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 Fishmans!(my fishmans life)


hame

2016.07.22 01:01

<동네 의사선생님>

어디까지 이어지는 것일까 동네 의사 선생님의 장례행렬
햇볕이 내리쬐는 인파, 개가 짖는다

높은 가지의 그늘 사이로 보이는 것은 이제 흔적도 뭣도 없는 부스럼의 기억
차가 나갈 시간이야 하얀 손을 흔드네~

5월의 바람에는 봄의 끝
있는듯 없는듯 투명한 그 등짝
길목 잡담에 남은 그 인상은
가느다란 목덜미와 굵은 목소리 희끗희끗한 머리
차가 지나간 그 뒤에 여름을 기다리는 우리

맞이하고 배웅하고 언제나 똑같아
지금은 그저 마지막 태양으로부터 배웅을 받는다

5월의 바람에는 봄의 끝
배웅하는 우리들의 땀에 젖은 등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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