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P 魚喃キリコ(Nananan Kiriko) ...............................................ㅠ
조회 수 3836 추천 수 0 2025.12.27 15:28:00
R.I.P 魚喃キリコ(Nananan Kiriko, 1972.12.14 ~ 2024.12.25)
"그림을 싫어하게 된지 얼마나 지났을까(絵をキライになってから、もうどれくらい経つだろう)、
아주 오래 전 일인 것 같다(おそろしく遠い昔からだ).
요즘 (다시)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그림을 그리는 게 좋은지 물으면, 아직 잘 모르겠다.
(最近、絵を描いているが、絵を描くことを好きかと問われたら、まだわからない。)
그냥, 아주 조금, 즐거운 정도(ただ、すこしだけ、たのしい)."
- 나나난 키리코(魚喃キリコ) (2021.5.26)
----------
"가장 좋아하는 만화가 뭐에요?"
이 질문은 0.01초 안에 대답할 수 있다.
"나나난 키리코!"
2002년 2월, 슌의 소개로 처음 알게 된 이후, 일본에 가면 서점에 가서 나나난 키리코를 체크했다.
http://kuchu-camp.net/xe/88082
특히, <호박과 마요네즈(南瓜とマヨネーズ)(1999)>, <Blue>(1997)는 항상 (원서와 번역본을) 여유있게 사두었다가 선물로 주곤했다.
<Strawberry Shortcakes(2002)>는 처음 나온 날 바로 사서 아껴두었다가, 시부야 <인간관계>에서 와인과 함께 읽기도 했다.
http://kuchu-camp.net/xe/19535
2003년 11월, 카페 공중캠프 오픈 때, 2004년 10월, 첫번째 캠프데이 때도, <Blue>(2002)를 틀었다.
http://kuchu-camp.net/xe/1196
그러다 한 동안 소식이 뜸해졌고, 언젠가 다시, 새로운 작품이 나오기를... 항상 응원하고 기다렸다.
(혹시 인연이 닿으면, 어떻게든 캠프에도 초대하고 싶었다.)
2020년, 미수록 작품집과 리이슈 소식에 일본 친구들과 기뻐했던 것도 떠오른다.
"이번에 새로운 형태로 단행본 9권이 나오는 걸, 엄청 기대하고 있어요(このたび、新しいかたちで単行本9冊が出ること、すごくたのしみにしています).
그리웠던 분에게도, 처음 알게된 분에게도, 얼른 선보일 수 있기를 즐겁게 기다리고 있어요(懐かしいと感じるひとにも、初めて知るひとにも、はやくお披露目できたらいいな、と嬉しい望みです)!! ★"
- 나나난 키리코(魚喃キリコ) (2020.3.3)
그런데 갑자기 크리스마스 때 전해진 소식이............................................ㅠ
그것도 작년 크리스마스의 일을 1년이 지난 후에.
뭔가 나나난 키리코 답다 싶다가도, 지금 이 기분을 뭐라고 해야 할지 아직 잘 모르겠다.
20여년 전, 혼지 소식을 들었던 때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어젯밤에도 여러 생각과 감정을, 흘러가는 대로 그대로 내버려 두었다.
어쨌든, 오늘은 오랜만에 캠프에서 <호박과 마요네즈>를 다시 봐야겠다.
그리고 다른 것들은, 언제나 그랬듯이, 다시 천천히, 시간을 두고...
그저 '지금'의 마음들과 사소한 '일상'을 소중히, 솔직히, 대하면서.
「우리들의(わたしたちの)
이 흔하고 평범한 일상은(このありふれた平凡は)
실은 아주(本当はとても)
깨지기 쉬워서(こわれやすくて)
사라지지 않는 것이 기적(なくさないことは奇跡)」
- 나나난 키리코(魚喃キリコ), 『호박과 마요네즈(南瓜とマヨネーズ)(1999)』
”키리코 상, 그 동안 너무 고마웠습니다. 항상, 가장 좋아하는 그림과 글이었습니다.
그 심플하고 아슬아슬한 선/일상과, 반짝이고 공허한 여백/순간과, 솔직하고 어긋나는 대화/표정들을, 그립고 간질거리고 닿고 싶은 마음을, 지금과 과거와 미래를, 리얼 타임으로 마주할 수 있어서 정말 행운이었습니다.
처음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계속 기억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전하겠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200년 후에도 누군가 좋아할 수 있도록...
편히 쉬세요.“
「キリコさん、本当に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いつも、一番好きな絵と文章でした。
そのシンプルでギリギリとはらはらする線/日常と、キラキラで空虚な余白/瞬間と、素直でずれる対話/感情たちを、切なくて騒がしくて触りたい気持ちを、今と過去と未来を、リアルタイムで向き合うことができて本当にラッキでした。
初めてのように、これからもずっと記憶して、愛しい人たちに伝えます。
おっしゃった通り、200年後にも誰かが好きになれるように···
ではでは、ごゆっくりお休みください。」
2025.12.27
고엄마
--------------
"천천히, 여러 가지 것들을 해보고 싶어요(ゆっくり、たくさんのことをしていきたいと思います).
다 같이, 천천히(みんなでゆっくり)."
- 나나난 키리코(魚喃キリコ) (2020.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