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6시 30분에 일어 났어요.
한 4년만에 이 시간에 일어나 보는 것 같지만,
기분은 50년만에 얼리 인더 모닝인 것 같아요.

어제 공연 후 택시를 잡아 집으로 간다음
포동이 녀석이 사고친걸 대충 수습하고
2시쯤 잠 들었답니다. 벌써 휴식을 취한지
2주에 접어들고 슬슬 피로가 풀리고 있기 때문에
늦게 잠들어도 일찍 일어날 수 있도록
몸이 적응하고 있어요. (몸이란 기계는
정말 정확한 거 같아.)

어제 공연은 정말 정말 대 감동이었어요.
이렇게 신나본적도 너무 오랜만이었던 거 같아.
기분이 계속 좋아서, 잠들기 전에도 미소를
짓고 있는 스스로를 느낄 수 있었는데,
속으로 '인터넷에 떠도는 웃는 고양이가
된 기분이군' 이라고 읆조렸어요.

공연전에 혜성씨랑 저녁을 먹었는데,
슈택이 노래를 한다는 사실을 살짝 알려줬었어요.
사실은 그게 넘 보고 싶었는데, 아주 잠깐,
인터벌이 생기자 무엇을 해야할지를 모르겠고
에어컨 앞에서 바람을 쐬고 있는 것도 좀
어색해져 버려서 자리를 뜨고 말았어요.
(끝끝내 너무 아쉬운데..노래.. 다음에 기회가 있겠죠?)

음악에 취해, 땀으로 범벅이 되어
소리를 지르고 박수를 치고 흔들 흔들 했던
어제 밤은 오래 오래 엔돌핀이 될 것만 같아.
예리씨랑 슈택 그외에 공연 관계자 여러분
너무 수고하셨어요. (초대는 더욱 감사했구요!!)
정말 멋진 공연이었고 인상적인 선데이 나이트였답니다.

앤드 먼데이, 굿모닝.