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할 곳 없는 천사(free board)




* 해일(H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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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일은 김석(드럼), 정희동(베이스), 미장(기타), 이기원(기타, 보컬)이 2011년 결성한 4인조 포스트록 밴드다. '포스트록'이라 일컫는 장르의 특징을 기반으로 '모던록'이나 '슈게이즈'와 같은 다양한 장르와의 결합을 시도하며 언더그라운드 음반 마켓 '레코드폐허'에서 자체 제작한 데모와 싱글을 발매하는 등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다. 2015년 8월 밴드 결성 4년만에 첫 정규 앨범 [세계관]을 발표하였고, EBS 스페이스 공감 9월의 헬로루키에 선정되었다. (출연 멤버 : 김석(드럼), 정희동(베이스), 미장(기타), 이기원(기타, 보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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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안녕하세요.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최근 근황과 고민/관심사는 무엇인가요?

(미장) 회사일 때문에 1년간 일본에 살게 되어서 들어온 지 이제 일주일 정도 되었는데요, 일본 생활에 잘 적응하는 것, 일본어를 빨리 배우는 것, 일본의 재밌는 것들이 어디있는지 찾는 것이 최근 주된 고민이자 관심사 입니다.

(기원) 안녕하세요? 근황이 특별할 게 없어서 최근 관심사를 말씀드리자면 '위안부' 합의, 층간 소음, 윗집 남자, 화장실 청소, Explosions in the Sky의 신곡, 중경삼림, 정도인 것 같네요.

(희동) ‎사랑하는 사람들과 오래도록 건강하고 재미있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싶은데, 먹고 살 걱정만 날로 늘어갑니다.

(김석) 다니는 회사 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일과 life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삶의 화두이고 아직까지는 그래도 유지되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다만 예전보다 음악 관련된 일을 많이 못하고 있어서 아쉬움이 있습니다.


Q : '해일'을 한 문장 혹은 3개의 키워드로 정의한다면? (긴 문장이나 그림/이미지 등도 좋습니다.)

(미장) 온스테이지 저희 편에서 기획위원 김윤하씨가 표현해 주셨던 "맑게 휘몰아치다" 가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기원) 어딘가, 여기에, 산타페

(희동) ‎음악, 맥주, 치킨

(김석) 진지함, 솔직함, inner explosion


Q : 최근 즐겨 찾는 맛집이나 술집, 자주 듣는 아티스트/음반 등을 추천해 주세요.

(미장) 일본에 와서는 아직까지 근처의 음식점이나 술집을 두 번 이상 가보진 않았는데요, 동네에서는 돈까스 집이 맛있었네요. 요즘 자주 듣는 음반은 toe의 최근작 'Hear You' 입니다.

(기원) 요즘에는 중국 음식, 특히 '마라탕'에 빠져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대학로 '천향록'이 매우 좋았습니다. 요즘 많이 듣는 음반은 'Envy - A Dead Sinking Story', 'Jamie XX - In Colour'. 번갈아가며 한번씩 듣고 있어요.

(희동) 낙성대의 명소 사운드마인드를 즐겨 찾습니다. 최근에 열심히 들은 건 Justice 1집인데 한참을 헤어나올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 꽂히면 단물 다 빠질 때까지 듣는지라...

(김석) ‎낙성대 펍 사운드마인드 / 개인적인 all-time best는 'Explosions in the Sky - The Earth Is Not a Cold Dead Place' 이고요, 지금 당장 생각나는 다른 좋아하는 앨범은 'Neutral Milk Hotel - In the Aeroplane over the Sea' 정도이네요.


Q : 이번 공연의 컨셉이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미장) 해일의 감성이 공중캠프랑 어떻게 조화가 될지 저도 궁금한데요, 이 날은 아마도 멤버들 모두가 감정적으로 몰입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 같습니다. 조금은 과잉일 수도 있을텐데, 받아들여 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기원) '혼신의 힘'. 특별한 의미를 두고 싶진 않은데 아무래도 당분간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준비하는데 자꾸 힘이 들어가게 되네요. 억지로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지는 않으려고요.

(희동) ‎기원이랑 미장형이 쓴 거 보니 무섭네요. 얼마나 더 열심히 하려고... 저는 평소처럼 할 생각입니다.

(김석) ‎별다른 컨셉은 없고, 1월에 있는 2개 공연 후에 한동안 활동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인지라 최대한 열심히, 즐기면서 할 생각입니다. 관전 포인트라면 그렇게 열심히, 즐기면서 연주하는 멤버들이 만들어내는 사운드에서 공감포인트를 찾아주시는 것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Q : "당분간 활동을 중단"하게 된 이유를 여쭤봐도 될까요?

(미장) ‎위에서 말했듯이 제가 일본에 1년여 동안 있게 되어서 당분간 공연 활동을 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멤버들에게는 많이 미안하네요ㅜㅜ


Q : 향후 계획에 대해 알려주세요. 앞으로 10년 후에는 무얼 하고 있을까요..?

(미장) 저희가 1집 내는데 4년 걸렸으니까, 10년 후에는 4집 준비하고 있겠네요..

(기원) 밴드 결성에서부터 첫 앨범 발매까지 4년이 걸렸습니다. 다음 앨범 발매도 막연하게 4년 뒤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음 앨범 컨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생각해 둔 것이 있는데 쉬는 시간 동안 구체화해보려고 계획 중입니다. 다시 시작하게되면 또 매주 주말마다 모여서 작업하고 합주하게 되겠지요. 10년 후에도 주말마다 합주하고 있으면 좋겠습니다.

(희동) 그다지 계획 같은 걸 세우고 살지 않았는데, 이참에 해 보려고 했지만 역시 막막합니다.

(김석)  멤버들끼리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내린 결론은 없습니다만, 다들 지금처럼 밴드 활동이라는 것이 삶의 한 부분인 채로 살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이 나쁘지 않거든요. (저만 그런 걸지도 모르겠네요.)


Q : 스스로 묻고 스스로 답하고

(기원) 내일은 몇 시에 일어날 것인가? 일어나봐서 결정.

(희동) ‎공연 잘 할 수 있을까? 준비 잘 해야지 뭐.

(김석) 올해는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제나 그랬던 것처럼 그럴 것이다.


 

(글 작성 2016.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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