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라씨끄떼 나이스 쵸이스" 이벤트 게시판(SNC BBS)

"여기 이상한 장소가 하나 있다. 한 밴드의 팬클럽으로 시작했던 모임에서 만든 장소다. 10년전 그 밴드 멤버의 사망 소식을 듣고, 그를 추모하기 위해 팬클럽을 만들었던 사람들이, 어느 순간 그들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을 초청해 공연을 하다가, 어느새, 자신들이 사랑하는 밴드를 불러 공연을 주최하기에 이르렀다.

...10년, 이들이 공연을 준비하기 까지 걸린 시간이다.

홍대앞에 있는 공중캠프란 공간과, 그 공간을 지켜왔던 친구들과, 어느새 인연이 엮이고 엮여서, 첫번째 한국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피시만즈에 대한 이야기.

(중략)

 

집으로 돌아오는 길, 이들의 이야기를 곰곰히 되새기다가, 뭔가 조금 행복해졌다. 특별한 목적을 가지지도 않았고, 그저 좋아해서 달려왔다. 그러다 이 길까지 왔다. 그냥 길을 걸었을 뿐인데, 인연이 이어지고, 그 인연이 다시 꽃피어, 좋아하는 뮤지션을 초청해서 콘서트를 열 수 있게 되었다. 같이 음악을 들으며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가 생기고, 함께 술 한잔 기울일 친구가 생겼다. 10년이란 긴 시간동안, 그냥 길을 걸었을 뿐인데, 그게 인연이 되었다.

...그것만으로도 왠지, 이들을 이어준 피시만즈란 그룹에 대한 없던 관심이 생겨버렸다.

 

출처: http://v.daum.net/link/10187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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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리듬을 믿고(この胸のリズムを信じて)", "우리는 걷는다 단지 그뿐(ぼくらは步く ただそんだ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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