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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MIN
한국에서 피쉬맨즈와 유라테를 둘 다 좋아하는 분을 뵙게 되서 반가워요!
라이브에도 가셨다니 너무너무 부럽네요ㅠㅠ 해산해서 이젠 더이상 보지도 못하고...
저는 피쉬맨즈를 먼저 알게 됬고 유라유라제국을 나중에 알게 된 케이스인데
확실히 감정선이 잘 드러나는 음악을 하고 있는 밴드들이네요
또 일상 속의 비일상을 지향하는 사카모토의 음악들을 보면
사토 신지도 왠지 그런 느낌으로 피쉬맨즈의 음악을 하고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두 사람 모두 시대를 알 수 없다고 할까 훨씬 예전의 시대를 음악에 담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유라유라제국과 피쉬맨즈는 그루브함, 리듬악기의 존재감에 있어서도 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네요
그 특이한 멤버 중 한명인 베이시스트 카메카와 치요씨는 참 좋은 플레이를 하는 분이시죠
하이노 케이지씨를 동경해서 머리스타일까지 따라하는 등 여러모로 재밌는 분 ㅎㅎ
유라유라제국의 대표곡들은 대체로 말씀하신대로 시끄럽고 난폭하고 사이키델릭한 곡들이죠
라이브를 보셨다니 확실하게 사카모토씨가 애용하는 FUZZ 기타의 난폭함도 체감하셨겠네요 부럽습니다
아마 주로 그 곡들은 3x3x3 앨범에 포진되어있는 느낌이죠..ㅎㅎ 그 시절의 직접적인 사이키델릭함도 좋지만
시비레, 메마이 2매 세트의 앨범 이후로 점점 더 유라유라제국의 세계관이 성숙해지고 완성되어갔다는 느낌
결국 본인들도 그걸 느꼈기에 쿠도데스를 내고 몇년 후 해산을 선언한 것이겠죠
그런데 사카모토씨의 솔로 앨범도 사실 쿠도데스의 맥락을 이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또 한가지 흥미로운 건 사카모토 신타로는 원래 삶과 죽음에 대한 테마를 즐겨 써온걸로 유명한데
어떤 일본인 말하길 피쉬맨즈의 우주 일본 세타가야 앨범에서는 죽음의 냄새가 난다고 하더군요
개인마다 느끼는 바는 다르겠지만 몇몇이 동의하며 '그 앨범 이후의 피쉬맨즈는 상상이 가지 않는다'
즉 이미 정점에 도달한 듯한, 그 뒤엔 죽음밖에 남아있지 않을 듯한 느낌이라고 하더군요
소멸의 이미지라는 것이겠지요? 아이러니하게 정말 그 후 사토가 하늘나라로 가버린건 너무 슬프지만
어떤 관점에서 보면 유라테도 피쉬맨즈도 각각 쿠도데스와 우주 일본 세타가야를 냄으로써 소멸됬군요
피쉬맨즈는 천연이지만 유라유라제국은 계산이다 라는 의견도 흥미로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천연이 좋은 것도 아니고 계산이 나쁜 것도 아니고 그저 둘의 스타일이 확연하게 보여오는 느낌이네요
엄청 긴 답글 죄송합니다 ㅎㅎ 국내에 팬이 너무 없다보니 반가워서 주저리가 길어졌습니다
라이브에도 가셨다니 너무너무 부럽네요ㅠㅠ 해산해서 이젠 더이상 보지도 못하고...
저는 피쉬맨즈를 먼저 알게 됬고 유라유라제국을 나중에 알게 된 케이스인데
확실히 감정선이 잘 드러나는 음악을 하고 있는 밴드들이네요
또 일상 속의 비일상을 지향하는 사카모토의 음악들을 보면
사토 신지도 왠지 그런 느낌으로 피쉬맨즈의 음악을 하고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두 사람 모두 시대를 알 수 없다고 할까 훨씬 예전의 시대를 음악에 담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유라유라제국과 피쉬맨즈는 그루브함, 리듬악기의 존재감에 있어서도 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네요
그 특이한 멤버 중 한명인 베이시스트 카메카와 치요씨는 참 좋은 플레이를 하는 분이시죠
하이노 케이지씨를 동경해서 머리스타일까지 따라하는 등 여러모로 재밌는 분 ㅎㅎ
유라유라제국의 대표곡들은 대체로 말씀하신대로 시끄럽고 난폭하고 사이키델릭한 곡들이죠
라이브를 보셨다니 확실하게 사카모토씨가 애용하는 FUZZ 기타의 난폭함도 체감하셨겠네요 부럽습니다
아마 주로 그 곡들은 3x3x3 앨범에 포진되어있는 느낌이죠..ㅎㅎ 그 시절의 직접적인 사이키델릭함도 좋지만
시비레, 메마이 2매 세트의 앨범 이후로 점점 더 유라유라제국의 세계관이 성숙해지고 완성되어갔다는 느낌
결국 본인들도 그걸 느꼈기에 쿠도데스를 내고 몇년 후 해산을 선언한 것이겠죠
그런데 사카모토씨의 솔로 앨범도 사실 쿠도데스의 맥락을 이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또 한가지 흥미로운 건 사카모토 신타로는 원래 삶과 죽음에 대한 테마를 즐겨 써온걸로 유명한데
어떤 일본인 말하길 피쉬맨즈의 우주 일본 세타가야 앨범에서는 죽음의 냄새가 난다고 하더군요
개인마다 느끼는 바는 다르겠지만 몇몇이 동의하며 '그 앨범 이후의 피쉬맨즈는 상상이 가지 않는다'
즉 이미 정점에 도달한 듯한, 그 뒤엔 죽음밖에 남아있지 않을 듯한 느낌이라고 하더군요
소멸의 이미지라는 것이겠지요? 아이러니하게 정말 그 후 사토가 하늘나라로 가버린건 너무 슬프지만
어떤 관점에서 보면 유라테도 피쉬맨즈도 각각 쿠도데스와 우주 일본 세타가야를 냄으로써 소멸됬군요
피쉬맨즈는 천연이지만 유라유라제국은 계산이다 라는 의견도 흥미로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천연이 좋은 것도 아니고 계산이 나쁜 것도 아니고 그저 둘의 스타일이 확연하게 보여오는 느낌이네요
엄청 긴 답글 죄송합니다 ㅎㅎ 국내에 팬이 너무 없다보니 반가워서 주저리가 길어졌습니다
글을 읽고 많이 공감을 느꼈어요.
유라유라제국은 몇번 라이브 가봤어요.
라이브 분위기는 위에 올리신 곡과는 전혀 느낌이 다르네요.
완전 사이키델릭한 느낌. 멤버들은 말을 하나도 안하고 특이한 분위기군요.
근데 저도 태양의 흰 가루와 같은 분위기의 곡도 유라유라제국의 맛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피쉬맨즈를 좀 늦게 알게됐는데
두 밴드의 공통점... 응 뭘까
제게 있어서는 둘다 즐거워서도 아픈 청춘시절이 기억나고 감정을 들어나게 만드는 음악이네요.
사람의 감정을 직접 자극해서 흔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