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할 곳 없는 천사(free board)


안녕, 겸

조회 수 1336 추천 수 0 2015.01.14 11:09:01

“죽음을 부르는 군대를 거부한다”

 

오늘은 “죽음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양심적 병역거부를 선언한 공중캠프 화요일 스탭 겸이 수감되는 날입니다.

 

캠프와 같은 곳에서 일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일'과 '사람'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생깁니다. 개인적으로는 무엇보다 캠프라는 공간에서 여러 훌륭한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이 큰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겸과 함께 일하며 가장 놀랐던 점 중에 하나는,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스스로 이해하고 설명하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오랜 시간을 소수자로, 독립영화감독으로 살아왔기 때문인지, 사람과 사회에 대한 입장과 시선이 무척 깊고 넓었습니다. 그래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작품으로 꾸준히 만들고, 한결같이 자기의 길을 걸어가는/걸어 갈 수 있는 사람이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오래 전부터 국내외에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아왔고 여러 해외 영화제들의 초청을 받아왔는데도, 겸의 태도나 생활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 그 증거입니다. 주위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그저 유명해지는 것이 목적인 아티스트들이나 조금만 이름을 알리면 쉽게 허세와 자만에 사로잡히는 친구들과는 아주 달랐습니다. 병역거부에 대한 겸의 마음을 함부러 헤아리기 쉽지 않지만, 이것 역시 겸다운 행동/결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겸이 디딘 한 걸음이 훗날 새로운 길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겨울이 지나 봄이 오면, 캠프데이를 빙자하여 겸을 만나러 가면 어떨까요? 잠시 자리를 비우는 겸의 몫까지 캠프를 지키며, 몸도 마음도 더욱 튼튼해진 겸을, 반갑게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사랑과 투쟁!

 

고엄마

 



- [김경묵 병역거부 소견서] “죽음을 부르는 군대를 거부한다”

http://kuchu-camp.net/xe/56795


- 양심없는 것들: 병역거부자 김경묵 후원회
https://www.facebook.com/conscienceless.things


공중캠프

2015.01.16 10:29:51

"병역거부자 김경묵은 오늘 오전 10시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선고공판에서 실형 1년6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었습니다. 현재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이고, 수감번호는 2339번입니다.
아직 미결수라 하루에 한 번 최대 3명까지 동시에 면회가 가능하며, 면회 일정 조정이 필요하므로 면회 가실 분은 여지우(010-9156-2718 / intothereign@gmail.com)에게 꼭 미리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Kim KyungMook has been sentenced to one and a half year for conscientious objection and imprisoned in Seoul Southern Detention Center as of today. In order to visit or send a message to him, please contact with Yeo Jeewoo (+82-10-9156-2718 / intothereign@gmail.com)."

공중캠프

2015.01.19 14:50:48

김경묵과 소통하는 방법
How to communicate with Kim KyungMook
1. 편지 / Snail Mail
아래 주소로 편지를 보내실 수 있습니다.
편지지나 도서, 사진 이외의 물품은 반입할 수 없습니다.
Only letters, books and photos are allowed.
(153-600) 서울시 금천우체국 사서함 164호 2339번 김경묵
Kim KyungMook (#2339) Geumcheon P.O.Box 164, Geumcheon-gu, Seoul, South Korea, 153-600
2. 인터넷서신 / E-mail (Korean citizens only)
아래 사이트에서 더 간편하게 소식을 전할 수 있습니다.
보내는 곳: http://www.moj.go.kr/Index.do
3. 면회 / Visit
서울남부구치소에 방문하여 면회가 가능합니다.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문의 바랍니다.
오시는 길: http://goo.gl/tgMW1b
4. 후원 / Financial Support
아래 계좌로 후원금을 보내실 수 있습니다.
보내주신 돈은 안에서 먹을 거리와 의류, 세면도구 등 생필품, 편지를 보낼 때 필요한 필기구와 우표 등을 구입하는 데 사용됩니다.
우리은행 010-7330-2008 (예금주: 여지우)
5. 후원회 / Support Group
양심없는 것들 / Conscienceless Things:
https://www.facebook.com/conscienceless.things
6. 기타 문의 / Further Request
여지우 / Yeo Jeewoo (010-9156,2718, intothereign@gmail.com)

공중캠프

2015.04.08 19:24:30

김경묵은 이번주 월요일에 통영구치소로 이감되었습니다. 우편물은 아래 주소로 보내시면 됩니다. 집에서 멀어지긴 했지만 공기도 맑고 따뜻한 바닷가로 가서 지내기에는 좋다고 합니다. 음식도 더 맛있다고 하네요!
KyungMook has been transferred to Tong-young Detention Center. Please send mails to the following address.
(650-600) 경상남도 통영우체국 사서함 17호 283번 김경묵
Kim KyungMook (#283) Tongyeong P.O.Box 17, Tongyeong-si, Gyeongsangnam-do, South Korea, 650-600

공중캠프

2016.03.30 11:24:20

겸 출소!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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