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중캠프 커뮤니티 18주년 기념 이벤트

* 일시: 2018년 1월 13일(토) 17:00 / 19:00
* 장소: 춘천? 원주? 낮술 / 캠프
* 프로그램: 아무것도 안하기
"Fishmans를 어떻게 알게 되었냐는 질문을 하면 내 주윗사람들은 보통 '나이트 크루징'이나 '이카레타 베이비'를 듣고 좋아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런데 나는 Fismans를 글로 먼저 만났다. 요즘처럼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이라 새로운 음악 정보를 PC통신 음악모임의 게시물이나 잡지 리뷰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고, 그 음악에 대한 정보를 안다고 해도 실제로 구해 듣기가 쉽지 않았다. Fishmans도 마찬가지였다. 누군가 잡지에 그들을 소개한 글을 우연히 본 순간 듣고 싶다는 호기심에 시달렸지만, 막상 CD를 구할 수 없어서 재킷의 이미지와 글에서 연상되는 소리를 혼자 머릿속에 상상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가 어렵게 '공중캠프'와 '롱 시즌' CD를 구할 수 있었고, 처음 들은 Fishmans의 음악은 'ずっと前'였다. '행복은 어떤 의미에서 그렇고 그런 것. 외톨이일 뿐인 것'. 가만히 내 마음에 노크한 Fishmans와의 첫 만남이었다. 그리고 십여 년 동안 나는 Fishmans를 안다는 인연으로 많은 사람들과 만났고 많은 일들을 겪었다. 누군가는 여전히 만나고 누군가와는 멀어졌다. 계절이 몇 번 지났고 나이도 먹었다. 미러볼 아래서 꿈을 꾸곤 했지만, 어느새 잊고 있었다. 아주 오래 전 일인 것처럼. 지금 그 CD를 다시 꺼내들으며 Fishmans를 글로 만났던 첫 순간을 떠올려 본다. 머릿속으로 상상하던 음악이 현실이 되고, 어느새 우리 모두의 추억으로 남은 그 수많은 기억이 다시 증대되기를 기대하면서." (라디오,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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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ef History of 공중캠프 커뮤니티 n주년 기념 파티]
2017.01.14 공중캠프 17주년 기념 campday#047 (왼손 잽) @공중캠프
2016.01.16 공중캠프 16주년 기념 이벤트
2015.01.31 공중캠프 15주년 기념 campday#039 (보이지 않는 힘) @망원동 인조네
2014.01.11 공중캠프 14주년 기념 campday#035 (이렇게도 조용한 세계에서는) @부암동 미다리하우스
2013.02.02 공중캠프 13주년 기념 campday#031 (이제 그만 됐어)
2012.01.28-29 공중캠프 12주년 기념 campday#027 (Long Season) - aCae『THEME II tour』in Seoul & open kitchen from Kouchi (aCae, sonobe nobukazu, 빅 베이비 드라이버, 한강의 기적, 이랑밴드) + WT.46 + 그걸로 좋지 않아? vol.4
2011.01.29 공중캠프 11주년 기념 campday#023 (목적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것)
2010.01.29-30 공중캠프 10주년 기념 campday#019 (앞으로 10년 후에는) + campside#019 + WT.9 - 에리뇨&the sweetest friends, 케이타니 러브(ANIMA) + 그걸로 좋지 않아? vol.2 @빵/공중캠프
2009.01.17 공중캠프 9주년 기념 campday#015 (To keep this cycle in motion I must go on) + campside#015
2008.01.26 공중캠프 8주년 기념 campday#011 (그러니까 누군가를 찾아요) + campside#011
2007.01.14 공중캠프 7주년 기념 campday#007 (七色の光) + campside#007
2006.01.14 공중캠프 6주년 기념 campday#003 (보라색 하늘로부터) + campside#003
2001.01.12 공중캠프 1주년 기념 이벤트
2000.01.12 공중캠프 커뮤니티 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