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 Fishmans!(my fishmans life)


20년 후의 투혼전승
모테기 킨이치(Fishmans) x 타카기 쇼헤이(c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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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에 휘스만즈가 개최했던 라이브 이벤트 「투혼」이 마침내 20년 만에 부활하게 되었다.

이 이벤트는 휘시만즈가 YO-KING이나 SUPER BUTTER DOG, HONZI, Buffalo Daughter, 도쿄 스카파라다이스 오케스트라와 같은 강자들과 함께 공연을 펼쳤던 명물 라이브 시리즈로, 오랜만의 부활을 기념하여 휘시만즈가 상대로 지명한 팀은 바로 cero. 데뷔 당시부터 휘시만즈와 비교되었고, 올해(2018) 들어서는 걸작 「POLY LIFE MULTI SOUL」을 완성한 cero는, 휘시만즈와 어떤 일전을 펼치게 될까? 음악 나탈리 특집에서는 모테기 킨이치(휘시만즈)와 타카기 쇼헤이(cero)의 특별 대담을 전달한다.

취재·글 / 오이시 하지메(大石始)
촬영 / 히라노 타로(平野太呂)



휘시만즈는 처음 접한 뺄셈의 음악 (타카기)


── 타카기 씨가 휘시만즈를 듣기 시작한 것은 언제쯤입니까?

타카기 쇼헤이(cero): 아라우치 (유 (荒内 佑/cero)) 군이 먼저 좋아했고, 제가 듣기 시작했을 땐 휘시만즈가 활동을 중지한 뒤였어요. 고등학교 옆에 뭔가 색다른 어른들의 사교장이었던 다방이 있었는데, 거기 사람들이 다들 휘시만즈를 좋아했어요. 그 분들이 「기억의 증대」(1990년대 후반 휘시만즈의 라이브를 수록한 영상집)를 VHS로 더빙해 주었어요.

모테기 킨이치(휘시만즈): 헤에, 무슨 가게?

타카기: 센가와(仙川)의 타이니 카페(タイニーカフェ)라는 가게였어요. 고등학생 시절에 공연을 시켜달라고 한 적도 있는 가게에요. 그 분들을 즐겁게 해드리려고 「나이트 크루징」을 커버했더니 “10년 빠르네!”라고 하셔서(웃음). 어린아이였지만 “어른들에게 휘시만즈는 성역이구나”라는 걸 깨닫게 되었죠.

── 당시 타카기 씨는 휘시만즈의 음악을 어떻게 생각했었나요?

타카기: 고등학생 무렵은 “하나 둘!”하고 시작하는 음악에 이끌렸지만, 제게 휘시만즈는 처음 접한 뺄셈의 음악이었어요. “이런 음악이 있구나”라는 충격을 받았어요.

모테기: 확실히 앨범이 거듭될수록 점점 뺄셈의 방향으로 나아갔던 느낌이 있지요. 결성 당시에는 The Clash 같은 곡을, 그야말로 “하나 둘!” 식으로 했었지만, 자신들에게 어울리는 음악을 찾아가다 보니, 레게 리듬의 생각하는 방식을 의식하게 되었죠. Arrested Development와 벡(beck)도 큰 힌트가 되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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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Y LIFE MULTI SOUL」은 올해 가장 충격적인 작품 (모테기)


── 데뷔 당시에 cero는 휘시만즈와 자주 비교되었는데요. 그것에 대해서 타카기 씨는 어떻게 생각했었나요?

타카기: “이건 비교될 수밖에” 싶을 정도로 완전히 영향을 받았으니까요(웃음). 저희 세대의 밴드는 휘시만즈와의 거리가 독특하다고 생각해요. 저보다 조금 위의, 휘시만즈와 가까운 세대라면 음악적으로는 그다지 전해지지 않는다고 할까, “그렇게 간단하게 흉내 낼 수 없어”라는 감각이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저희는 악의 없이 천진난만하게 휘시만즈의 영향을 흠뻑 받고, 거기에서부터 어떻게 자기를 확립해 나갈 것인지 시행착오의 단계로 들어가기 때문이죠. 첫 앨범 때부터 그런 걸 생각하고 있었지만, 세 번째 앨범(2015년 5월 발매한 「Obscure Ride」) 쯤부터 제 안에서 휘시만즈와의 거리감을 의식하지 않게 되었어요. 거역하는 것을 그만두었다고 할까요.

── 보컬리스트로서도, 사토 (신지) 씨의 가사 세계로부터 어떻게 벗어나야 하는지에 대한 시행착오도 있었던 건가요?

타카기: 언어에 대해서라면 사토 씨와는 아주 다른 타입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가사는 좀 더 구체적이고, 가사를 읽어보면 시추에이션을 명확히 알 수 있는 것 밖에는 쓸 수 없지만, 사토 씨의 가사는 언어의 흔들(거)림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기 때문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어디가 무대인지, 거의 알 수 없어요. 타입으로서는 가장 멀다고 생각해요. 사토 씨 같은 언어는 저는 절대 쓸 수 없어요.

모테기: 사토 군의 언어는 어떤 식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해요. 타카기 군의 가사도 사토 군의 가사도, 시대가 변해도 그 시대의 시점에서 해석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타카기: 기쁘네요. 사토 씨의 언어가 그 목소리와 나놀 수 없게 결합되어있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휘시만즈의 가사를 언어로 읽으면, 사토 씨의 그 목소리로 재생되어 버리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더욱, 다른 사람은 흉내 낼 수 없죠.

모테기: 그런데, 사토 군의 목소리를 처음 들었을 때, 어떤 인상이 들었어요?

타카기: 아-, 역시…… 기분 나쁘다고 생각했어요(웃음).

모테기: 그건 모두 말하죠!(웃음)

타카기: 하지만, 금방 중독되어 버렸습니다. 사토 씨의 목소리는 물론 이마와노 키요시로(忌野清志郎) 씨가 연상되기도 하지만, 그것 플러스, 제 안에서는 하라 마스미(原マスミ) 씨일 때도 있고, 치쿠 토시야키(知久 寿焼) 씨 같은 일본의 언더그라운드 뮤지션들을 떠올리게 하는 부분도 있어요. 그런 휘시만즈가 오버그라운드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 자체가, 처음에는 무척 신기했어요. “어, 이게 도쿄를 대표하는 음악이던 시절이 있었어?”

모테기: 엄청 재밌네요!

타카기: 매우 무례한 말씀인지도 모르겠지만(웃음).

모테기: 하지만, 「POLY LIFE MULTI SOUL」(cero의 최신작)에는 그러한 인상이 있어요. 「물고기의 뼈 새의 날개(魚の骨 鳥の羽根)」를 처음 들었을 때, “이게 뭐지?”라는 이물감이 있어서, ‘이런 감각 정말 오랜만이네’라고 생각했어요. 그런 이물감을 느낀 음악을 나중에 좋아하게 된 적이 아주 많았는데, 역시 예상대로 「POLY LIFE MULTI SOUL」은 저에게 있어, 올해 가장 충격적인 작품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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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혼자만으로는 「물고기의 뼈 새의 날개」의 발상은 나오지 않아요 (타카기)


── 모테기 씨는 cero를 그 이전부터 의식하고 있었나요?

모테기: 3년 쯤 전에 음악 관계자 분과 식사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때 “요즘 관심 있는 밴드”라며 두 팀을 알려줬어요. 「Obscure Ride」를 발매했던 무렵의 cero와 데뷔 전 Suchmos. 음원을 들어 보니, 둘 다 대단했어요. 「Summer Soul」(「Obscure Ride」 수록곡)은 “이런 걸 좋아하지 않을 수 없잖아!”라는 느낌도 들었구요. 사토 군이 있던 때의 휘시만즈에서 스차다라파나 TOKYO No.1 SOUL SET과 같이 했던 시기가 떠올랐어요.

타카기: 너무 기쁘네요.

모테기: 그런데, 생각해 보면 「Obscure Ride」와 「POLY LIFE MULTI SOUL」은 같은 밴드의 앨범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진폭이 넓잖아요. 휘시만즈도 「공중캠프」(1996년 2월 발매)를 냈을 때 “이게 데뷔 앨범인가요?”라는 얘기를 자주 들었거든.

── 그 정도로 초기의 앨범과 「공중캠프」의 인상이 다르다는 거겠죠.

모테기: 네, 맞아요. cero의 앨범 2장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Obscure Ride」도 좋아했지만, 「POLY LIFE MULTI SOUL」 같은 음악을 저는 들어 본 적이 없었어요. 특히 「물고기의 뼈 새의 날개」. 오늘은 그 곡의 베이스가 된 음악이 대체 무엇인지, 타카기 군에게 물어 보고 싶었어요(웃음).

── 그럼, 들어 볼까요? 타카기 씨, 어떻습니까?

타카기: 일본의 음악이라면 코드와 선율처럼 그 위에 올라타고 있는 것이 많아서, 그런 것에 대해서 페티시즘을 가진 사람은 많이 있지만, 리듬의 심층에 대한 주제가 다뤄지는 일은 적다고 생각해요. 거기에 포커스를 맞추던 중에 처음 완성한 것이 「물고기의 뼈 새의 날개」였어요. 「POLY LIFE MULTI SOUL」이라는 앨범은 키보드 아라우치 군 주도로 시작했는데요, 그 친구는 아프리카의 루츠 음악과 재즈 같은 도시적인 음악을 연결시켜 생각했기 때문에, 마지막 출구로서 포스트 펑크적인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Lounge Lizards나 Arto Lindsay 같은 방향성의 것에 일본어가 얹혀 있는, 그런 식이랄까요.

모테기: 그렇구나. 「POLY LIFE MULTI SOUL」이 대단한 것은, 그런데도 ​​음악적으로 어렵지 않다는 부분이죠.

── 팝이기도 하고.

모테기: 그래요. 이해하기 어려운 것을 만드는 건 거꾸로 쉬우니까. “팝적인 필드에 적용시키겠다”라는 기백 같은 것조차 느껴졌어요.

타카기: 맞아요. 그건 엄청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모테기: 휘시만즈와 cero의 공통점이 있다면, 그런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휘시만즈로 말하면, 베이스(카시와바라) 유주루는 굉장히 실험적인 걸 하지만, 유루주가 하는 말만 들으면 절대로 팝이 되지 않거든(웃음).

타카기: 밴드라는게 그런 거니까요(웃음). 나와 아라우치 군의 관계성도 정말 그렇거든요, 저는 팝 지향라고 할까, 아라우치 군의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방법을 생각하는 쪽인 거죠. 그냥 저 혼자만으로는 「물고기의 뼈 새의 날개」의 발상은 나오지 않아요.

모테기: 서로 필요로 하고 있는 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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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 군과 “끝나지 않는 음악을 만들고 싶어”라고 말했었지 (모테기)


타카기: 그리고 cero와 휘시만즈의 공통점이라면, 록적인 포맷을 취하면서도, 록이 아닌 문맥을 타고 있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해요. 저에게 휘시만즈가 충격적이었던 것은, 드럼 필의 마지막에 심벌을 치지않는 거였어요.

모테기: 오오!

타카기: 그때까지 저는 박자의 앞부분에 바샨-하고 심벌을 치는 드럼 밖에 몰랐기 때문에, 필의 마지막에 하이햇을 치는 모테기 씨의 드럼이 신기하게 들렸어요. 하지만, 그건 레게 스타일에 발단이 된 것이기도 하고, 댄스 음악적인 것이기도 하잖아요. cero의 「POLY LIFE MULTI SOUL」도 댄스 음악적인 계속 이어지는 그루브를 목표로 삼았어요. 끝이 없이, 걷고 있는 듯한 리듬이랄까. 그것도 역시 휘시만즈로부터 영향을 받은 부분이기도 하구요.

모테기: 그렇구나. 사토 군의 언어도 드럼 필 같은 것이어서, “이런 것입니다”라는 식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생각하고 있지만……”이라고 결론을 말하지 않는 것이 되어갔어요. 그야말로 「WALKING IN THE RHYTHM」(1997년 발매된 앨범 「우주 일본 세타가야(宇宙 日本 世田谷)」 수록곡)은 아니지만, 계속 걸어가는 감각이 언어에도 드러나고 있었죠. 그래서 심벌을 칠 방법이 없었던 거에요(웃음).

── 그렇군요.

모테기: 그런 걸 사토 군과 이야기했던 게 생각나네요. “끝나지 않는 음악을 만들고 싶어”라고. 그 발상에서 「LONG SEASON」(1996년에 발표된 총 35분 16초 모음곡)으로 나아갔던 거에요.

타카기: 「LONG SEASON」과 같은 형태로 Extended(확장) 할 수 있는 언어였다라는 것이기도하네요. 보통의 언어라면, 저런 식으로는 Extended 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휘시만즈의 언어과 음악은 원래 그런 요소가 들어가 있었다고 생각하고, 그거야말로 저희들이 영향을 받았던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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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닮지 않았지만, 춤 출 수 있다…… 그게 제일 멋진 음악 (모테기)


── 이번에 부활한 「투혼」에 대해서도 묻고 싶습니다만, 이 라이브 시리즈는 1990년대 후반 당시, 어떤 의도로 했던 건가요?

모테기: 이미 오래전 이야기네요…

── 정확히 20년 전이지요(웃음).

모테기: 예전 휘시만즈는 라이브의 근력이 약했어요. 그래서 세 번째 앨범(1993년 발매 「Neo Yankees’ Holiday」)을 내고 나서, 다른 팀들과(対バン) 라이브를 매주 하게 됐어요.

타카기: 매월이 아니라, 매주에요? 극단적이네요(웃음).

모테기: 그렇긴 하죠(웃음). 그 시기에 발견이 많이 있어서, 저희들의 연주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명확하게 된 부분이 있어요. 그 후에도 다른 팀들과 하는 라이브는 계속했지만, 1997년에 「투혼」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새롭게 시작했던 거죠. 원래 사토 군은 프로 레슬링을 아주 좋아했으니까…….

── 이노키이즘의 계승자이기도 하죠(웃음).

모테기: 그렇죠(웃음). 표면에는 드러내지 않지만, 사토 군이 아주 뜨겁거든. “절대 지지 않아”라는 스탠스는 다른 사람 보다 두 배 정도 강했어요. 지금의 저는 콜라보를 자주 하는 전혀 다른 밴드도 하고 있지만(웃음), 휘시만즈는 다른 밴드와 콜라보를 한 적이 거의 없었어요. 1997년 소울 세트(ソウルセット)와 야음(野音)에서 「나이트 크루징」과 「LONG SEASON」을 같이 했는데, 그런 식으로 콜라보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어서. 그것이 「투혼」이라는 형태가 된 거죠.

── 그 「투혼」을 이번에 20년 만에 부활시킨 건데요, 그건 어떤 생각에서?

모테기: 1990년대에 「투혼」으로 했던 것 같은 자극적인 것을 휘시만즈 이름으로 하고 싶었던 거에요. 라이브가 가장 중요하고, 라이브에서야 말로 저희가 전하고 싶은 것을 표현할 수 있는 장이다라는 생각은 사토 군이 있던 때부터 하고 있었기 때문에. 2005년 휘시만즈가 부활하고 이후의 흐름에서 그런 것을 한 번 더 해보고 싶어졌어요.

── 그럼 그 상대로서 cero을 선택한 것은 무슨 이유에서였나요?

모테기: 역시 「POLY LIFE MULTI SOUL」을 들어 버렸다는 것이 커요. 아까 타카기 군이 배경에 Lounge Lizards와 아프리카 음악이 있었다고 얘기했지만, ◯◯풍이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아요. 아무것도 닮지 않았지만, 춤 출 수 있다…… 그게 제일 멋진 음악이라고 저도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여러 사람들 안에 각각의 리듬이 있다”는 것을 음악으로 구현한 것에 아주 감동했어요. 이걸 팝으로 했다는 건 대단한 발명이라고 생각해요.

타카기: 바로 그런 것을 생각하고 만든 작품이기 때문에, 이것까지 전해졌다는 것이 정말 기쁩니다.

── 타카기 씨는 휘시만즈로부터 「투혼」에 출연 제의가 왔을 때 어떻게 생각했나요?

타카기: 고등학생 때 「나이트 크루징」을 커버하고, 어른들에게 “10년 빠르다”라는 말을 들었던 시절을 생각하면, 놀라운 걸 넘어 신기하다고 할까요. 그 시절의 어른들도 보러 왔으면 좋겠네요(웃음).

모테기: 보러 오면 좋겠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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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적인 한계가 나오는 것에서, 거꾸로 신체성이 보여진다 (타카기)


── 그럼, 라이브 퍼포먼스에 대해 현재의 휘시만즈가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은 어떤 것인가요?

모테기: 우선 쾌감이 있어야죠. 베이스와 드럼의 리듬을 몸으로 느끼는 즐거움을 1990년대 이상의 퀄리티로 전하고 싶다는 것이 대전제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역시 사토 군이 만든 언어와 멜로디. 2018년에 와닿지 않았다면 저도 여기까지 할 생각이 없었고, 언제 연주해도 압도적으로 울려오는 것이 있어요. 그것이 있는 한에서는 계속 전하고 싶은 거죠.

타카기: 3, 4년 쯤 전에 「VIVA LA ROCK」이라는 페스에서 휘시만즈의 라이브를 봤는데요, 저음이 엄청나서 지반이 흔들리는 것 같은 울림이었습니다(웃음). 카시와바라 씨의 베이스 앰프가 스테이지 위에 없는 것도 놀라웠어요. 프리 앰프를 통해 직접 PA에 연결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스테이지는 정말 심플했어요. 그런데도 천재지변 같은 굉장한 소리가 울리더라구요.

모테기: 유주루의 세팅은 날에 따라 바뀌니까. 하지만, 천재지변 같은 소리는 변하지 않죠. 언제나 천재지변(웃음).

타카기: 또, 휘시만즈 라이브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이, 모테기 씨의 패드. 백그라운드 코러스의 많은 부분이 그 패드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만, cero였다면 실제로 노래를 불렀을텐데, 휘시만즈의 경우에는 일부러 샘플러를 사용하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약간의 어긋남이 발생하거나해서, 거꾸로 육체적인 감각이 나오더라구요. 그 방법이 아주 현대적인 것 같아요.

모테기: 샘플은 원래 키보드 HAKASE가 맡았었는데, HAKASE가 그만 둬 버렸기 때문에, 제가 할 수밖에 없게 된 거죠. 그 타이밍과 프라이빗 스튜디오(와이키키 스튜디오 - 역주)를 만든 시기가 같아서, 이것저것 샘플링해서 스스로 소리를 내는 실험을 하게 됐어요. 음, Manipulator를 사용해서 소리를 내는 방법도 있겠지만, 당시에는 그런 발상조차 없었으니까. 어쨌든 전부 스스로 하자, 라고.

타카기: 그 부분이 남자의 마음을 부추기니까요(웃음). Manipulator에 맡기지 말고, 스스로 하자는 발상. 패드를 사용하게 되니까, 더욱 박자의 앞부분에 심벌이 사라져 갔을 수도 있겠네요.

모테기: 응, 확실히 그렇지.

타카기: 신체적인 한계가 나오는 것에서, 거꾸로 신체성이 보여 진다. 그런 것이 굉장히 지금 같은 느낌이거든요. 여기 최근 해외의 데이터베이스 사이트에서 휘시만즈의 라이브 음반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은, 그러한 이유도 있다고 생각해요.

모테기: 아니-, 이렇게 기쁜 말을 들으면 불타버려요. 정말 투혼인거지(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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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아무도 경험한 적 없는 일이 이 날 일어난다 (모테기)


── 그럼, 마지막으로 그 「투혼」에 대한 두 사람의 마음가짐을 이야기 해 주시겠습니까?

타카기: 휘시만즈를 지금의 밴드로서 다시 받아들이는 지점이기 때문에, 그 타이밍에 이런 자리를 만들어 준 것이 무척 기쁩니다. 제 주위에도 지금의 밴드로서 듣고 있는 흐름이 엄청나게 있고, 제 스스로 이런 말 하기는 좀 그렇지만, 휘시만즈와 cero는 상성이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굉장히 재미있는 라이브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모테기: 있잖아, 내 안에 꿈꾸고 있는 게 있는데…

타카기: 예.

모테기: 휘시만즈의 곡을 연주하는 중에 비트가 바뀌어 가면서, cero 모두가 합류해 간다라는 걸 해보고 싶거든.

타카기: 정말입니까! (웃음)

모테기: 그래그래. 예를 들면 말이지만…….

── 앗, 잠깐 기다려주세요. 그 계획을, 기사에 써 버려도 괜찮을까요?

모테기: 써주세요. 유언실행(말한 것은 반드시 실행하는 것)이니까.

타카기: 이건 단단히 각오해서 임하지 않으면… (웃음).

모테기: 어쨌든, 지금까지 아무도 경험한 적 없는 일이 이 날 일어난다, 그런 라이브가 됐으면 좋겠어요.


(출처: https://natalie.mu/music/pp/tokon2019 )



/* 여러 가지로 부족하지만, 가능한 직역을 했습니다. 잘못된 부분이나 더욱 매끄러운 문장을 알려주시면, 술 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고엄마(2019.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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