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노보 [헤드폰 매직] 미니앨범 발매기념 투어가
오사카, 교토를 거쳐 시부야 첼시호텔(클럽)에서 있었다.

아라카와군과 슌군은 벌써부터 입구바깥에 앉아
맥주캔을 찌그러 뜨리고 있었다.
맥주를 좀더 사러 편의점으로 가는 길에 우사밍을 만났다.
잠시후 카호짱, 유우꼬, 다까이군도 합세.
플로어는 이미 꽉차있었고, 가끔가끔 유명한
뮤지션들의 모습도 보였다(코지마 마유미씨도 왔다).
티셔츠를 팔고 있던 모리모토씨와 잠깐 인사를 하고,
준비해 간 버튼 몇개를 선물로 주었다.
(모리모토씨와 싸이군은 이날 내내 이버튼을 모자에 달고 있었다)

공연은 역시 아주 좋았다.
싸이군의 한국말 실력도 나쁘지 않았다.
(좋았던 것도 아니지만;)

그리고 언제나처럼 이어지는 뒷풀이.
노미호다이 마감시간이 30분밖에 안남았기 때문에
다들 빠른 속도로 원샷의 원샷을 거듭하였다.

오늘 x군의 꼬장은 조금 지나친 감이 있었으므로
뒷통수를 제대로 한대 때려줄까 하다가 그냥 앞으로 개무시하는 것으로..

이때 불현듯 누군가 훔쳐간 국민학교 6학년 소풍 때 사진이라든지
모두 발갛게 취했던 2002년 가을이 생각나기도 했었던 것 같다.


Bonobos "Headphone Magic" ツアー
with TUCKER, レッキンクルー

@ 渋谷 Chelsea Hotel

2003年07月04日(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