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할 곳 없는 천사(free board)


안녕하세요.

<공중캠프 presents "나이트 크루징" vol.1 - 썬스트록, 푸르내, 아시안 체어샷>이 어느새 3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공연 전에 출연 밴드/멤버들의 근황이나 향후 계획 등을 공유하면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될 것 같아, 아티스트 분들께 간단한 이메일 인터뷰를 부탁 드렸습니다. (바쁘신 와중에 정성껏 답변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가능한 별도의 수정/교열없이 그대로 실을 예정입니다. =)

이것저것 부족한 점이 많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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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르내
https://www.facebook.com/bluestream486/

푸르내_member.jpg

(photo by 정유진 님)



2013년 10월에 결성된 푸르내는 얄개들의 전 멤버였던 유완무, 이경환과 신인 김성준으로 구성된 밴드로, 작년 7월 첫 싱글 ‘시장속으로’를 발매하였으며 올 해 가을 발매를 목표로 첫 번째 정규앨범 작업을 준비 중에 있다. 80년대 영국 기타팝과 한국 옛날 가요의 느낌을 버무려서 차분하지만 서서히 감정을 자극하는 음악을 추구한다. (출연멤버: 김성준(bass, vocal), 유완무(guitar, vocal), 이경환(guitar), 권우석(dru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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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안녕하세요. 이제 곧 여름이네요.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멤버들의 근황과 최근 고민/관심사는 무엇인가요?

완무 : 알바와 레슨을 열심히 하며 사는중입니다. 완성도있는 정규앨범을 어떻게 낼것인가가 고민이고, 어떻게 살것인가를 고민중입니다.. 

성준 : 최근에는 곧 작업에 들어갈 정규 1집을 어떻게 하면 잘 만들 수 있을까 고민 중입니다. 그 외에 대학원 공부 지속여부, 노후준비, 건강관리 등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삽니다.

경환 : 밴드 푸르내와 코가손, 베짱이의 기타 교습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푸르내 세션 드러머이자 코가손 드러머 권우석군을 합주, 공연, 놀기 포함해서 한달에 27일 정도 만나고 있는게 고민이자 행복입니다. 배가 튀어나오고 있는 것도 고민입니다.

우석 : 어떻게하면 뒹굴뒹굴 놀면서 먹고 살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합니다.
 

Q : 푸르내를 한 문장 혹은 3개의 키워드로 정의한다면? (물론 긴 문장이나 그림/이미지 등도 좋습니다.)

완무 : 심해,아름답다,새롭다.

성준 : 특별한 감정 상태에 치우쳐있지 않을 때 들으면 좋은 밴드

경환 : ADULT ROCK, 퍼렇내, 한국밴드

우석 : 형들 EP 나왔을때 앨범이 평양냉면 같다고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처음엔 심심한데 들을수록 매력있는 앨범. 푸르내는 평양냉면.
 
 
Q : 최근 자주 가는 맛집이나 술집, 자주 듣는 아티스트/음반을 추천해 주세요.

완무 : 정인면옥,칠리차차 최근에는 어떤날1집과,alvvays를 많이 들었어요.

성준 : 합정동 무대륙, 합정동 호랑이고기, 동교동 일편등심, 휘경동 경발원, Radiohead - hail to the thief, The durutti column - keep breathing, Roxy music - country life, Lee-tszche - Lee tszche

경환 : 연습실 옆에 있는 서강인의 맛집 청석골에 자주 갑니다. 값도 싸고 맛나요- 그리고 오랜만에 칠리차차 가서 고로케를 먹었는데 여전히 맛있었어요. 감자 고로케 추천- / durutti column 들으면서 가보세요- 이제 곧 여름이니 durutti column - sketch for summer 추추

우석 : 을지면옥과 영화장 중국식냉면으로 올 여름을 버틸 예정입니다. / 요즘은 Blur - The Magic Whip 과 Tobias Jesso Jr. - Goon 앨범 자주 듣습니다.
 
 
Q : 첫번째 나이트 크루징 출연인데요, 이번 공연의 컨셉이나 관전 포인트가 있을까요?

완무 : 푸르내로 공중캠프에서 처음 공연한다는것이 의미가 있겠고, 새드럼 권우석과의 호흡이 어느정도까지 왔는가를 유심히 봐주세요~

성준 : 다른 두 팀에 비해 저희 음악이 좀 차분한 편이기 때문에 푸르내 특유의 건조함에 집중해서 관람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경환 : 공연 중 내려오는 보컬 김성준의 다크서클을 관찰해보세요. 그리고 사탕이나 초코를 던져주세요.

우석 : 성준이형의 건조하지만 정곡을 찌르는 멘트 / 완무형의 젖어가는 머리 / 경환이형의 은신술
 

Q : "공중캠프"에서 가장 기억나는 일? 혹은 공중캠프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완무 : 팬들이 운영하는 공중캠프(맞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고, 앞으로도 재밌는 공간으로 길게 남아주셨으면 합니다.

성준 : 개인적으로는 공중캠프에 가 본 적이 없어서 기억은 따로 없습니다. 앞에 지나갈 때 입구에 보이는 피쉬맨스 모습이 기억납니다. 앞으로 가는 일이 잦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경환 : 취해서 구남 웅형과 잼을 했던 것 같은데 아닌가...그나저나 앞으로 공캠공연이 더더 활성화되면 좋겠어요-

우석 : 10일날 바다비에서 단선원, 다이얼라잇과 기획공연을 하고 2차로 왔는데, 맥주병 이빨로 까는 것도 보고 뽀뽀세례도 받고 좋았습니다.
 
 
Q : 푸르내의 향후 계획에 대해 알려주세요. 앞으로 10년 후에는 무얼 하고 있을까요..?

완무 : 10년후에도 사이가 좋기를 바랄뿐입니다. 그렇게된다면 계속 음악을 하고 있지 않을까요?

성준 : 우선 정규 1집 작업에 전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그 후 외모도 좀 가꾸어볼까 생각 중인데 잘 될지 모르겠네요. 10년후에도 지금과 비슷하게 살고 있기를 오늘도 기도합니다.

경환 : 이제 슬슬 앨범 작업에 들어갑니다. 슬슬슬슬 / 10년 후는 왠지 상상하기 싫지만 디저트 가게나 동네 슈퍼 주인하고 싶어요.

우석 : 오늘 합주조차도 좀전에 확정됐는데 10년 후라... 어찌됐건 형들은 음악을 놓친 않을겁니다.

 
Q : 스스로 묻고 스스로 답하고

완무 : 푸르내가 재미있니? 네.

성준 : 사용하는 세제는? 퍼실

경환 : 다시 태어난다면 무엇으로 태어나고 싶습니까? 향초. 

우석 : 행복하니? 응



(글 작성 201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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