖의 사람들을 끌어 들일 수 있는 매개는 안되지 않을까. 저는 제가 음악을 하는 동안에는 넓혀 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희들의 주장이나 오리지널리티나 퍼스널이나. 아티스트라면, 이것만큼은 스페셜하다라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똑같은 프로모션으로, 똑같은 퀄리티의 똑같은 내용의 컨텐츠를 계속 만드는 것은, 솔직히 말씀 드리면 그것도 해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 (앨범을 만드는 것은) 어디까지나 방법론의 하나일 뿐이에요. 많은 분들이 그 일을 하기 때문에, 여러분이 납득하는 것은 이해해요. 하지만 그것이 너무 많은 것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 전에 미토 씨와 이야기했을 때 인상적이었던 것이, 밴드가 할 수 있는 하나의 방식으로 이상적인 것은, 라이브 입장료를 조금 높게 설정하고, 관객의 테이핑(역주: 녹음/녹화)을 자유롭게 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자유롭게 녹음한 음원을 각자 좋아하는 방식으로 들었으면 좋겠다고.

미토 : 테이프 트리 이야기네요, 맞아요.

-- 라이브마다 진화해 나가는 모습을 리얼타임으로 보여주는 것이 가능하겠네요.

미토 : 네, 그런 방식도 가능하겠구나 싶었어요. 하지만, 그건 10년도 더 지난 이야기에요. 2010년부터 이 앨범을 만드는 동안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 사이 메이저 레이블의 자본력에도 위기가 있었고... 젊은 친구들이 밴드라는 단위가 아니라, DTM을 이용해서 혼자 음악을 만들기 시작했고. 하츠네 미쿠(初音ミク)라는 가상의 홀로그램 보컬리스트도 나왔고, 혼자 만들고 그 안에서 모든 것이 완결되어 버리는, 그런 신선한 세대가 생겨났어요. 밴드의 형태로는, 그런 사람들과 동일한 방식으로 싸울 수 없다고 생각해요. 새로운 것을 점차 갱신하려고 하는 경우에는. 밴드라는 것은 일종의 시대에 뒤떨어진 거에요, 확실히. ARCA라든지, 해외에서는 이미 18세 아이가 EDM의 톱 크리에이터잖아요. 이 시점에서 명확히 알아야 할 것은, 밴드의 스펙이라거나 반응 따위는, 지금 시대에는 이미, 전혀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 흐-음.

미토 : 그래서 저희들이 밴드로서 근근이 살아가기 위해서, 더욱이 니코동(ニコ動)이나 미쿠(ミク)라거나 ARCA 같은 EDM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조금이라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고민해야 하는 것은, 라이브를 보여주는 방식이기도 하고, 라이브 제작의 내용이기도 한데, 그러한 지점에서 버즈를 일으켜야 하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발매 방법에 있어서도, 이번에 싱글을 아날로그 선행으로, 게다가 당일 공지로 발매했어요. 이건 해외에서는 톰 요크를 시작으로 대부분 하고 있는 방식인데요, 일본에서는 아무도 하지 않았죠. 그래도 버즈를 일으켰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그쪽이 좋았던 거에요. 그 이상의 일을 하고 싶다면, 자본이 있는 편이 좋을 테고, 레이블과 협의해서 그 정도의 광고비를 사용하는 것이 좋겠지만, 역시 거기까지 자본이 움직이지는 않아요. 그럼 어떻게 버즈를 일으킬 수 있을까? 그런 아이디어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젊은 보컬로이드 출신의 아티스트라거나 EDM을 하고 있는 친구들은, 확실히 버즈를 일으키는 방법을 스스로 이해하고 있어요.

-- 그렇군요.

미토 : 물론, 음악을 제대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전제입니다. 따라서 지금, 던지는 질문은 그 쪽이 아니라, 그걸 어떻게 현재의 시대에 참신하게 보여줄까. 결국 총체적인 비즈니스 능력이 필요해요. 물론 앞으로 바뀔 가능성은 있지만, 향후 1~2년은 확실히 그런 상황이 계속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현실이 지금 그렇기 때문에.


(추후 업데이트)



(번역: 고엄마 (20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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クラムボン・ミトが語る、バンド活動への危機意識「楽曲の強度を上げないと戦えない」

2015.03.24




 ミトは、ある種のランナーズ・ハイの状態にあるのかもしれない、と思った。こちらの質問に対して、そんなこともわからないのかと言わんばかりに呆れたような表情を見せながら、畳みかけるように饒舌に語り続ける。その話はある種の衝撃だった。

 クラムボンが結成20周年を迎え、5年ぶりのアルバム『triology』をリリースする。9枚目のアルバム。彼らのバンドとしての個性もスタンスもすっかり確立されているはずなのに、しかし、このアルバムは、これまでの作品とはまったく違う意識で作られているようだ。何度も取材して気心が知れているはずのミトの変貌は、いつもと同じつもりで呑気にインタビューしにいった僕を戸惑わせるには十分だった。

 彼と話していて思い出したのは、約20数年前、テクノにはまったころの自分。耳が変わり、意識が変わり、聴くものもすべてが変わって、それまで聞いていた旧来のロックみたいなものがすべて聞けなくなってしまった。好みが変わるのは誰でもあるだろうが、その時は自分の変化のスピードが急激すぎて、周りの動きがすべて愚鈍な亀みたいに感じていた。そんな急激な変化は10代のころにパンクにのめり込んで以来だった。それは一種の「革命」だったと思う。

 もちろん単なる聞き手ならそれはすごく楽しいことだが、当時は既に今の仕事をやっていて、来る仕事の大半が「旧来のロック」に関することだったから、仕事するのがとても苦痛だった。あのときはいろいろイライラしていたし、今後自分はどうなるんだろうという不安もあった。

 おそらくミトもそういう状態なのではないか。もうすぐ40歳だという彼は、そういう「革命」のまっただ中にいるように思えた。自分の意識ががらりと変わり。時間軸がものすごく加速してるから、周りの動きがものすごくスローモーに感じられてるんじゃないか。それだけじゃない。彼の言葉は今のポップ・カルチャーの動きを理解するにあたって、極めて重要な指摘をはらんでいると思った。長いインタビューだが、ぜひ最後までおつきあいいただきたい。

「バンドっていうのはある種の時代遅れなんですよ、確実に」

ーーここ数年で、各人のソロ活動も含めてクラムボンの活動範囲が大きく広がった印象があります。ミトさんもアニメなどの楽曲提供やプロデュースの機会が増えてますね。

ミト:そうですね。僕に関していうと、もともとデビューしたときから作曲家志望ではあったので。その依頼元が、自分の周りのJ-POP/J-ROCKのシーンとは別のところーーたとえばアニメだったりゲームだったり、そういう仕事が増えてます。たまたまそういうのは自分の趣味として好きでしたけど、徐々にいろんなコネクションができてきたという感じです。

ーー10年前ならアニメの趣味もあくまでも趣味にとどまっていたけど、今では全部仕事に直結してるみたいな。

ミト:そうですねえ…結び付くと思わなかった。アニメとか特にそうですけど、こんなに市民権を得るとは思わなかったですし。あと、こっちがいくら好きだと言ってもクラムボンという枠の中では全然必要とされてないものだったので。もちろん今だって必要あるとかないとか、そういうことじゃないですけど…作曲家としてアニメのオープニングとか映画やテレビの劇伴とか、そういうことをやりたいなあとは確かに思っていたんです。それはほんと、デビューする前からずっと思い続けていて。それを実現するためにはどうすればいいかっていうのを考えながら、クラムボンっていう活動をやってたので。だから当時はすごく誤解を招いていたと思います。バンドやる気あるのか、みたいな。

ーーそんなことあったんですか。

ミト:僕らのスタンスや、やっていることがそういう風に見えていた部分はたぶんあったと思うんです。しょっちゅうやること変わるし、(メンバーそれぞれ)属するジャンルも聴いているものもバラバラだし、インタビューも言ってること全然違うし。ライヴも……基本的にゆるふわバンドなので(笑)。MCもダラダラだし……ただ演奏はちゃんとやってるという。だから掴みどころがなかったじゃないかなとは思います。

ーーでもそういう自由なバンドのあり方というのが、ここ最近で理解されてきた。

ミト:変わり続けていることが変わらないこと、っていうのがそもそもこのバンドの特徴っちゃー特徴だったんで。毎回変わってるけど変わらないんだって、そういうバンドなんだって理解してもらうためには、熟成期間が必要だったんでしょうね。結成20年…デビューしてから16年なんですけど、漬け物じゃないけど、それだけ漬け込んでおく時間が必要だったんじゃないですかねえ。僕たちは基本的には何も変わってるつもりはない。確かに活動範囲は広がって忙しくはなってるけど、それはずっと(そうありたいと)思い続けていたものが繋がってきただけで。

ーー多忙になってきたこともあって、クラムボンとしては前作から5年という間があいたわけですが…

ミト:でも毎年出してましたよ。

ーー確かにベスト・アルバム、ライヴ・アルバム、カヴァー・アルバム、トリビュート・アルバム、その間にシングルも出して、ツアーも何度かやっている。

ミト:うん。毎年なにかアイテムは出していたし、フジロックでグリーン・ステージにも出たし、「ドコガイイデスカ」ツアーも始まって、百カ所近く回ったし…だからクラムボンとして止まっていたイメージはないですよ。

ーーその間オリジナル・アルバムを作るつもりはなかったんですか。

ミト:それもやる順番なんで。あれもやりたいこれもやりたいというのがちゃんとあったので。なので…なにもオリジナル・アルバムを作ることだけが、バンドのやり方ではないと思うんです。ライヴスペースでない会場をファン同士で作り上げ、その度に自分たちのPAシステムを再構築して音をグレードアップしていくのも必要だし。今の日本の音楽シーンって、プロモーション、制作、宣伝、ライヴ活動全般があまりにも同じことを繰り返してるだけのように見える。自分のブランディングを極端に改新することをみなさん恐れるし…同じことしかやってないように見える人たちが多い。ほかにもやり方があるんじゃないか。

ーーそれは……

ミト:逆に聞きたいんですけど、なんでアルバムがバンドのひとつの指標なんですかね?

ーーバンドの現在形を作品という形で残すことは大事じゃないですかね。作品として形にすることで、次の段階にも進みやすくなる。

ミト:なるほど。でも今までの曲であってもリアレンジしたり、その時代にあわせて演奏することで現在形は表現できるんじゃないかと思うんです。ジャズやブルースはそういう音楽じゃないですか。アルバムを出すという形じゃなくても、アップデートしていくのはほかにたくさんやり方があると思うんです。でね、作りすぎてもそれはどうなの?というのもすごくある。大してスタンスは変わらないのに、思いつくままに量産するのもある種のエゴに近いと思うんですよね。今までのファンの人たちはいいかもしれないですけど、そのほかの人たちを巻き込む媒介にはならないんじゃないか。僕は音楽をやっていく限りは広げていかなきゃダメだと思うんで。自分たちの主張だったりオリジナリティだったりパーソナルだったり。これだけスペシャルなんだよって見せるべきだと思うんです、アーティストというものは。同じプロモーションで、同じ質の同じ内容のものを作り続けるのは、正直な話それも害悪なんじゃないかと。だから…(アルバムを作るのは)あくまでも方法論のひとつですよ。ほかの方々がそれをやって、みなさんが納得するのはわかるんです。でもそれが多すぎるのが納得がいかない。

ーー以前ミトさんと話していて印象に残っているのは、バンドのあり方としてある種理想的なのは、ライヴ入場料を少し高めに設定して、観客のテーピングを自由にすることだっていうお話です。自由に録った音源を各自で好きに聞いてもらえればいいと。

ミト:テープツリーですね、はい。

ーーライヴごとに進化していく姿をリアルタイムで見せていくことができる。

ミト:うん、それもあるなと思って。ただし、それは10年も前の話しですけどね。2010年からこのアルバムを作るまでの間にいろいろ考えたんですよ。その間にメジャー・レーベルの資本力の陰りがあったり…若い子たちがバンドという単位ではなく、DTMを使って一人で音楽を作り始めた。初音ミクという疑似ヴォーカリストも使って、自分ひとりで作って自分の中ですべて完結できてしまう、そういうフレッシュな世代の人たちが出てきた。バンドという形では、そういう人たちと同じようには戦っていけないと思うんです。新しいものをどんどん更新しようとするのであれば。バンドっていうのはある種の時代遅れなんですよ、確実に。ARCAとか、海外ではもう18才の子がEDMのトップ・クリエイターなわけですよ。この時点で確実にわかっているのは、バンドのスペックだったりレスポンスだったりは、今の現代にはもう、まったく向いていないと思っていて。

ーーうーむ。

ミト:そこで自分たちがバンドとして細々とやっていくために、なおかつ、ニコ動だったりミクだったりARCAだったりEDMが好きな子たちにも少しでも楽しんでもらえるために考えなきゃならないのは、ライヴの見せ方であり、ライヴの制作の内容であり、そういうところでバズを起こさないとダメなわけですよ。たとえば発売方法にしても、今回シングルをアナログ先行にして、なおかつ当日告知で発売したんですね。これは海外ではトム・ヨークを始めみんなやってることなんですけど、日本では誰もやっていなかった。でもバズを起こせたから、絶対そっちの方が良かったんです。それ以上のことをやりたいなら資本を持ったほうがいいし、レーベルにかけあってその分の宣伝費を使ったほうがいいわけですが、さすがにそこまでの資本は動かせない。ではどうやってバズを起こすか。そういうアイディアも重要だと思うんです。逆に若いボカロ出身のアーティストだったりEDMやってる子たちは、バズの起こし方をちゃんと自分たちで理解してる。

ーーなるほど。

ミト:もちろん、音楽がちゃんと作れているのは当たり前の前提なんですよ。だから今、問われるのはそこじゃなく、それをどうフレッシュに今の時代に見せていくか。つまり総体的なビジネス力が必要。もちろんこの先変わる可能性はあるけど、ここ1〜2年は確実にそういう状況が続くと思います。だって、現実に今、そうなってるんだから。




「楽曲の強度を上げていかないとダメ」

ーーこれまでのバンドのようなやり方では、今の時代のスピード感についていけないと。

ミト:ええと……クラムボンに関してはもう、そうだと思いました。

ーーいつごろそれを自覚したんですか。

ミト:去年か一昨年ぐらいにはもう。「Rough & Laugh」を作ったぐらいの時(2012年11月発売)に、あ、もう普通のやり方じゃ無理だな、限界きちゃったなと思ったんです。

ーーつまり従来のように小淵沢のスタジオにこもってじっくりと曲を育てて、時間をかけてアルバムを作っていくという制作工程自体に限界を感じたわけですか。

ミト:小淵沢で作るのは変な話、<アーティスト・レコーディング>であり、<アーティスト・ミックス>ですよね。

ーーアーティストが自分で録音やミックスまでやること。

ミト:そう。それはプロフェッショナルなパッケージだったり、一般マーケットからは非常に遠いんですね。今アーティスティックといわれるアプローチはーーすべてがそうではないにせよーーマイナスの部分が非常に大きいと思うんです。<アーティスト・ミックス>と称して自分で混ぜ(ミックス)ました、マスタリングしました。でも今のこの世の中では、特に日本では、アイドルソングでありアニソンであり、そういうものと並列で聞かれるわけですよ。そこで音量が5dB違うともう、これダサいんじゃない、で終わっちゃうんですよ。ハイエンド伸びてない?だからこれはダメだよってなっちゃう。だから僕らは今回の『triology』を作る時に、東京のスタジオで、極上のアナログテープで録り、なおかつ32bit/96kHzのハイスペックのプロツールズで混ぜ、しかも全員現代のアイドルとかアニソンだったり劇伴を徹底的にやってるようなプロフェッショナルと一緒にやって作り上げる、という方向にシフトしてるんです。今となっては、アーティスト・ミックスは確実に広がらないんですよ。奇跡的にうまくいってる人もいますよ。でもそういう人たちのプレッシャーはハンパじゃないのを知ってる。もの凄いプロフェッショナルと互して戦っていかなきゃならない。もう命がけなんですよ。だから僕らはそこで、自分でミックスをやるんじゃなく、アニソンやアイドルのスペックに負けないような強度の楽曲をどう作っていくかという発想で制作するわけです。絶対そっちの方が正解だと思うから。僕らが変わらないオリジナリティをもっているのは自覚してるんです。でもそのオリジナリティを今という時代にどう鳴らしていくのか。そこで以前と同じようなことを繰り返していては、聞いてもらえる機会はもはやどんどん少なくなってしまう。

ーー同じポップ・ミュージックという土俵の上とはいえ、アイドルやアニソンと同じ舞台で勝負することが必要でしょうか。

ミト:うん、そう小野島さんのように考える人たちが多いですよね。だから…それはそれでいいんじゃないですか(笑)。僕は違う、というだけで。だから…誰かに同意を求めようと思ってやってるわけじゃないんで。でも…やっぱりいろんな人に聞いてほしいと思うじゃないですか(笑)。だから…これが足りないあれが足りないと感じて、ひとつひとつクリアしていくことを考えると、こういうやり方になるのかなと。

ーー音質面もそうだし、制作面もそうだし、ライヴのあり方もそうだし、プロモーションの部分もそうだし、すべてを更新していかないと、現代のポップ・ミュージックとしては勝負できない。

ミト:うん。だから僕はその、勝負できる場所までクラムボンをもっていってあげないといけないのかな、というのと…あと20周年というのがあったので、まとめというものができる、いい機会かなと思ったんです。今まで好き勝手にやらせてもらってきたんで、今回ぐらい、周りのことをちょっと考えてみるのもアリかな、とはちょっと思いました。ファンの人たちが思っているクラムボンと、僕ら3人が思ってるクラムボンって、微妙に距離があるような気がするんです。

ーーどういう?

ミト:それがなかなかなかうまく伝えられないんですけど…たとえば最初の3枚が好きな人たちもいるし、『id』『imagination』『てん。』が好きな人もいる。『Musical』『2010』が好きな人もいる。それぐらい極端に偏った時代があって。そういうそれぞれの良さをうまくすり寄せて、より今の時代にあわせてアップデートした形で、両方の良さをアピールできるようなプレゼンテーションができたらいいな、と。

ーー『Musical』や『2010』は、これという強力なコンセプトを決めないで、そのつどバンドがやりたいもの、もっているものを素直に出した結果、クラムボンのいろんなものがバランスよく出せたアルバムだったと思うんですが、今回はそれとはまた違う考え方だったということですか。

ミト:もしかしたら今作は、その<決めごとをしない>という考えでやってきた過程の、最終的な着地点なのかもしれないです。『Musical』や『2010』では、『ドラマチック』までのクラムボンと、『id』から『てん。』までのクラムボンと、いろいろすりあわせようとしてたと思うんです。『triology』自体はそこの結実ということになるのかもしれません。ただ……その中で考えてたのは、楽曲の強度みたいなのは完全に上げていかないとダメだなとは思いました。

ーー「強度」とは具体的に?

ミト:メロディの太さと歌詞ですね。クラムボンの今までの歌詞ーーそれこそ最初から『2010』まで、(原田)郁子さんのリリックって正直、わかるところもあるけどわからないところも多いんですよ。歌詞の書き方が、きちんとテーマにフォーカスするんじゃなくて、<雰囲気>なんですよ。これが言いたいあれが言いたいと言ってそうで、言い切れてない部分が多い。全部が全部じゃないですけど、それこそ80%近く、それなんです。変えなきゃいけないなって思ったのは、どっちかというとその部分かもしれない。

ーー『ユリイカ』誌の原田さんのインタビューで、今回すごく歌詞に時間がかかったって言ってましたけど、つまりそれだけミトさんによって、ハードルが上げられたということですか。

ミト:うん、そうですね。それはもう…外の仕事をやって、ほかの作詞家の方とご一緒して痛感したんです。松井五郎さん(安全地帯、CHAGE&ASKAなど)とか岩里祐穂さん(今井美樹、坂本真綾など)とかmeg rockさん(でんぱ組.inc、中川翔子など)や、今のアニソン周りの方とか、ああいう人たちの歌詞の伝え方だったり曲の読解力とか凄いですよ。こんなに曲に対して真摯で、徹底的に突き詰めていくんだなってことをまざまざと見せ付けられたわけです。郁子さんは、それこそ録音の前の日まで徹夜で書いてきて、まあ語呂も音階も音節も感触として良かったからいいんじゃない、ぐらいの感じでやってたんですよ。僕もそれでいいと思ってたんだけど、今や明らかにそれじゃ満足できない自分がいて。正直…これははっきり言っちゃいますけど、今の時代の作詞ってことでは、今までの郁子さんのスタンスでは成立しないんです、確実に。

ーー今のポップ・ミュージックの最前線でやっていくには、ってことですか。

ミト:そうそう。絶対に無理です。徹底的に無理だと思ったんで。実は「yet」(先行シングル)のデモは2月ぐらいにできていたんですけど、歌詞があがってきたのが10月の頭なんですよ。しかもその間、その一曲しか作ってないんです。それまで何十回と、ずーっとメールでダメだしをして。もらったものが、とにかく何を伝えたいのかまったくわからない。今あなたが向き合わなきゃいけないのは、クラムボンとして今この時代に出すべきポップ・ミュージックを作ることなのに、彼女はそれに向き合えてなかった。とにかく(歌詞が)遅れに遅れて、いろんな制作のために押さえていたバジェットも、それに全部もっていかれてるわけですよ。そこはすごいフラストレーションだったけど、でもここでちゃんと書けないと、絶対に歌入れさせないってつもりで、徹底的に追い込んでいったんです。そこで出てきたのが「yet」なんですよ。



「ポップ・ミュージックの現在を、僕らのもっているスキルと照らし合わせていく」

ーーへえ……今まではそういう追い込み方はしてなかったわけですか。

ミト:なかったです。いや、なかったことはないな。『Musical』ぐらいから微妙にありましたけど、ただその時はまだ暫定的だったんです。つまり…彼女のクリエイティヴィティみたいなものを僕のディレクションで壊してしまうかもしれないと思っていたんです。でも今回もう、明らかにそんなことは言ってられなくなった。僕は別に嫌われてもかまわない。(クラムボンでは)二度と作らないって言われてもかまわない。でもあなたがそのスキルを身につければ、あなたはこの先、自分の価値観を携えたままで、今のポップ・ミュージックで戦っていけるようになる、と。そこまですくい上げないと、今回は絶対に作れないと思ったんです。言ってしまえば(伊藤)大助さんのドラムもそうだし、ピアノのフレーズだってそうだし。今までのクラムボンではちょっと気を抜くとか休む場所みたいなものがあったんですけど、今回それは一切なしにして、徹底的に追い込んで、デモを出したんです。

ーーただ、アニソンともアイドルとも違うクラムボンとしての言葉のありようがあるわけですよね。それを維持しながら、言葉の強度をどう意識して強めていくのか。

ミト:…難しいですね。言葉の強度とは考えてなかったと思うんですよ。単純に、わかりやすく人に伝えられるようにって考えてたのが、今回郁子さんと私のやりとりだったと思うんですね。リスナーが1回歌詞を見ただけで、もういいや次の曲、じゃなくて、2回も3回も見て、あ、こういうことだったのかな、って膨らますことができるような。そういう楽しみ方を、ことJ-POPやJ-ROCKというフィールドでちゃんと広げなきゃダメだなと思うし。実際若い子だったら、カゲプロ(カゲロウプロダクション)のじん(自然の敵P)氏だったり、米津玄師氏だったり、ああいう今のボカロPの子たちの歌詞って、3コーラス目までで小説一冊分ぐらいの聞き応えがあるじゃないですか。<設定厨>の極みですよ、ああいう人たちは。そこに対抗しようとは、正直僕たちは思えないです。言葉の強度というか鍛錬の仕方、筋トレの仕方がケタが違うので。あれはたぶんずっと残ると思うんです、じん氏とかの歌詞っていうのは。あんなに小説としてしっかりまとまった1曲のポップ・ソングなんて、この世には存在しないと思うんで。ただ、僕らがやっているのはそこまで難しいことじゃない。単純に、伝えたい言葉がちゃんと届くように、日本語として。それが重要だと思ったのが今作なんです。だから今回ようやくスタート地点に立てた。これから先、やっと強度を求める段階になれるのかも? ぐらいでしかない。

ーーつまり、雰囲気だけでは通用しないってことですか。

ミト:そう!そう!「Rough & Laugh」で『しろくまカフェ』ってアニメのオープニングナンバーをやった時に思ったのは、やっぱりウチらってどんなに派手派手しく最大限のパワーを使ってやっても、アニソンを作るには薄いんです。たとえばギター・ロックだったり、たとえばシンセで打ち込みだったり、直接的に脳に響くようなサウンドを武器にしていないというか。もちろん原田郁子の声はあるんですよ。でも郁子さんの声は、特定のアニメに対してのイメージを限定させるため、あるいは象徴させるための声ではなく、いろんな漠然としたものを想起させるものなんですよ。でもアニメにほかのものを想像させる必要なんて、ないんです。クラムボンの音楽はすごく想像力をかき立てるし、俳句みたいに少ない音数でいろんなものを表現できるけど、そういう音楽はアニメにはいらないんです。想像力いらないんです。このキャラクターとこのキャラクターがこういう世界にいるんです、ねえ面白そうでしょ、というのをちゃんとプレゼンできなかったら、アニソンとして成立しないんです。

ーー曖昧だから想像力を喚起する。それがクラムボンらしさでもあったけど、それはアニソンなど今の最前線のポップ・ミュージックとは違うものであるということですか。

ミト:そう。その現実をわかったうえで、うちらがどう向き合っていくか考えたのが、今回のアルバムなんです。ポップ・ミュージックの現在を、僕らのもっているスキルと照らし合わせていくってことです。そこに近づくわけでもないし、取り入れていくなんてこともおこがましいし、やりたいことでもない。自分たちは自分たちのフックがあると思ってるし。ただし現実には向き合っていかなくちゃいけないんです。そうすると、自分たちの課題が見えてくる。そこは自分たちのスキルがないところだから頑張ってみよう、ということです。

ーー曖昧で抽象的なクラムボンのファンも多そうですけど。

ミト:それは戻ればいくらでもできるんです、私たちは。ただ、今持ってる武器を増やさないと生きていけないので。もしみんなが、今までの郁子さんの歌詞の方が好きだというなら、2ヶ月もあればものの見事に書きますよ、今の彼女なら。それでいいんです。“やっぱりミトの考えてることは間違ってたんだ、私のやり方が正しかったんだ”と彼女が思ったとしても、それでいいんです。僕は別にこれだけが正しいと思ってやってるんじゃない。今世間一般の人が聞いているポップ・ミュージックは、最低限これぐらいのプロセスは踏んで作られているんだと、それがわかった上で彼女が抽象的なリリックを書けば、もっともっと良いものが書けるんじゃないかと言いたいんです。だから、わかりやすい“こと”を書けなんて一言も言ってない。それは私たちが生き残っていくために必要なんだ。あなたが生きていくためであり、私たちが生きていくためなんだと。歌詞を書くと言ったんだから、あなたはそれを背負ってもらわないと困る。…と彼女に伝えたいがために、彼女を追い込んでいったんだと思います。

ーーそれ、ちゃんと彼女に説明したんですか。

ミト:してない(笑)。たぶん怒ってるだろうし“一生あいつの前で歌詞は書かない”と思われてるかもしれないけど、それはもう、しょうがない。

ーーその、歌詞のモードが変わった、これはうかうかしてるとついていけないと思った、90年代とも00年代とも違う言葉のモードに気づいたのはやはりボカロがきっかけですか。

ミト:やっぱりボカロですよ。絶対ボカロ。確実にボカロからすべてが変わりました。じん氏が出てきたのが09年、10年ですか。あのころ僕らは『2010』を出したんですけど、ちょっと恥ずかしくなっちゃったところがあって。彼らの歌詞が凄すぎるから。もう……ボカロの音楽が凄いのは、徹底的に歌詞ですよ。実は音楽の構造はーー極端なことを言いますけどーーそんなに面白いと思ったことはない。トラックメイカーとしてkz君とかtofubeats氏とか八王子P君とかnishi-ken氏とか、あのへんの人たちはずば抜けて凄いと思います。ただ僕は音楽の構造というより、メロディとリリックの究極の密接な関係ってところに(ボカロの)魅力を感じてたんで。だから柴(那典)君の書いたミクの本(『初音ミクはなぜ世界を変えたのか?』)は、納得できるところもあったんですけど、ミクの魅力を伝えるという意味ではもっとできたんじゃないかなと思って。

ーー言葉の部分ってことですか。

ミト:そうそう。そこにもっとフォーカスしていってあげたら、よりミクというものがどれだけ日本の音楽を変えていったのかって意味合いが、わかりやすくなったのかなと思った。

ーー彼はコミュニケーションの問題として捉えてましたよね。

ミト:そうですね。もちろんコミュニケーションのツールとしてのリリックも重要です。でも作品としての強度も素晴らしかったんですよ。

ーー情報量が凄かったということですか。

ミト:そう! 想像力をかき立てるというかね。2行ぐらいの歌詞なのに、なんでこんなにいろんなものを想起させるんだろうっていう。あの歌詞は異常ですね。

ーーなぜ初音ミクからそういうものが出てきたんですかね。

ミト:バンドをできない子たちも音楽をやりたくてしょうがないわけですよ。ついでに言えばプロモーションもできない、ひとりではどうにもならない。単純にコミュ障の子もいるでしょうし。でも音楽だけは命かけてやりたい、という子がミクにハマっていくわけですよ。そういう意味で非常にまっとうな理由ですよ。あとは日本という国土の狭さね。音が出せないとか。ガレージがないとか。そんな現実が当たり前のようにあちこち露呈している。だから当然なんですよ、今の状況は。

ーーなるほどねえ。そういう現実を前にして、自分たちも変わらざるを得なかったと。

ミト:もちろんね、今までだっていつも一生懸命はやってたんですよ。ただ向き合い方として、どんどんハードルを高くすることになったし、そうしないとダメだと思ったんです。『Musical』や『2010』で達成したものを、より強く高い次元でポップ・フィールドに適合するように。それはパッケージやクラムボンというブランドや楽曲の強度も含め、すべてにわたって。

ーーバンドをやってると、ともすればナアナアになりがちだけど…。

ミト:ともすれば、じゃないですよ。今世界を含めほとんどの人がナアナアですよ(笑)。だからさっきから言ってるじゃないですか。もうバンドはほぼ、アウトです。それは自覚したほうがいいです。ぶっちゃけた話、そうじゃない人はごく限られてる。ワンオク(ONE OK ROCK)の子たちとか凄いと思いますよ、マーケティングも含めて。ほんとに。ああいう振り切り方はしっかりしてるし、楽曲もどこ出しても勝負できるぐらいの強度がある。SEKAI NO OWARIとかもね。バズらないとダメなんですよ。媒介としての音楽の良さとか、もはや僕らが考えることじゃない。そこで付加価値として生まれてきたものが他の文化だったりと密接に関係することが、今音楽としてのパワーに繋がるんです。



「僕らはマイナスからのスタートだった」

ーーとなると、いまバンドを続けていくことの意義は。

ミト:僕らは既にある程度成り立ってるわけですよ。大助さん郁子さん僕っていうのは、個々でバンドとは別のアーティスト活動をやってますけど、でもそれはクラムボンというブランドがあることが前提になってる。たとえば郁子さんがドラマや舞台に出たとします、僕がアニソンやってます、大助さんが学校の先生をやってます、といってもクラムボンというブランディングは確固として変わらないんです。このブランドがあるとないとでは、僕らの存在価値は全然違うんですよ、企業的な意味で。逆に言えば僕らは唯一無二のクラムボンっていうブランドを作っている。だから続けていくことの意義じゃなくて、そのブランドを続けるために個々のことをやって、クラムボンをやってるんです。だから……(苦笑)ある種の諦念ですよ。続けないと仕方ない。僕らが生きていくために。僕と郁子と大助と、何人かのスタッフとその家族が生きていくためにね。その小さなコミュニティを守ることが自分たちひとりひとりを守ることになる。それが今回こういうアルバムを作った理由でもあるんです。クラムボンっていうブランドを終わらせても、誰も、何も得しないから。アティチュードの問題じゃない。そんなことを考えてるヒマはない。生き残れるかどうかの瀬戸際なんだから。

ーー大半のバンドはそういう危機感もなくやっているってことですか。

ミト:今の若い世代の子がバンドをやっていることと、僕らぐらいの世代の人たちがバンドを続けているのは、全然意味が違うと思う。若い子はもっと現実が厳しいわけです。バズを起こすために僕ら以上にいろんなことを考えてる。僕らはそんな若い子たちを見ながら、自分たちが置かれてる場所を確認し、自分たちが若い子たちよりこれだけ優れているということをプレゼンしなきゃならない。でも僕らと同じ世代のバンドは、だいたい自分のバンドしか見えてない。悔しいかな、僕の世代にも良いクリエイターっていっぱいいるわけですよ。そこで自分たちを引っ張り上げるためにはどうすればいいか。それを考えて実行できてる連中はほとんどいない。インターネット上にはそのためのいろんな有効なツールはある。それをどう使うかが重要なのに、彼らはわかってないんです。

ーー毎日毎日いろんなアーティストがニコ動やサウンドクラウドやバンドキャンプで日々音源をアップして、どんどん自分の表現を更新している。いろんなものに縛られてその速度に追いつけないバンドがこの先どんどん厳しくなる、というのはわかる気がします。

ミト:ただ逆に個人単位でコツコツやっても、ロクなプロモーションもない状態で曲をアップしても、なかなか話題にはならない。何をどうバズらせてどう生き抜いていくか。僕はこんな楽しいことをやってますというプレゼンをいかにやって、いかに広めていくか。

ーーなるほどねえ。

ミト:だから…最初の話に戻れば、もはやオリジナル・アルバムを作ることだけが活動ではないんです。そこではもう戦えない。仮にオリジナル・アルバムをいっぱい出そうと、それよりはるかに多くの楽曲がタダでサウンドクラウドに毎日山のようにアップされている。有名な人たちだってどんどん無料で配信してくる。それとどう戦うか、なんです。

ーーそういう危機感をこの5年間で感じるようになった。

ミト:まあね。でも厳密に言えばずっとそうですよ。16年前にワーナーからデビューして、14年前にクビ同然で出て。その時に制作費の赤字の部分の負債を背負っているわけですよ。借金としてね。それをまず返さないことには生きていけないんですよ。それがもう2001年から始まってるんです。事務所も作ってスタジオも建てて。そうするとアルバム1枚作るバジェットもない。どうしたらそのバジェットをひねり出せるか。それどころか、3ヶ月先半年先だってどうなってるかさえわからない。そんな状態が10何年続いてるわけです。だから当たり前のように先先のことを常に考えて計画を立ててやっていかないといけない。これが普通になっちゃってるんです。だから…全然違うんです、ほかの人たちとは。それは僕らが凄いとかそういうことじゃなく、出発点からして僕らはマイナスからのスタートだった。でもそれを楽しんでやるようにしていたら、徐々にみんなに受け入れられるようになった。僕らの姿勢をわかってもらえるようになった。地道にそういうものを積み上げていった結果として、今の僕たちがあるわけであって。

ーーわかります。

ミト:何をやってどうしたら事務所が継続できるか。どういうことを考えて、作品をより良い形で届けられるか。常に考えてるんです。作品ができたから出すんじゃないんです。作品を出すためにどう活動していくか。それをどうプロモーションしたらどう広がるか、ってことを徹底的に考えていかないと先がなくなって終わっていくわけです。

ーー昔だったらそういうことはミュージシャンじゃなく周りのスタッフなどが考えることだったのかもしれませんね。今は音楽家自身がそういうことを考えて実践していかなきゃいけない時代。

ミト:はい、はい、はい。それはありますね。おそらくあと5~6年、いやあと10年は変わらないんじゃないかな今の状況は。ここから先音楽ビジネスが爆発的に復興するなんて…10年はかかると思いますよ。

ーーアルバムを作ることだけがミュージシャンのやることじゃない。それをどうやって届けるか。

ミト:そうですね。ディレクション力とプロモーション力。それはもうクリエイティヴ力と同じぐらいの力量をもってやらないと、続けていけないでしょうね、昨今は。

ーー危機感はありますか。

ミト:危機感はありますよ、いろんな意味で。全部。僕らと同時期にデビューした人たちの現状を見ていると、大変だろうなって思っちゃう。だから、自分が知ってる限りのことは仲間には届けたいなと思いますよ。同業者として。僕は若干若いところに入れていけてるから、ラッキーなことに。アニメだったりね。作曲業として、10何歳の子の歌入れとかするわけですよ。12歳とか14歳とか。全然発想違いますもんね。

ーー(笑)まあそりゃそうだろうけど。

ミト:そろそろ40歳になるんで…若い子よりは楽しんでやってるぞってとこはしっかり見せてあげたい。そのためにできる限りのことはしたいと思いますね。…あと(自分に)子供が3人もいるから、だからこそ、そういうとこもしっかり見てもらいたいって気持ちもあるんですよ。そういう気の持ち様が、郁子や大助とは違うのか…ちょっと追い詰めすぎてるのかもしれないですね。でもそれが、僕らが幸せになれる一番近いプロセスだってことをわかってるから。

(取材・文=小野島 大)


출처: http://realsound.jp/2015/03/post-2808.html



공중캠프

2015.04.01 17: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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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글을 쓰신 오노지마 다이 씨는 [フィッシュマンズ全書 (2006)]를 편집하신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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