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터 벤야민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모든 혐오감은 원래 접촉에 대한 혐오감이다. 혐오감을 극복하려고 할 때에도 그것은 과도하게 급작스러운 동작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즉 혐오스러운 그것을  재빨리 움켜쥐고 먹어 치우는 것이다. 이때 아주 부드러운 피부 접촉은 금기가 된다. 이렇게 해서만 다음과 같은 도덕적 역설의 요구는 충족될 수 있다. 그것은 혐오감을 극복하면서 동시에 그 혐오감을 매우 세심하게 키워나가는 태도가 인간에게 요구된다는 데 있다."

"도취야말로 우리 가장 가까이에 있는 것, 그리고 가장 멀리 있는 것을 스스로에게 확신시킬 수 있는 경험이란 것이다. 그리고 가장 가까이에 있는 것과 가장 멀리 있는 것은 항상 함께 확인된다. 그중 하나가 없다면 다른 하나는 결코 확인되지 않는다."

저희 철학극장의 <총독의 소리: 국민적 인간의 생산>은 바로 이러한 내부적 타자성을 한국과 일본이라는 국가 관계와 주체성의 관점에서 탐구하려는 시도입니다.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공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고해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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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리장전 2020 친일탐구 - 총독의 소리: 국민적 인간의 생산

70분

연우소극장

2020.08.12~2020.08.16

15,000원~30,000원

https://mobileticket.interpark.com/goods/20005335

[연극도 좀 보아요! brief history]

- vol.1.0 2008.07.31 청춘, 18대 1 @두산아트센터

- vol.1.5 2008.08.21 사천의 선인 @연세대 무악극장

- vol.2.0 2008.10.17 철수와 영희 @나온시어터

- vol.2.5 2009.03.28 리미니 프로토콜 ‘카를 마르크스: 자본론 제1권’ @아르코 대극장

- vol.3.0 2009.04.10 과학하는 마음 - 발칸동물원편 @두산아트센터

- vol.4.0 2009.11.21 사람은 사람에게 늑대 @대학로 혜화동 1번지

- vol.5.0 2010.09.07 사람은 사람에게 늑대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 vol.5.5 2012.02.28 삼류배우 @씨네코아

- vol.6.0 2012.11.07 양철지붕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 vol.7.0 2013.12.20 공포 @서강대 메리홀

- vol.7.5 2014.09.21 법 앞에서 @혜화동 1번지 소극장

- vol.8.0 2014.09.28 공포 (재연) @서강대 메리홀

- vol.9.0 2015.07.28 입시특강 - 이것이 대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