孤立無援の唄
/ 森田童子
ねえ何か面白いことないかな
貸し本屋の 軒下で 雨宿り
君は 難しい顔して
立ち読みしながら本を盗んだ
僕の自転車の後ろで
孤立無援の思想を読んだ
春になったら就職するかな
壁に向かって逆立ちして笑った
机の上の高橋和巳は
怒った顔して逆さに見える
どうして生きていいのか
わからぬ二人がたたみの上にねそべっている
ねえ何かアルバイトないかな
君はモノクロテレビのプロレス見てる
二人はいつも負け役みたい
でんぐり返って地獄固めだね
窓ガラス開けると 無難にやれ と
世の中が顔をしかめてる
ねえどうにかやってゆけるかな
タッグマッチの君がいないから
僕は 空を飛べない
年老いたスーパーマンみたい
どうして生きていいのか
わからぬ僕がたたみの上にねそべっている
「ハガキ有難う
君といた時間が 長すぎたのかもしれません
僕は もう少しこうしていたい気持ちです
新しい背広を着た 真面目な君を見るのは
少し怖い気がしています
でも 近いうちに君に会いたいと思います」
君に会いたいと思います」
고립무원의 노래
음 뭐 재미있는 일 없을까
렌탈책방의 처마 밑에서 비를 피했어
너는 복잡한 얼굴을 하고
서서 읽고 있던 책을 훔쳤지
나의 자전거 뒤에서
고립무원의 사상을 읽었어
봄이 되면 취직을 할까
벽에 물구나무를 선 채 웃었지
책상 위의 다카하시 가즈미는
화난 얼굴이 거꾸로 보여
어떻게 사는 것이 옳은 걸까
알 수 없는 두 사람은 다다미에 엎드려 있어
음 뭔가 알바라도 없을까
너는 흑백 TV의 프로레슬링을 보고 있어
두 사람은 언제나 지는 역할처럼
바닥에 뒤집혀 지옥 굳히기
유리창을 열면 무난히 살아가라고
세상이 얼굴을 찡그리고 있어
음 어떻게든 해 나갈 수 있을까
태그 매치의 네가 없기 때문에
나는 하늘을 날 수 없어
늙어빠진 슈퍼맨 같이
어떻게 사는 것이 옳은 걸까
알 수 없는 나는 다다미에 엎드려 있어
「엽서 고맙습니다
당신과 있던 시간이 너무 길었을지도 모릅니다
나는 좀 더 이렇게 지내고 싶은 기분입니다
새로운 정장을 입은 성실한 당신을 보는 것은
조금 무서운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가까운 시일내에 당신을 만나고 싶습니다
당신을 만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R.I.P 모리타 도지(森田童子) (1952.1.15 - 2018.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