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공중캠프 presents "나이트 크루징">의 경우, 공연 전에 출연 아티스트들의 근황이나 향후 계획 등을 이벤트 참여자 분들과 공유하면 좋을 것 같아, 간단한 이메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바쁘신 중에 정성껏 답변해 주신 빅베이비드라이버 트리오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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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캠프 presents "나이트 크루징" vol.5 - 빅베이비드라이버 트리오, 권나무> 인터뷰 - 빅베이비드라이버 트리오 편
* 빅베이비드라이버 트리오(Big Baby Driver Trio)
http://bbdtrio.tumblr.com | https://www.facebook.com/BigBabyDriverTrio

애매한 단어가 있다. 들으면 알 것 같지만 사전적으로 규정하면 재미없어지는. 음악장르가 아닌 어떤 음악스타일을 지칭할 때 등장하는 이름들이 주로 그렇다. 인디팝, 인디록.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인 듯한 이 명칭들의 애매함을 비웃곤 하지만, 이따금 이 단어가 등장해서 찰싹 달라붙는 순간이 있다. 빅베이비드라이버 트리오(bbdTRIO)의 음악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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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안녕하세요.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최근 근황과 고민/관심사는 무엇인가요?
- 알바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만 몇 년 전부터의 고민과 관심사는 페미니즘 / 공간으로서의 소리
-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 교정&재활, 다이어트, 냉장고, 박근혜 게이트
Q : '빅베이비드라이버 트리오'를 한 문장 혹은 3개의 키워드로 정의한다면? (긴 문장이나 그림/이미지 등도 좋습니다.)
망설임, 동물사랑, 균형
Q : 최근 즐겨 찾는 맛집이나 술집, 자주 듣는 아티스트/음반 등을 추천해 주세요.
- 망원동 청아라 생선구이, Hiroshi Yoshimura
- 고기불패
- 대림역 중식당
- 종각 에머이, Gold Panda
Q : 이번 공연의 컨셉이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 느슨, 집중
- 무컨셉
Q : 공중캠프에서 가장 기억나는 일? 혹은 공중캠프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독자적인 분위기를 가진 곳이라고 생각해요. 오래오래 꾸준히
- 오래 꾸준히 운영되길
- 대학교 1학년때 선배들한테 술 얻어먹은 첫 공연장/ 꿈카 공연하러 와서 베이스 칠 때 전기 찌릿.
- 폴라리스 with 속옷 공연 인상 깊게 봤습니다.
Q : 향후 계획에 대해 알려주세요. 앞으로 10년 후에는 무얼 하고 있을까요..?
- 가까운 계획은 카세트 테이프로 음반을 내기. 10년 후, 악보를 그리고 읽을 줄 아는 음악가.
- 박사 졸업 하고 시간강사 하며 밴드질하고 있을듯
- 똑같지만 늙어있을 거 같다.
- 잘 늙었으면 좋겠습니다.
Q : 스스로 묻고 스스로 답하고
- 아무말이나 하지 말자. 평소에.
- 공중캠프는 망하지 마세요 ㅠㅠ
- 이해 못하는 중
(글 작성 2016.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