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할 곳 없는 천사(free board)


안녕하세요.

<공중캠프 presents "나이트 크루징" vol.3 - 세컨세션, Pegurians, 밤섬해적단>이 어느새 3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공연 전에 출연 아티스트들의 근황이나 향후 계획 등을 공유하면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될 것 같아, 아티스트 분들께 간단한 이메일 인터뷰를 부탁 드렸습니다. 
(바쁘신 와중에 정성껏 답변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가능한 별도의 수정/교열없이 그대로 실을 예정입니다. =)

이것저것 부족한 점이 많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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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섬해적단(Bamseom Pirates)
http://bamseompirates.bandcamp.com/



과거에 인디밴드, 그라인드코어, 운동권밴드를 넘나들며 박쥐 행세를 했으나 몇 번의 활동 중단 선언 이후로도 계속 찔끔찔끔 공연하는 바람에 현재는 이도 저도 아니게 되었다. (출연 멤버 : 권용만(Drum), 장성건(Bass, Vo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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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안녕하세요.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최근 근황과 고민/관심사는 무엇인가요? 

(성건) 아르바이트를 하며 영화음악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써먹을 수 있는 음악 기술을 배우는 것이 고민/관심사입니다.

(용만) 산에 다니고 있습니다. 


Q : '밤섬해적단'을 한 문장 혹은 3개의 키워드로 정의한다면? (긴 문장이나 그림/이미지 등도 좋습니다.) 

(성건) 모르겠네요. 이런 질문에 답하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용만) 한국 / 이성애자 / 남성 


Q : 최근 즐겨 찾는 맛집이나 술집, 자주 듣는 아티스트/음반을 추천해 주세요. 

(성건) 홍대 정문 앞 돈까스집 '포보'가 싸고 맛있습니다. 술집은 비싸서 잘 안 갑니다. 음악은... 저번 주 시점으로는, 액스제팬 <Blue Blood> 앨범이 좋던데.

(용만) 산을 즐겨찾습니다. 신선한 공기와 피톤치드! 


Q : 이번 공연의 컨셉이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성건) <돌아온 밤섬해적단> 입니다. 이런 곳에서 불러주는 공연은 정말 오랜만이네요.

(용만) 그라인드코어를 하려다 실패하여 애매한 음악을 하게 되어버린 자들의 몸부림을 목도하십시오.


Q : 공중캠프에서 가장 기억나는 일? 혹은 공중캠프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성건) 공중캠프에서는 들어갈 때의 기억은 생생한데, 나올 때의 기억이 다 흐려져 있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멋진 공간을 십 년이 넘도록 운영해주셔서 존경스럽습니다. 앞으로 더 자주 봐요.
 
(용만) RATM틀어놓고 춤추다가 컵을 개박살낸 일이 떠오릅니다. 죄송합니다. 


Q : 향후 계획에 대해 알려주세요. 앞으로 10년 후에는 무얼 하고 있을까요..?

(성건) 역시 돈 벌 궁리를 하는 것이 계획입니다. 10년 후에는 조금 더 안정적인 삶이 가능하길 바랍니다.

(용만) 한 치 앞도 모르는데 다 안다면 재미없지요?


Q : 스스로 묻고 스스로 답하고

(성건) 

Q) 밤섬해적단 2집은 언제 나오나요? 
A) 준비중입니다. 

(용만) 

Q) 밤섬해적단은 해체한건가요?
A) 저희도 잘 모르겠습니다. 굳이 해체라는 의식을 거하게 가질 필요가 있을까요? 
인간 목숨 풀뿌리씹듯 연명하듯 저희도 그렇게 살아가는 밴드입니다. 언젠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될 수도 있겠지요. 그것도 운명입니다.


 

(글 작성 201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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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리듬을 믿고(この胸のリズムを信じて)", "우리는 걷는다 단지 그뿐(ぼくらは步く ただそんだ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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