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원열입니다.
그간 마음으로만 응원하다, 이제 몸으로도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이 형편없는 몸이나마 바치게 되어 기쁘군요......


먼저, 이제까지 상황보고.
오늘(11/1) 낮에 영범형과 잠시 세운상가를 둘러보았습니다.
둘러보며 장비 구경 좀 하고, 가격대 좀 파악해보고,
그 방면에 빠삭하시다는 세운상가에서 일하는 분(知人 통해 소개받은)께 조언 좀 들어보자는게 목적이었는데....
토요일 오후라 이미 문닫은 가게들이 많아서 구경은 많이 못했구요.
소개받은 분은 눈높이가 너무 높으신 분이라
(몇천만원대를 주로 다루신다는;;)
아주 직접적인 조언은 못 들었지만 어느정도 방향은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잡은 예산이 꽤 부족한 액수라는 사실도 알 수 있었습니다 ㅠ_ㅠ
밤엔 곡재-영범-우민을 대동하고 곱창전골엘 가서
사장님(원용이형)께 좋은 말씀 많이 들었구요.
도움 주시겠다는 약속도 하셨습니다!!

대전제:
지금 돈 없다고 싼 거 샀다간 나중에 후회하고, 결국 바꾸게 되어버리니까 돈이 오히려 더 드는셈이다. 그러니 두고두고 쓸 수 있는 것으로 차근차근 장만하자. (세운상가 아저씨, 곱창전골 사장님 두 분이 입을 모아 말씀하시더군요. 게다가 우린 모두 음악을 좋아하잖아요!!!)

사야할 것:
믹서 , 앰프 , 스피커 (기타 케이블 등에서 푼돈 좀 들겠죠)
안 살 것(머니머니해도 머니ㅠ_ㅠ):
CDP(일단은 디스크맨/컴 등으로 때우다 나중에 돈 좀 생기면 구입), 턴테이블(LP 틀 일이 많지 않으므로 나아중에 돈 많이 생기면 구입)

믹서는 좋은 것으로, 8채널 정도의 신품으로 산다.
=> 곱창전골 사장님의 조언에 따라. 곡재가 그냥 컴으로 해도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냈고, 비용절감 측면에서 유혹적이긴 했지만 일단 이런거 있어줘야 뭔가 분위기 및 뽀대가 나고 그럴듯해보일 뿐더러 (술집은 이런거 중요하잖아요? 뭔가 있어보이는거^^) 후에 라이브를 하게 된다면 어차피 믹서는 필요할 겁니다. 그래서 사기로 결론. 돈 좀 들어갈겁니다....
요건 가정용 오디오만 관심있는 일반 오디오 매니아들은 잘 모르는 장비입니다. DJ soulscape를 귀찮게 하면 좀 도움이 될 듯 ^^

앰프는 싸고 튼튼한 것(인켈 정도)으로 산다. 중고도 ok
(비싼 앰프도 많고도 많지만, 앰프는 보급형이든 하이엔드든 음질에 아무 영향이 없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믿고싶죠?^^ 10만원 대 예상)

스피커는 가정용 오디오의 경우에 음질에 가장 중요한 기기라네요.
그리고, 슬프게도, 무조건 비쌀 수록 좋다는군요 ㅠ_ㅠ 곱창전골만 봐도, 스피커에 들이신 돈이 우리가 오디오 전체에 잡고 있는 예산 max만큼이더라구요. 공중캠프보다 작은 가게인데도 말이죠.
일단 수떼끼가 가져다 놓은 스피커에다, 예산이 허락하는 한 좀 쓸만한 걸 사자는게 제 의견입니다. 다행이라면 중고를 사도 별 문제가 없다는 점. 고수들의 조언을 들어보고 다시 올리겠습니다.

※앰프/스피커 얘기는 이런 것들이 있더라구요.
http://dig.ch5.net/read.php?sno=842

제가 귀찮게 할 분들:
정원용 - 곱창전골 사장님. 장비들 사놓으면 설치하는 것은 직접 해주시기로!! 경험이 많으신 분이라 그밖에도 좋은 도움 많이 받을 수 있을 것같습니다.
학교선배 Y형 - 오디오 매니아.. 까지는 아니라도 제법 관심이 있고 아는 것도 좀 있고 인맥 및 거래 경험도 있습니다. 이 분 덕에 장비 살 때 바가지 쓰는 일은 없을 것같네요.
조성숙 - 스팽글 하셨던 분이니까 앞으로 라이브를 한다든가 할 때 물어볼 것들이 많을 것같네요.
강남 W술집 K사장님 - 올드락을 큰 볼륨으로 트는 가게를 여러해 운영하셨습니다. 저 혼자 찾아가서 조언 듣는 정도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