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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에레나 - 밤이 듣는다

조회 수 1770 추천 수 0 2014.01.21 11:21:26

밤이 듣는다

/ 에레나


밤의 곁에 나는 이끼처럼 머문다
[내 몸 타고 미끄러져 가는 옛 노래]

내 하늘을 가득 소음으로 채운다
[새들만이 주소를 알아본 섬나라]

이런 밤은 다른 세계란 걸 믿는다
[빌딩보다 구름이 낮은 밤]


흔적 없이 길은 노래 뒤로 숨었다
[베개 속에 꺼져 있던 길의 숨소리]

잠을 깨워 술을 불러 함께 걷는다
[느릿하게 물러나는 밤의 눈동자]

너무 커서 못 보는 얼굴이 그립다
[빈 액자가 발끝에 치인 밤]


골목마다 다른 불빛들이 환하다
[누구 하나 듣고 있지 않은 노래들

비도 없이 멜로디는 젖어 무겁다
[섬나라의 시민들이 적은 손 글씨]

이런 밤은 색이 바랠 만큼 걷는다
[익숙해진 노래를 망치는 비-밀]

사람들은 어딜 떠나려고 바쁘다
[밤 열차는 여기에 소리로 남는다]


밤이 듣는다[누가 떨면서 있다]
다정함을 지키던 마음 속
괄호가 새들 틈으로 날아갈 때 온 밤이 듣는다

밤이 듣는다[꼭 붙어서 있다]
바위 속에 한 번쯤 닿고픈
이끼가 새벽쪽으로 커갈 때 온 밤이 듣는다


밤의 곁에 나는 이끼처럼 머문다
[내 몸 타고 미끄러져 가는 소리들]

이런 밤은 다른 세계란 걸 믿는다
[내 하늘은 가득 소음 속에 갇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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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리듬을 믿고(この胸のリズムを信じて)", "우리는 걷는다 단지 그뿐(ぼくらは步く ただそんだ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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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캠프

2014.01.21 11: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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