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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극장] 5월: 대안가족 영화제

조회 수 1501 추천 수 0 2006.05.12 00:41:38



공중극장의 5월, "대안가족 영화제"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은 당사자가 속한 계급지위에 의해 규정받으며, 그러한 한에서 그것은 항상 타산적이다. 이 타산적인 결혼은 두 경우 모두 종종 극단적인 매춘 - 때로는 남편과 부인 양쪽 모두의, 그러나 훨씬 더 일반적이기는 부인 쪽 - 으로 변하기 십상이다. 이 경우 부인이 보통 창녀와 구별되는 유일한 차이는 임금노동자로서 자기 몸을 그때그때 삯을 받고 파는 것이 아니라 단 한번에 자기 몸을 영영 노예로 판다는 점이다. 모든 타산적인 결혼에 대한 푸리에의 다음과 같은 말은 진실을 담고 있다.

"문법상 두 개의 부정이 하나의 긍정을 만들듯이, 결혼상의 도덕에 있어 두개의 매춘은 하나의 미덕으로 간주된다."

- 엥겔스, "가족, 사유재산, 국가의 기원(1884)"
Fredrick Engels, Origin of the Family, Private Property and the State(1884)


안녕하세요.
공중극장 입니다.
공중극장의 5월은 '가족의 달'을 맞아 가족제도의 문제점과 새로운 가족상, 혹은 자유로운 인간들의 공동체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영화들을 준비했습니다. 함께 보고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5월의 공중극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네 편의 영화들을 보고 자막이 올라가고 공중캠프의 조명이 켜진 뒤에도 자리를 뜨지 마시고 맥주 한잔에 우리들이 생각하는 가족과 공동체에 관한 조촐한 이야기의 시간을 함께 만들어 보았으면 합니다.

* 함께 볼 영화들
5/10(수)
안토니아스 라인(Antonia's Line)

네덜란드, 1995년, 104분
감독 : 마를린 호리스
출연 : 윌리크 반 엠멜루이, 엘스 도터먼즈

네덜란드의 작은 마을, 임종을 앞둔 어머니를 찾아 딸과 함께 고향에 돌아온 안토니아를 중심으로 모녀 4대가 엮어가는 삶의 모습을 여성들이 꿈꾸는 유토피아적 방식으로 잔잔하고 감동적이게 그려낸 영화다. 감독 마를린 호리스는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여성의 지위를 감독 특유의 유머와 독특한 인물 구성으로 그려낸 작품들로 많이 알려졌으며 대표작으로는 <침묵에 대한 의문>, <부서진 거울>, <댈러웨이 부인> 등이 있다. (정리: 박하늬)


5/17(수)
허쉬!(Hush!)

일본, 2001년, 135분
감독 : 하시구치 료스케
출연 : 타카하시 카즈야, 다나베 세이치, 카타오카 레이코

허쉬의 주인공들은 혈연공동체로의 가족이 아니다. 그들은 오히려 각별한 의미의 벗에 가깝다. 그러나 그들이 맺는 유대는 우정의 차원에만 머물지 않는 남다른 것이다. 그들은 좀 별난 조합으로 아이를 갖으려 한다. 아이를 원하는 한 독신여자가 게이 커플을 만나면서 펼쳐지는 다소 기이한 모습의 관계. 자발적 비혼모 되기, 게이 커플의 아이 갖기. 이 두 억압된 욕망이 만나면서 전개되는 가족적인 관계는 무척이나 따뜻하고 거리낌 없이 가깝다. (작성: 이오)


5/24(수)
다섯은 너무 많아(Five Is Too Many)

한국, 2005년, 80분
감독 : 안슬기
출연 : 유형근, 조시내, 김도균, 최가현, 이경세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이 아닌 사람들이 모여 가족을 형성해 나가는 과정을 경쾌하게 그린 소박한 영화다. 무거울 수 있는 가족의 문제를 밝고 유쾌하게 그렸음에도 가족이라는 벽(울타리로서의 벽과 넘을 수 없는 벽이라는 이중적 의미에서)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슬쩍 던져준다. 집을 나온 열일곱 동규는 학교를 다니지 않는 친구 철민의 방에 얹혀 산다. 주유소 알바도 짤린 동규는 우연히 1회용품 신고포상 포스터를 보게 되고, 포상금을 타기 위해 시내의 도시락 전문점 사진을 찍고 도망치다 시내가 던진 돌에 맞아 정신을 잃는데... (정리 : 박하늬)


5/31(수)
투게더(Tillsammans, Together)

스웨덴, 2001년, 106분
감독 : 루카스 무디슨
출연 : 리사 린드그렌, 미카엘 뉘키비스트

혹시 연애하고 계세요? 그냥 혼자 지내는 게 더 좋은가요? 그럼 결혼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혹시 마음 맞는 친구들하고 아침에 채소를 가꾸고 점심에 일을 하고 저녁에 술을 마시며 좋아하는 음악과 문학에 대해 얘기하는 삶은 어떤가요? '자유로운 인간들의 공동체'라는 것이 과연 가능한 것일까요? (작성: 고엄마)



공지가 늦었습니다.
벌써 한주 공지없이 상영을 했지만 추후 많은 참여 바랍니다!


hame

2006.05.12 09:21:33

위에 인용 인용해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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