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까지 일하겠다는 기특한 마음으로 잠시 김밥 사러 나갔다 왔는데 caps의 경고벨이 미친듯이 울리는 것이다. 아니. 비밀번호도 제대로 찍었는데 이 무슨.....나중에 caps 직원 아저씨랑 경찰 아저씨가 와서 범죄자 보는 눈으로 꼬치꼬치 이것저것 다 물어보고, 주민등록 번호 휴대폰 번호 다 적어가고(휴대폰 번호가 맞냐며 전화 걸어 확인해보기까지) 난 회사에선 본명을 안 쓰고, 주민등록증의 주소지도 엉뚱한 곳으로 되어있어 더더욱 의혹의 눈초리에 시달렸다는. 어우, 일해야하는데 도무지 아직까지 떨려서 멍청하게 앉아만 있네. 엉엉.
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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